[디애슬래틱] 로베르토 산체스,첼시의 믿음직한 No1 골키퍼가 되어가다.
작성자 정보
- 마수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 조회
- 목록
본문
![image.png [디애슬래틱] 로베르토 산체스,첼시의 믿음직한 No1 골키퍼가 되어가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02/9231270104_340354_9c2c10e53e7c1026a38e3e4c8604e924.png)
By. 사이먼 존슨
어쩌면 이번엔 첼시가 다가올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하지 않는다고 해서 팬들이 울부짖는 일이 없을 듯 하다.
지난 6월 밀란의 마이크 메냥 영입이 무산된 이후, 첼시팬들 일부는 이에 대한 큰 좌절감을 내비쳤다. 사람들은 현 첼시의 No 1 골키퍼 로베르토 산체스에 대한 믿음이 크지 않았기에, 첼시가 메냥을 영입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계속해서 의구심을 보였다.
사실 팬들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산체스는 2023년 8월 브라이튼에서 £25m에 영입된 이후 놀라운 선방을 몇 차례 선보이긴 했으나, 몇 차례 기억에 남을 끔찍한 순간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런 불안정성은 산체스를 매주는 커녕 90분 내내 골문을 믿고 맡기기 어렵게 만들었다. 첼시의 감독 엔조 마레스카는 올해 2월 의도적으로 산체스를 리그 4경기에서 후보로 내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이제 머나먼 옛날 일처럼 보인다. 1-1 무승부를 거두었던 지난 아스날전에서의 모습과 같이, 산체스는 점차 리그 내에서도 가장 믿음직스러운 골키퍼 중 한 명으로 변하고 있다.
산체스는 아스날전에 우측으로 낮게 들어오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슈팅을 막아내고, 반대편으로 날아온 미켈 메리노의 슈팅을 막아내며 전반과 후반 각각 중요한 멋진 세이브를 보여주었다. 또한 1차 선방 후 세컨볼을 노리는 빅터 요케레스를 막기 위해 다시 일어나 공을 잡아내는 집중력도 보였다.
![image.png [디애슬래틱] 로베르토 산체스,첼시의 믿음직한 No1 골키퍼가 되어가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02/9231270104_340354_54a7d68bdb95718f79910afeaef4a5e5.png)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산체스가 그동안 자신을 가장 불안정하게 만들곤 했던 형편없는 실수들을 줄여냈다는 것에 있다. 38분에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퇴장을 당해 10명으로 남은 시간을 상대해야 했음에도 첼시가 아스날을 효과적으로 수비할 수 있었던 것에는 기본적인 것을 완벽히 해내는 산체스에게도 지분이 있었다. 산체스는 자신 있게 모든 크로스들을 처리하며 후방과 관중들의 불안감을 안정시켰다.
경기가 끝나고 마레스카 감독은 산체스를 칭찬했다.
"산체스는 정말 좋았다. 아스날을 상대로 10명이서 맞서싸울 땐 산체스와 같은 놀라운 퍼포먼스들이 필요하다. 오늘 산체스의 경기력에 매우 행복하다."
2023년 10월에도 아스날을 상대했던 산체스는 당시 2-0으로 첼시가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데클란 라이스에게 부주의한 패스 실책을 범하며 만회골을 허용했고,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산체스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인해 당시 경기는 무승부임에도 마치 패한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 때와는 정반대로 산체스의 높은 기여도는 팀 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직 리그 1위인 아스날과 승점 6점 차이가 나긴 하지만 말이다.
![image.png [디애슬래틱] 로베르토 산체스,첼시의 믿음직한 No1 골키퍼가 되어가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02/9231270104_340354_d6706764650f0a8402d7a1c40514085d.png)
산체스의 아스날전 경기력이 뽀록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리그를 4위로 마무리하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성공했던 지난 시즌 말미부터 산체스의 경기력은 계속해서 발전해왔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마지막 리그 9경기 중 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이어진 클럽 월드컵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폼을 유지했다. 산체스의 첼시 소속 최고라 부를 수 있는 경기력은 PSG를 3-0으로 꺾었던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나왔다. 산체스의 정확하고 다양한 궤적의 볼 배급은 해당 경기의 핵심 요소였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를 치르며 총 7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이는 리그 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아스날의 골키퍼 다비드 라야와 동일한 기록이다.
아스날전이 있기 전 디애슬래틱이 보도했던 바와 같이, 산체스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슈팅까지 이어진 실수 (실점 포함) 1위' 라는 매우 유감스러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총 10회) 하지만 아스날전을 포함하여 25/26 시즌 지금까지 산체스는 해당 실수를 단 한번도 범하지 않았다.
물론 지난 9월 맨유와의 경기에서 브라이안 음뵈모에 대한 서투른 도전으로 4분만에 퇴장을 당한 전적이 있었고 이는 분명 올드 트래포드에서 2-1 패배를 당한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이는 과도기적인 것으로, 그 외에는 단 한번도 대형 실책을 범한 적이 없는 산체스다.
![FB_IMG_1764642803756.jpg [디애슬래틱] 로베르토 산체스,첼시의 믿음직한 No1 골키퍼가 되어가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02/9231270104_340354_491030c248730f7ec00dfc87ac57c5f4.jpg)
지난달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가 끝난 후, 산체스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최상의 몸상태이며, 첫 18개월동안 어려움을 겪었음을 인정했다.
"전 이제 자신감이 넘치며, 최상의 몸상태입니다. 구단은 언제나 제가 No1 키퍼라고 말했기에, 전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경기력의 측면에선 지난 18개월 간 첼시에서 불안정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제 높은 수준까지 경기력을 올렸으며 이를 꾸준히 유지할 것입니다. 제겐 자신감이 있고 저를 지지해주는 팬들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산체스가 첼시의 리그 혹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도울 수 있는 믿음직한 선수인지는 물론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게다가 산체스의 전임자인 페트르 체흐와 티보 쿠르트와와 동일 선상에 놓는 것도 아직은 시기상조일 것이다.
첼시는 현재 스트라스부르로 임대를 떠나보낸 마이크 펜더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키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폼이라면 20살의 펜더스가 경험을 쌓는동안 산체스는 충분히 첼시의 No1을 맡길만한 적임자라 볼 수 있다. 게다가 마이크 메냥이 설령 영입되었다고 해도 지금의 산체스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을지는 의문이기도 하고 말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850736/2025/12/01/robert-sanchez-chelsea-analys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