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댄 번: 하베르츠랑 술 한 잔 마셨습니다. 좋은 사람이에요

arsenal-v-newcastle-pre-season-friendly-1-scaled.jpg [AN] 댄 번: 하베르츠랑 술 한 잔 마셨습니다.

댄 번은 최근 몇 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보기 드문 ‘현장 라이벌 관계’를 만들어온 하베르츠가 “사실은, 짜증 나게도, 꽤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시며 만났다고 밝히며, 여러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충돌했던 두 선수 사이에 드물게 찾아온 평온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댄 번은 짧은 만남이 서로의 신경전을 털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대화는 단순하고 편안했다고 전했다.

“잠깐 술 한두 잔 할 시간이 있었고 아스날 선수들도 몇 명 봤어요.”

“그냥 이야기를 나눴어요. 우리 둘 다 ‘경기할 땐 원래 그런 거지’라고 말했죠. 그는 사실 굉장히 괜찮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두 사람의 과거는 훨씬 덜 우호적이었다.

두 선수의 첫 큰 충돌은 하베르츠가 첼시에 있을 때였다.

당시 하베르츠는 번에게 팔꿈치를 가격해 봉합이 필요할 정도로 상처를 입혔고, 그 경기에서 결승골까지 넣었다.

그 시즌 후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도 둘은 다시 충돌했고, 하베르츠가 아스날로 이적한 뒤에도 라이벌의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23년 11월, 하베르츠가 션 롱스태프에게 거칠게 돌진하자 또 다른 충돌이 벌어졌고, 번은 즉시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번은 올해 초 구단 퀴즈 영상에서 장난스럽게 “카이 하베르츠, 마이 가이”라고 말하며 이 신경전을 언급하기도 했고, 이는 뉴캐슬 팬들을 즐겁게 했다.

그러나 번은 경쟁심은 그라운드에서만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싱가포르에서의 만남이 서로가 ‘톱6’ 경기에서 요구되는 강도와 감정을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 정도 수준에서 뛰려면 그럴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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