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이브닝] 맨유, 작년에 했어야 할 일을 이제서야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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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맨체스터이브닝] 맨유, 작년에 했어야 할 일을 이제서야 시작하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615/8525420734_340354_03813417331d2a7e5043624b4fd0bf9d.png)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1의 골득실과 38경기 57득점으로 마친 팀이라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할지는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렇지 않았다.
맨유가 리그 8위에 그치며 FA컵 우승 덕분에 가까스로 유럽대항전 티켓을 확보했을 때,
무딘 공격력이 최대 약점임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클럽의 보강 방향은 달랐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두 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고작 여섯 명뿐이었고,
그중 스콧 맥토미니는 시즌 종료 후 매각되었으며, 마커스 래시포드는 겨울 이적시장에 임대됐다.
코비 메이누는 아예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하고 있다.
2024년 여름 이적시장에 맨유가 영입한 주요 선수 다섯 명 중 세 명은 수비수, 한 명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유일한 공격수 영입은 조슈아 지르크지였는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두 시즌 동안 고작 13골을 기록한 그에게 맨유의 공격력을 맡긴 셈이었다.
그렇게 해서 결과가 좋아질 것이라 기대했다면, 참으로 순진했던 셈이다.
2024/25 시즌에는 상황이 더 악화됐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지르크지, 두 명의 1군 스트라이커가 합쳐서 리그 7골에 그쳤다.
맨유는 전 시즌보다 13골을 덜 기록했고, 골득실은 -10에 이르렀다.
한때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머물기도 했고, 결국 리그 1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여름 공격진 보강을 하지 않은 것은 큰 실수였고, 이제야 새로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이 그 실수를 바로잡고 있다.
울버햄튼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골을 기록한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면서 공격진은 일단 한층 밝아졌다.
여기에 만약 리그 4위 득점자인 브라이언 음베우모까지 영입된다면 상황은 더욱 긍정적일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남은 가장 큰 질문은, 다음 시즌 최전방을 누가 이끌 것인가다.
맨유는 스트라이커 영입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그 후보로는 빅토르 요케레스와 빅터 오시멘이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다.
둘 다 정통 스트라이커로 꾸준한 득점력을 갖춘 자원이며, 맨유의 무딘 공격진을 날카롭게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이다.
너무 늦긴 했지만, 드디어 맨유는 자신들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