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데이비드 온스테인, 제이 해리스

2025.06.12

토트넘 홋스퍼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 선임을 앞두고, 유망한 평가를 받는 코치 저스틴 코크레인을 수석 코치로 영입하며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프랭크와 계약에 합의한 토트넘은 이번 주 초 브렌트포드와 보상금 및 코치진 관련 협상을 위해 접촉했다. 협상 과정에서 브렌트포드가 붙잡고자 했던 코크레인의 거취가 변수로 작용했지만, 그는 토트넘 합류를 선택했다.

코크레인은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코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 하의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해 파트타임 역할을 유지할 예정이다.

올해 43세인 코크레인은 과거 토트넘 유소년 코치로 약 10년을 일했으며, 지난 3년간은 브렌트포드에서 프랑크 감독과 함께했다. 프랑크 감독은 그를 새로운 팀의 핵심 인물로 여겨왔다.

이들은 브렌트포드의 피지컬 코치 크리스 해슬람, 분석가 조 뉴턴과 함께 토트넘에 합류한다. 해슬람은 10년 이상 브렌트포드에서 근무했으며, 뉴턴은 2019년부터 1군 전력 분석을 담당해 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코치진 중 마일 제디낙, 닉 몽고메리, 세르히우 하이문두는 그와 함께 팀을 떠났지만, 수석 코치 맷 웰스와 골키퍼 코치 롭 버치는 잔류한 상태다. 또 다른 수석 코치였던 라이언 메이슨은 포스테코글루 경질 전 웨스트 브롬 감독으로 부임했다.

■ 저스틴 코크레인 프로필

코크레인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하부리그의 QPR, 크루, 밀월 등에서 활약했고, 런던 태생이지만 앤티가 바부다 국가대표로 10경기 이상 출장했다. 10대 시절부터 QPR 유소년팀에서 코칭을 시작했고, 지역 아이들을 위한 유소년 팀도 직접 운영했다.

2009년 현역 시절 토트넘 유스팀 자원봉사 코치로 참여하면서 코칭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맷 웰스와 함께 일했다. 그는 노니 마두에케, 카일 워커-피터스, 올리버 스킵, 조시 오노마, 자펫 탕강가 등의 성장을 도왔다.

이후 잉글랜드 U-15 감독을 거쳐 U-16, U-17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19년 UEFA 프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2021년 6월 맨유 유소년팀 코칭 및 선수개발 책임자로 이직했지만 1년 뒤 브렌트포드에 합류했다. 이후 프랑크와 함께 공격 전술을 담당하며 브라이언 음뵈모, 요안 위사의 성장을 도왔다.

■ 크리스 해슬람 프로필

해슬람은 2010년 브렌트포드에 합류해 체력 담당 코치로 활동했고, 위건 애슬레틱을 거쳐 복귀해 현재는 1군과 B팀을 총괄하는 피지컬 퍼포먼스 책임자다. 경기 당일에는 프랑크 감독과 긴밀히 소통하며 경기 운영을 보조하고, 2023년 유로 대회 당시 덴마크 국가대표팀에도 참여한 바 있다.

■ 조 뉴턴 프로필

뉴턴은 트랜미어 로버스 유소년 출신으로, 이후 렉섬 대학에서 스포츠 과학을 전공하며 논리그에서 활약했다. 체스터 대학에서 퍼포먼스 분석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웨일스 프리미어리그 팀 TNS에서 분석가로 일했다.

2019년 9월 브렌트포드에 합류한 그는 경기 후 보고서 및 퍼포먼스 분석을 담당하며 프랑크 감독과 신뢰 관계를 구축했고, 프리미어리그 승격 및 생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토트넘은 이처럼 프랑크 감독 중심의 코칭 스태프 개편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