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추카의 하이메 로사노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카브랄과 뤼디거 사이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그런 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들은 바 없다”고 밝히며 자신의 선수인 카브랄을 두둔했다. 그는 “카브랄을 위해서라면 손을 불 속에라도 넣을 수 있다”며 전폭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뤼디거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FIFA의 조사를 받고 있는 카브랄 사건과 관련해, 파추카의 하이메 로사노 감독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안타까운 경기 결과와 맞물려 팀에 아쉬움을 남겼다고 털어놨다.

 

경기 후 DAZN과의 인터뷰에서 로사노 감독은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다.

 

경기 소감

"슬프다.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 팀이 경기 초반 잘 풀어갔고 상대 퇴장까지 끌어냈다. 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지금 우리는 전환기 과정에 있고, 그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더 많은 걸 가져오지 못하게 했다."

 

몬티엘에 대해

"클럽이 가진 보석 같은 존재다. 또 한 명의 유망주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 팀은 선수 육성 클럽이고, 그래서 몬티엘과 함께할 시간도 길지 않다는 걸 안다."

 

선수단에 전한 메시지

"고개를 들라는 말을 했다. 이게 축구고 인생이다. 계속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많다. 오늘 경기에서도 아주 좋은 시간대들이 있었다. 국제무대에서 뭔가를 이루려면 그런 좋은 시간대를 더 길게 가져가야 한다."

 

이어 샬럿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 기자회견장에서도 논란에 대해 답했다.

 

뤼디거와의 인종차별 의혹

"방금 들었다. 락커룸에서 아무 말도 없었고, 카브랄과도 이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 그래서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설명할 수가 없다. 다만 내가 아는 카브랄은 그 어떤 선수에게도, 파추카 구단 내 누구에게도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카브랄을 위해서라면 손을 불 속에라도 넣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