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바이어 레버쿠젠이 자렐 콴사에게 £30m 이상을 지불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작성자 정보
- 칠칠치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397 조회
- 목록
본문
![image.png [디 애슬레틱] 바이어 레버쿠젠이 자렐 콴사에게 £30m 이상을 지불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623/8562329228_340354_6b48e2efd9425f9e312b23976e04af1d.png)
By Andy Jones and Mark Carey
June 23, 2025 1:10 pm GMT+9
12개월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리버풀과 접촉하여 공격수 앤서니 고든이 안필드로, 수비수 자렐 콴사가 그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트레이드 딜을 제안했다. 프리미어 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리버풀은 자신들의 젊은 센터백을 팔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2023-24 시즌은 이 22세 수비수에게 돌파구가 된 시즌이었다. 그는 5옵션 센터백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시즌 종료 시점에선 반 다이크의 주전 파트너로서 위르겐 클롭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해당 시즌 총 33경기에 출전했고 27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이는 리버풀 유스 아카데미가 조엘 마팁의 후계자 문제를 해결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구단으로 하여금 지출할 이적료를 상당 부분 아끼게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바이어 레버쿠젠이 콴사 영입을 추진하며 리버풀과 협상 마무리 단계에 다가서고 있다. 심지어 그의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총 £30m(€35.1m, $40.4m)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독일 구단은 왜 그를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들려는 것일까?
분데스리가로의 이적 자체는 흔한 일이지만,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4경기 선발에 그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이 정도 금액이 오간다는 것은 다소 놀랍게 느껴진다.
의심의 여지없이 리버풀의 데이터 분석 부서는 콴사가 유럽 내 동 연령대 센터백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를 철저히 분석했을 것이다. 리버풀의 전임 스포팅 디렉터이자 현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풋볼 CEO를 맡고 있는 마이클 에드워즈는 보유한 선수들을 수익성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여름을 돌아봤을 때, 가장 유사한 사례는 당시 23세였던 센터백 세프 반 덴 베르흐가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던 건일 것이다. 당시 이적료는 £20.2m으로, 해당 가격은 트랜스퍼마켓이 반 덴 베르흐를 평가했던 시장가치(£10.3m)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현재 콴사의 트랜스퍼마켓 평가 가치는 £17.1m이다.
리버풀은 이전에도 수익성 있는 선수 매각 사례를 다수 만들어냈다. 파비오 카르발류(최대 £27.5m), 도미닉 솔랑케(£19m + 에드온), 리안 브루스터(£23.5m), 조던 아이브(£15m) 등이 그 예시다. 이러한 리버풀의 효율적인 매각 전략은 팬들에게 더 이상 그리 놀라운 것도 아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은 유사한 프리미어 리그 센터백 이적 사례를 그들의 협상 기준점으로 삼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막시밀리안 킬먼이 £40m의 이적료로 울버햄튼을 떠나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사례가 대표적이며, 요아킴 안데르센의 이적(£30m) 역시 현대 센터백 시장의 가격 수준을 보여준다.
콴사가 £30m 이상의 이적료로 이적하게 된다면, 리버풀은 또 다시 시장을 최대한 활용한 셈이다. 최근 12개월간 콴사와 가장 유사했던 사례의 이적생은 테일러 하우드-벨리스인데, 그는 지난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서 사우샘햄튼으로 £20m에 이적했다(이는 그의 시장가치와 거의 일치하는 금액이었다). 이는 리버풀이 콴사에게 제시된 이적료를 수용해 이익을 남기지 않는 것이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리버풀의 평가 기준은 더 높았을 것이다. 콴사는 작년 10월에 장기 재계약을 맺었고, 리버풀은 그가 보여준 잠재력을 바탕으로 그의 가치가 유지될 것이라 보았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은 콴사가 2024-25 시즌을 힘겹게 보냈음을 시사한다. 그는 총 25경기에 출전했으며, 이 중 선발 출장은 단 13경기에 그쳤다. 향후 10년을 책임질 주전 센터백으로 예상되던 그는 고작 4옵션에 머물렀고,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한 달 이상 결장했던 기간에도 조 고메즈가 그보다 앞선 옵션으로 기용되었다.
콴사는 시즌 초반부터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리버풀이 2-0 승리를 따냈던 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그는 전반 종료 직후 바로 교체되었다. 프리시즌 활약을 통해 콴사는 코나테 대신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아르네 슬롯 감독은 팀의 전반적인 경합 성공률에 실망했고, 젊은 수비수를 희생시켰다. 이 사건은 콴사의 자신감을 무너뜨렸고, 이후 경기들에서 그 영향은 분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10월 브라이튼에게 3-2 승리를 거둔 후, 후반전 교체된 콴사가 벤치에서 풀이 죽은채로 앉아있는 모습은 당시 그의 심리 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는 75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브라이튼의 첫 골 장면 당시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내줬고, 두 번째 실점은 그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향한 것이었다.
물론 불운도 따랐다. 지난 시즌 콴사는 웨스트햄(카라바오컵)전과 첼시(프리미어 리그)전에서 총 두 차례나 자책골을 기록했는데, 두 경우 모두 각각 엔도 와타루와 반 다이크가 거의 1야드 거리에서 콴사를 맞추며 공이 그를 맞고 튕겨나가 골문으로 들어간 것이었다. 잘못된 위치와 잘못된 타이밍이었지만, 사실상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콴사의 경기력은 들쭉날쭉했다. 이는 그가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1월 릴과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는 나름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몇 주 뒤 PSV전에서는 또 다시 부진했다. 반 다이크와 짝을 이룰 때는 편안해 보였지만, 그게 아닌 경우에는 그렇지 못했다.
스타일적으로, 콴사는 공을 따낼 수 있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발을 뻗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2023-24 시즌 이후 콴사의 "실질적" 태클 횟수, 즉, 총 태클 시도 수에다가 경합 패배와 파울 횟수까지 포함한 수치를 다른 센터백들과 비교해보면, 그는 1,000회 터치당 평균 4.9회의 실질적 태클을 기록 중이다. 리그 내에서 단 다섯 명의 선수만이 그보다 더 많은 실질적 태클 횟수를 기록했다.
또한 콴사는 인상적인 체격을 가지고 있고, 공중볼 경합과 지상 경합에서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는 선수다(90분당 공중 경합 4.9회). 하지만 문제는 그의 성공률이다. 앞서 언급한 실질적 태클 부문에서 콴사의 성공률은 63%로 동 포지션 선수들 중 하위 절반에 속하고, 공중볼 경합 성공률도 65%로, 코나테(71%)와 반 다이크(77%)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리그 내 21위에 올랐다.
그러나 슬롯은 시즌 후반 콴사의 정신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경기력에도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그가 만든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울버햄튼전에서의 2-1 승리를 지켜낸 경기 막판의 결정적인 인터셉트였다.
그러나 5월 첼시전 1-3 패배 후에 나온 슬롯의 발언은 리버풀이 콴사를 놓아주는 이유를 암시한다. 해당 경기에서도 콴사는 브라이튼전과 마찬가지로 괜찮은 경기를 하다가 자책골을 넣었고, 이후 막판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도미닉 소보슬라이의 패스가 충분한 강도로 들어오지 못한 것도 문제이긴 했다.
“자렐은 빠르고, 강하며, 볼 다루는 능력도 좋습니다.” 슬롯 감독은 말했다. “이 클럽의 센터백으로서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죠. 이제 남은 것은 경기력의 ‘일관성’입니다.”
“이 팀에서 뛰려면 정말, 정말, 정말 잘해야 합니다. 물론 그 또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이 시즌 내내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 그에게는 불운한 지점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자렐도 어느 정도 일관성은 있었지만, 단 한 장면으로 인해 경기의 인상이 달라질 수 있고, 그것이 경기의 승패를 갈라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차이가 시즌 전체에선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리버풀에서 뛰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요소를 최고의 수준에서 잘 해내야 하며, 그걸 해낼 수 있다면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 팀에서 뛸 수 있습니다.”
리버풀에게 이번 여름 콴사를 무조건 팔겠다는 계획까진 없었다. 그들은 여전히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젊은 선수로 그를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슬롯 체제에선 비교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의 경우, 적절한 가격이 제시되면 매각이 허용될 수 있다. 게다가 콴사 입장에서도 2026년 월드컵이 열리는 해를 앞두고 출전 기회를 더 확보하여 토마스 투헬의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들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리버풀은 이제 센터백 자원을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며, 영입 대상으로 연결될 법한 선수의 프로필은 바로 콴사와 유사한 인물일 것이다. 재정적 사정과 무관하게, 슬롯의 시스템에 이미 적응함은 물론 잠재력도 갖춘 젊은 잉글랜드 선수를 내보내는 이번 이적은 어딘가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편, 콴사가 향하게 될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고 에릭 텐 하흐가 그 자리를 이어받은 이후, 수비진을 대대적으로 재편 중이다. 리버풀은 그들로부터 플로리안 비르츠와 제레미 프림퐁을 영입했고, 조나단 타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오딜롱 코수누는 나폴리로 떠났다. 또 다른 수비수 피에로 잉카피에도 이적 가능성이 있다.
브렌트포드의 골키퍼 마르크 플레컨 또한 이미 레버쿠젠에 합류했으며, 콴사는 이번 여름 수비진 개편의 마지막 퍼즐도 아닐 것이다.
레버쿠젠 입장에서 콴사 영입은 잠재력에 대한 투자이다. 그리고 슬롯은 자신의 칼같은 면모를 보여주며, 콴사가 다음 성장 단계를 안필드가 아닌 다른 곳에서 밟도록 결단을 내렸다.
콴사가 1군 무대에서 겨우 두 번째 시즌을 치른 선수임을 감안할 때, 지난 시즌의 부진이 그를 오롯이 나쁜 선수로 만들지는 못한다. 그는 최상위 무대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이미 보여주었으며, 이번 이적은 그가 다시 한 번 그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될 수 있다.
(Top photo: Mike Hewitt/Getty Images)
원문 출처

![image.png [디 애슬레틱] 리버풀의 프리미어 리그 타이틀 도전: 잔여 경기 전격 분석 [디 애슬레틱] 모하메드 살라가 티에리 앙리와 케빈 더 브라위너의 프리미어 리그 어시스트 기록을 경신할 것인가? [디 애슬레틱]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 다큐멘터리 리뷰: 아쉬운 쇼 속에서 드러난 다섯 가지 주목할 만한 장면들 [디 애슬레틱]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이제 월드 클래스 선수인가? [디 애슬레틱] 프리미어 리그와 잉글리시 풋볼 리그를 다시 통합할 때가 되었는가? [디 애슬레틱] 2022년 파리에서 혼란과 두려움을 견뎌야 했던 리버풀. 많은 팬들은 아직 돌아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 Liverbird Upon My Chest: \'새로운\' 리버풀 응원가의 예상치 못한 탄생 스토리 [디 애슬레틱] 아르네 슬롯의 \'잃어버린\' AZ 우승: \'그 일은 아직까지도 우리에게 상처입니다\' [디 애슬레틱] 리버풀의 내부 체계와 ‘새로운’ FSG: 에드워즈-휴즈 간의 역학 관계, 스카우팅 개편, 그리고 멀티 클럽 플랜의 근황 [디 애슬레틱] The BookKeeper: 잉글랜드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클럽, 리버풀의 재정을 탐구하다. [디 애슬레틱] 리버풀의 안필드 플랜: 추가 증축은 가능한가, 그리고 신축 구장들로부터 위협을 받을까? [디 애슬레틱] 말라가에 대한 FSG의 관심은 리버풀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디 애슬레틱]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말라가 인수 관심을 설명하다 - 그리고 그것이 리버풀에 미치는 영향 [디 애슬레틱] 모하메드 살라 재계약 사가의 속내: 변호사의 우려, 사우디의 관심, 그리고 모두를 기쁘게 만든 거래 [디 애슬레틱] 리버풀과 프리미어 리그 경쟁팀들이 물리학자들을 고용하는 이유 [디 애슬레틱]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회의 리그 타이틀, 그리고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이 되기 위한 싸움 [디 애슬레틱] 리버풀에게 프리미어 리그 타이틀이 모든 것을 의미하는 이유 [디 애슬레틱] 리버풀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 파티: 새벽 3시 귀가, 시가와 자전거 타기 [디 애슬레틱-제임스 피어스] 리버풀의 여름 이적 시장 계획: 우리가 듣고 있는 것들에 관하여 [디 애슬레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리버풀 팬들: 야유에 관한 이성적인 논의 [디 애슬레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리버풀 팬들: 야유에 관한 이성적인 논의 [디 애슬레틱] 제레미 프림퐁과 리버풀: 우리가 확인 한 소식 - 그리고 그가 제공할 수 있는 것 [디 애슬레틱] 유로파 리그 결승전: 역대 잉글랜드 클럽 간의 결승전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디 애슬레틱] 리버풀과 홈그로운 선수 규정: 문제가 있는지, 피해를 볼 수 있는 선수가 있을지? [디 애슬레틱] 리버풀이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감당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디 애슬레틱] 플로리안 비르츠는 다음 시즌 리버풀을 재구성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디 애슬레틱] 바이어 레버쿠젠이 자렐 콴사에게 £30m 이상을 지불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4/20250218/8043614014_340354_04e070bb8517d5d48566a97f929d50ae.png)
![image.png [디 애슬레틱] 바이어 레버쿠젠이 자렐 콴사에게 £30m 이상을 지불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623/8562329228_340354_172af46df090cb01a20f411cfb7787f6.png)
![image.png [디 애슬레틱] 바이어 레버쿠젠이 자렐 콴사에게 £30m 이상을 지불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623/8562329228_340354_20ef5c621f1196f0f452773f8c95592a.png)
![image.png [디 애슬레틱] 바이어 레버쿠젠이 자렐 콴사에게 £30m 이상을 지불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623/8562329228_340354_1da7ca230c094b339a9fe0a121aeefbd.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