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 라포르타 FC 바르셀로나 회장은 이번 금요일, 기자 사비 토레스의 저서 『나는 라 마시아에서 살았다』 출간 행사에 참석해, 리오넬 메시를 기리는 동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메시의 동상은 요한 크루이프, 라슬로 쿠발라에 이어 스포티파이 캄프 누 외부에 세워질 세 번째 바르샤 전설의 동상이 될 예정입니다.

 

“매우 하고 싶은 일이에요. 바르샤 팬들이 가장 원하는 일 중 하나일 겁니다. 메시의 동상이 바르샤 레전드들이 사이에 세워지는 것은, 우리 모두가 반길 겁니다.”

 

라고 라포르타 회장은 행사에서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메시의 미래와 클럽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은퇴한 이후 어떤 길을 택하든, 바르샤와 다시 연결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레오를 절대적으로 존경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그를 예우할 자격이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라포르타 회장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상도 덧붙였습니다.

 

“이사회 내부에서도 언제나 ‘메시를 위해 뭔가 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왔어요. 크루이프와 쿠발라처럼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 그의 동상이 있어야 마땅합니다. 메시 역시 우리 모두가 잊을 수 없는 족적을 남긴 상징적인 선수니까요.”

 

“우리는 지금 이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물론 메시 가족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고요. 동상의 디자인이 결정되면 공식적으로 추진할 겁니다. 바르사 팬으로서 정말 간절한 마음이에요.”

 

 

라포르타 회장이 “메시 동상을 세우겠다”는 발언을 한 직후, 팬들 사이에서 메시 동상의 가상 이미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바르샤 전문 사진기자 펩 모라타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 당시 촬영한 명장면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골을 넣은 메시가 바르샤 유니폼을 들고 레알 마드리드 팬들 앞에 과시하듯 들어 보이는 순간을 포착한 장면입니다.

 

또 다른 버전은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된 디자인으로, 메시가 골을 넣고 하늘을 바라보며 두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엘 클라시코 세리머니’ 포즈를 취한 모습입니다.이는 어린 시절 자신을 훈련장에 데려다주곤 했던 외할머니에게 바치는 제스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메시 측 가족의 공식적인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동상 제작도 아직 구체적인 예술가 선정이나 제작 의뢰 단계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사 팬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조형 아이디어와 디자인 시안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으며, “레오 메시의 바르사 복귀를 상징하는 동상”이라는 의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