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프로리그(SPL)는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선발 자리를 잃고 안필드를 떠나고자 한다면 

그 영입을 추진할 자금 여력을 갖추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재 뛰는 선수 중 역대 최다 득점자인 살라는

최근 두 경기에서 벤치에 머물렀고 클럽 주장 버질 반 다이크는 

어떤 선수도 “무조건적인 특권”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33세의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는 2023년 9월 알 이티하드로부터

1억5천만 파운드(약 2,948억)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되었고

지난여름에는 자유계약으로 SPL 이적을 두고 협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2027년까지 리버풀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관계자들은 당시 살라가 협상을 

어떤 분위기로 마무리했는지가 이적 재개 여부에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제 살라는 자유계약이 아니라 이적료가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7개월 전 리버풀 잔류를 결정한 뒤에도 SPL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FWA(풋볼라이터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후 

이집트 방송 O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SPL 관계자들과 관계가 매우 좋습니다. 

많은 대화를 나눴고 협상도 진지했습니다. 

좋은 기회였어요. 만약 리버풀과 재계약하지 않았다면 

실제로 이적이 성사됐을 겁니다.”

사우디 클럽들(그중 4개 구단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대주주이다)은

2022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초대형 스타들을 영입하며 

대규모 투자를 펼친 뒤에는 지출을 다소 줄였다.

지난여름 프리미어리그에서 떠난 주요 선수들은

첼시·리버풀에서 입지가 낮았던 주앙 펠릭스, 다윈 누녜스 정도였다.

그러나 살라처럼 SPL 이미지에 잘 맞는 선수라면 

투자 여력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슈퍼스타들이 계약 만료 시점에 다가가면서 

사우디는 리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2034년 월드컵 개최 준비를 위해 새로운 스타들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살라는 지난 시즌 한때 자신의 미래가 불투명할 때 

“리버풀에 남을 가능성보다 떠날 가능성이 더 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새 계약 체결로 이번 시즌과 2026-27 시즌까지 리버풀에서의 미래를 보장받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 선수로 가장 많은 190골을 넣었고 

전체 역대 득점 순위에서는 앨런 시어러, 해리 케인, 웨인 루니에 이어 네 번째다. 

이번 시즌 그는 모든 대회를 합쳐 5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슬롯 감독은 그가 최근 제외된 데 대해 “행복하지 않다”고 밝혔다.

반 다이크는 살라가 리버풀에서 

처음으로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상황을 언급하며 

이는 누구도 자리가 보장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무한한 신용을 갖고 있는 선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살라 역시 항상 그래 왔지만 감독이 

최근 두 경기에서는 다른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클럽을 위해 최선을 원합니다.”

 

“살라는 우리가 이루려는 목표에서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할 겁니다. 

그는 놀라운 선수이고 이를 꾸준히 증명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꾸준함을 찾고 있으며 

살라도 우리가 최고의 상태이기를 원하고

우리 또한 그가 최고 컨디션이길 바랍니다.”

 

“그는 여전히 환상적인 선수이고 클럽에서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점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는 리더 중 한 명으로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실망하고 있지만

두 경기 연속 못 뛰고도 실망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문제입니다.”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5/12/04/saudi-arabia-fund-mohamed-salah-move-if-open-liverpool-ex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