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였다. 

이제 그는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십 년 만에 가장 실망스러운 시즌을 마무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구단은 벌써 약점 보완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 영입은 현재 개인 합의와 이적료가 사실상 타결되며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영입 완료)

 

 

 

무리의 리더

 

마테우스 쿠냐는 단연코 울버햄튼의 핵심 공격 자원 중 하나였으며, 

어쩌면 가장 중요한 선수였을지도 모른다. 

이번 시즌은 그가 클럽에 합류한 이후 세 번째 시즌으로, 

공격 성과 면에서 최고의 해를 보냈다.

 

 

 

 

 

그는 이번 프리미어리그 시즌에서 총 21개의 공격 포인트(골 또는 도움)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23-24 시즌의 19개보다 2개 더 많은 수치다.

그 중 15개가 골이었으며, 이는 단일 리그 시즌 기준으로 커리어 최고 기록이다.

 

 

쿠냐는 지난 시즌 시작 이후 총 183회의 슈팅을 시도했으며, 

이 중 82개가 유효슈팅으로 기록됐다. 이는 울브스 내 어떤 선수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그가 넣은 27골 중 5골(18.5%)은 박스 바깥에서 나온 것이며, 

이 수치는 지난 시즌 이후 기준으로 여섯 명의 선수만이 앞서는 기록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쿠냐의 폼은 지속 가능할까?

2024-25 시즌, 쿠냐는 페널티킥 없이 15골을 넣었고, 

그의 페널티 제외 기대 득점(non-penalty xG)은 8.6에 불과했다.

이는 평균적인 선수가 같은 슈팅을 했을 때 예상되는 골 수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기록이다.

그는 2023-24 시즌에도 기대 득점(+2.3)을 초과하는 골을 기록하며 비슷한 경향을 보인 바 있다.

이 두 시즌 동안, 페널티킥을 제외한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에서 쿠냐보다 더 뛰어난 수치를 기록한 선수는

필 포든(+10.5)이 유일하며, 쿠냐는 +8.7로 그 뒤를 잇는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아직 활약 중인 최고의 공격수들을 살펴보면,

xG보다 높은 득점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다.

지난 7시즌 중 최소 5시즌 이상에서 페널티킥 제외 기대 득점이 10.0 이상이었고, 

실제 골 수가 이 기대치를 자주 초과한 선수는 단 7명뿐이다.

킬리안 음바페(7시즌 중 7시즌), 해리 케인(6/7),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5/7), 리오넬 메시(5시즌 중 4시즌), 

 모하메드 살라(7시즌 중 4시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6시즌 중 4시즌), 

엘링 홀란(5시즌 중 4시즌) 등이 그들이다. 

볼 캐리 능력

 

하지만 쿠냐는 단순히 골만 넣는 선수는 아니다. 

그의 경기를 꾸준히 지켜본 사람이라면 이 점은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의 주요 강점 중 하나는 공을 몰고 전진하는 능력, 즉 드리블을 통한 전진이다.

 

쿠냐의 장거리 드리블 능력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낮은 블록을 유지하며 

역습을 노리는 울브스 팀에 큰 도움이 되어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쿠냐(290회)보다 돌파를 더 많이 시도한 선수는

제레미 도쿠와 모하메드 쿠두스 단 두 명뿐이며, 

상대 진영 내에서만 한정해도 그는 총 213회로 리그 전체에서 상위 4위에 해당한다.

징계 이력

 

쿠냐에 대해 이야기할때 그의 징계 이력을 빼놓기는 어렵다.

이번 시즌 그는 두 차례에 걸쳐 징계로 인해 총 6경기를 결장했다. 

이는 12월 입스위치 타운전과 3월 FA컵 본머스전에서의 사건으로 인한 출전 정지 때문이었다. 

특히 입스위치 구단의 경비 직원과 얽힌 사건에서는, 

쿠냐가 해당 직원에게 새 안경을 사주겠다고 제안하지 않았더라면 출전 정지 기간이 더 길어졌을 수도 있다.

 

 

다만 실제 퇴장이 선언된 경우는 본머스전 단 한 건이며, 

쿠냐는 지난 시즌 시작 이후 울브스 소속으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15장의 카드(옐로 카드 14장, 레드 카드 1장)를 받았다. 

이는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카드를 받은 선수인 

모이세스 카이세도(옐로 27장)와 에드손 알바레스(옐로 24장, 레드 2장)와 비교하면 훨씬 낮다.

따라서 맨유가 이 부분에서 개선을 강조할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심각하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궁합

 

마테우스 쿠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그가 루벤 아모림 감독의 시스템에 매우 잘 맞는 선수로 보인다는 점이다.

쿠냐는 이번 시즌 대부분의 시간을 유사한 전술 속에서 뛰었다. 

울브스는 3-4-2-1 포메이션을 지속적으로 활용했으며, 

이는 아모림 감독이 강하게 고수하는 시스템과 정확히 일치한다.

 

 

쿠냐는 주로 그 전술에서 왼쪽에 위치한 ‘넘버 10’ 역할을 수행했으며, 

실제로 이번 시즌 그의 출전 시간 중 61%를 그 포지션에서 소화했다. 

볼을 점유하는 상황에서 이 포메이션은 종종 3-3-2-2 형태로 전환되며, 

이는 페레이라 체제의 울브스가 34.1%의 시간 동안 사용했던 구조이자, 

아모림 감독의 맨유가 32.4%의 시간 동안 활용했던 구조이기도 하다.

 

 

현재 아모림 감독은 그의 전술에 잘 맞지 않는 선수들로 

구성된 스쿼드를 물려받았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두 명의 넘버 10 중 하나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쿠냐가 그의 대체자로 영입된다면, 

아모림 감독은 더 이상 전술적 부적합에 대해 불평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