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토트넘 1-1 울버햄튼: 극적인 무승부 속 놓쳐버린 기회...부상 우려와 무기력했던 경기력,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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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토트넘 1-1 울버햄튼: 극적인 무승부 속 놓쳐버린 기회...부상 우려와 무기력했던 경기력, 원인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28/8967309751_340354_7a4f3d4934428704f08937e1ee7c0474.png)
토트넘 홋스퍼가 후반전 94분에 터진 주앙 팔리냐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리그 최하위 울버햄튼과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페드로 포로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제드 스펜스를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한 토트넘은, 인상적인 수비를 펼친 원정팀을 상대로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시즌 첫 승이 없던 울버햄튼이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처리에 어려움을 겪은 뒤 이어진 수비 혼전 속에서 산티아고 부에노가 가까운 거리에서 공을 밀어 넣었다. 이 실점이 홈팀의 반격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경기는 계속해서 울버햄튼이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포로, 브레넌 존슨, 파페 사르, 윌슨 오도베르, 마티스 텔을 차례로 투입했다. 하지만 팀을 구한 것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팔리냐였다. 그는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토트넘의 후반전 첫 유효슈팅이었는데, 이는 당시 토트넘의 공격이 얼마나 답답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혼돈의 PL, 토트넘에겐 너무나도 아쉬웠던 무승부
그야말로 토트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주말이 될 수 있었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상위권 경쟁팀들이 토요일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기 때문이다. 일요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어느 한 팀은 반드시 승점을 잃는 상황이었다.
상대인 울버햄튼은 올 시즌 5전 전패에 12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만약 토트넘이 울버햄튼에게 6번째 패배를 안겼다면,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시즌 개막 후 한 달이 갓 지난 시점이지만, 이날 승리했다면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확실하게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또다시 울버햄튼의 발목에 잡히고 말았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끌던 울버햄튼을 상대로 승점 4점을 내주며 고전했던 악몽이 되살아난 셈이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모든 카드를 꺼내 들었다. 휴식을 취하던 포로를 비롯해 오도베르, 텔, 존슨을 투입했고, 후반전 83분에는 공격수 텔을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 대신 투입하며 공격적인 3-4-3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는 승부수까지 띄웠다.
그러나 이러한 전술적 변화는 원하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모하메드 쿠두스와 루카스 베리발을 통해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후반전에는 무딘 공격력으로 일관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다급해진 팔리냐와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모두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결국 추가시간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팔리냐의 한 방이 터지며 팀을 구해냈다.
패배보다는 무승부가 분명 나은 결과지만, 홈에서 펼쳐진 무색무취한 경기력이었다. 이날 승리했다면 선수단이 "올 시즌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실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프랭크 감독, 포스테코글루보다 부상 악재 잘 대처할까?
지난 시즌 토트넘이 겪었던 근본적인 문제는 제한된 선수 자원으로 국내 리그와 유럽 대항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쫓느냐였다. 당시 토트넘은 두 대회를 병행하기에 충분히 두텁거나 탄탄한 선수단을 갖추지 못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지만, 이는 명백히 리그 성적을 희생한 대가였고, 결국 리그 17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프랭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선수단을 운용할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그리고 이날밤 경기는 그 과제가 얼마나 험난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듯했다.
토트넘이 아직 심각한 부상 위기에 직면한 것은 아니지만, 이날 경기처럼 선택지를 제한하기에 충분한 수의 선수들이 빠져 있다.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와 랑달 콜로 무아니가 모두 결장하면서 히샬리송이 홀로 공격을 이끌어야 했고, 그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팀 전체의 공격력이 무뎌진다.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 역시 무릎 수술에서 회복 중이라 중원의 창의성도 크게 떨어진다. 새로운 영입생 사비 시몬스에게 거는 기대가 크지만, 그 역시 이날 최상의 폼은 아니었다. 베리발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현재의 선수단으로도 홈에서 울버햄튼을 충분히 이겼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 얼마나 쉽게 무기력하고, 예측 가능하며, 허술한 팀으로 보일 수 있는지를 상기시켜 주었다.
매디슨과 쿨루셉스키가 조만간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격진의 솔랑케와 콜로 무아니의 복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토트넘, 왜 그토록 무기력했나?
지난달 본머스에 1-0으로 패할 당시, 토트넘은 팔리냐, 로드리고 벤탄쿠르, 사르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진을 가동했다. 이 조합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규율 잡힌 플레이는 돋보였지만, 창의성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울버햄튼전에서는 사르 대신 베리발이 선발로 나섰음에도 토트넘은 비슷한 문제에 봉착했다.
시몬스가 왼쪽 측면으로 배치되면서, 중앙 지역에서 볼을 전진시킬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베리발이 유일했다.
베리발은 새로 합류한 쿠두스와 빠르게 좋은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두 선수는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쉽게도 명백한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선수만이 토트넘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유일한 존재였다.
시몬스의 부진은 뼈아팠다. 그는 쿠두스를 향해 환상적인 크로스를 한 차례 올렸고, 이 헤더는 샘 존스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크로스바를 강타했지만, 이 장면을 제외하면 그는 계속해서 볼 소유권을 잃었다. 지나치게 오래 드리블을 하다가 상대에게 둘러싸이거나, 간단한 패스마저 길게 연결하는 실수를 반복했다. 마셜 무네치에게 범한 무모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은 장면은 이날 그의 경기력을 요약해서 보여주었다. 모든 플레이가 전체적인 경기 템포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 시몬스는 후반전에 10번 역할로 이동했지만, 여전히 경기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은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우도기는 오버래핑을 통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크로스는 효과적이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위협을 가하고 동료와 연계하는 솔랑케와 같은 능력이 부족했다. 심지어 후반 초반 부에노에게 실점했을 때조차 팀 전체적으로 절박함이 부족해 보였다.
오프시즌에 브렌트포드에서 부임한 이후 수비 조직력을 빠르게 안정시킨 프랭크 감독이지만, 팀의 공격을 더 날카롭게 만드는 데에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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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전방을 이끌고 있는 히샬리송
토마스 프랭크 감독 코멘트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차분하게 경기를 돌아봤다. 프랭크 감독은 “전반전은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 결정적인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위협적인 상황들을 여러 차례 만들었고, 그 좋은 기회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후반전 시작은 괜찮았지만, 울버햄튼에게 실점한 이후 통제력을 다소 잃었다고 느꼈다. 우리가 조직력을 충분히 유지하지 못했고, 내 생각엔 너무 서두르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투지와 정신력은 환상적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밀어붙였고, 결국 충분히 자격 있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 애슬레틱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이 최근 울버햄튼을 상대로 유독 약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경기 전 상황만 보면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 전에도 말했듯이, 우리는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울버햄튼을 이기지 못했고, 이제 6경기째가 됐다. 5연패를 당한 팀은 언젠가 승점을 따낼 때가 오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프랭크 감독은 “울버햄튼이 그동안 매우 팽팽한 경기들을 펼쳐왔기 때문에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닐 것이라고도 이야기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하고 믿었다. 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내 생각에 오늘은 평균적인 경기력이었고, 때로는 그런 날도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돌아가지 않은 상황 속에서 승점 1점을 얻었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 다음 일정
한국 시간 10월 1일(수) 오전 4시, 보되/글림트(원정), 챔피언스리그
https://www.nytimes.com/athletic/6664998/2025/09/27/tottenham-wolves-premier-league-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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