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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딘 하위선, 지휘권을 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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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즈볶음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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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AS] 딘 하위선, 지휘권을 쥐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두뇌’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두뇌’를 찾기 전까지, 혹은 영원히 찾지 못하더라도, 그 역할은 딘 하위선이 맡게 될지도 모른다. 사비 알론소의 감독 데뷔전이자 하위선 본인의 데뷔전이었던 경기에서, 그는 확실히 그 역할을 해냈다. 유니폼의 무게에 짓눌리는 일은 없었다. 원래 잘 그러지 않는다. 재능뿐 아니라 성격 덕분이다.

 

“저는 침착한 사람입니다.”
하위선은 입단식에서 그렇게 자신을 소개했고, 그 침착함으로 경기의 템포를 조율했다. 그는 모든 선수 중 가장 많은 패스(53회, 발베르데의 49회보다 많음)를 성공시켰고, 가장 많은 볼 터치(80회, 프란 가르시아의 67회보다 많음)와 공간 전진(12회)을 기록했다. 센터백임에도 파이널서드로의 성공적인 패스는 팀 내 세 번째(9회)였다. 즉, 미드필더의 특성을 지닌 센터백이었다. 하위선은 전방을 이끌었고, 그는 지휘권을 쥐고 있었다.

 

 

어수선한 데뷔전 속에서 빛난 존재감

결과보다는 경기 내용에서 불안감을 느낀 데뷔전이었다. 질서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고,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만성적인 문제로 보였다. 크로스가 없는 지금,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두뇌’를 찾아 헤매고 있고, 그 속에서 하위선이 해답처럼 떠올랐다. 많은 활동량은 있지만 정작 창의력은 부족한 미드필드 라인에서, 그는 플레이의 시작점 역할을 수행했다. 알 힐랄을 상대한 전반전에서 레알은 점유율 45%에 그쳤고, 경기 종료 시에도 겨우 52%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막판 다소 우세한 흐름을 가져왔지만, 그것은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밀어붙인 결과였다.

 

 

사비 알론소는 수비멘디를 원했지만, 그는 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하위선이 있다.”
사비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작지 않은 성과다.

 

 

라모스보다 이에로에 가까운 선수

인자기의 팀을 상대로, 하위선은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 이적료 수비수(6,000만 유로)답게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침착함, 짧은 패스와 롱패스 모두에 능한 양발, 드리블 돌파 능력, 자신감 있는 빌드업. 그리고 보다 높은 시야와 전술적 성숙함까지 보여줬다. 그는 “우린 둘 다 말라가 출신”이라며 농담을 던졌지만, 실상은 세르히오 라모스보다는 페르난도 이에로에 더 가까운 유형이다. 조직적인 오픈 플레이에서 특히 빛나는 자원이다. 다만 자기 박스 내에서는 일부 1대1 상황에서 단호함이 부족한 장면도 있었지만, 첫 출전으로서는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이었다. 감독 사비는 물론이고, 레알 마드리드 내부도 그 데뷔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완전체에 가까운 수비수

클럽이 이적 작업을 추진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하위선에 대한 신뢰는 명확했다. 단순히 미래를 위한 영입이 아니었다. 20세라는 나이, 향후 10년을 이끌 유럽 최고의 유망 센터백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미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지금 유럽에서 가장 유망한 센터백 중 하나를 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인상적인 등장 중 하나다.

 

 

하지만 미래뿐만 아니라 현재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가 잉글랜드 본머스에서 보여준 활약은 강렬했다.

 

프리미어리그 전문가가 본 하위선

프리미어리그 전문가 후안 야구에(리버풀 거주)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바르니는 세르히오 라모스에 더 가깝고, 하위선은 바란에 더 가까운 유형이었다. 공격 시 많은 기여를 했고, 양발 모두 활용 가능한 안정적인 패스를 자랑했다. 센터백으로서 굉장히 단정한 선수였으며, 팀이 높은 압박을 가하고 뒷공간을 열어놓고 수비하는 방식 속에서, 하위선은 보다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대담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그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영 플레이어 후보에 오른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데이터가 증명하는 클래스

Opta에 따르면, 그는 1,000분 이상 출전한 수비수 중 클리어링 2위인터셉트 3위롱패스 성공 4위파이널서드로의 패스 6위전진 패스 11위공중볼 경합 16위에 올랐다. AS와 BeSoccer Pro가 공동 수집한 데이터에서는, 경쟁 수비수 상위 5명 평균보다 키패스, 롱패스, 박스 안 패스, 전진 패스, 슈팅 유도 패스, 파이널서드 패스, 드리블 전진 등 대부분 지표에서 우위를 보였다.

 

 

image.png [AS] 딘 하위선, 지휘권을 쥐다
 

 

미드필더의 영혼을 지닌 195cm의 거인

 

정리하면,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공을 다루는 데 있어 거의 최고, 어쩌면 최고의 센터백이었다. 그리고 지금, 레알 마드리드의 ‘두뇌’ 역할도 그가 맡고 있다. 본머스에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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