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B] 벨기에 리그는 엄청난 이적료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을 제쳤다 : 이것은 운이 아니라 의도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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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던중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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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적시장에서 주필러 프로 리그의 ‘미친’ 이적료 덕분에 벨기에가 갑자기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을 앞질렀다: “이건 운이 아니라, 의도된 전략이다.”
미쳤다, 더 미쳤다, 존나 미쳤다. 최근 이적시장에서 해외 클럽들이 주필러 프로 리그의 젊은 선수들에게 지불한 이적료는 터무니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운이나 전반적인 이적료 상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것은 벨기에만의 독특한 현상이며,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의도적으로 짜인 전략이다.
로젠 보지노프(21)는 앤트워프에서 선발 출전이 고작 17경기에 불과했음에도 피사로 600만~700만 유로에 이적했다. 카예 후로(18)는 클뤼프 브뤼헤에서 선발 출전조차 한 적이 없었지만, 브렌트포드는 이미 그에게 1,000만 유로를 지불했다. 켐스딘 탈비(20)는 클뤼프 브뤼헤에서 풀타임 90분을 소화한 적도 없었는데, 그의 가치는 2,000만 유로에 달했다.
크리스토퍼 본수 바(21)는 헹크에서 겨우 5골을 넣었을 뿐인데도 알카디시야가 1,700만 유로를 지불했다. 안데를레흐트는 수비수 얀카를로 시미치(20)를 2,100만 유로에, 왼쪽 공격수 닐손 앙굴로(22)를 1,700만 유로에 매각했다. 또한 OH 루벤은 미드필더 에제키엘 반쥬지(20)를 1,600만 유로에 영입했다.
이는 최근 주필러 프로 리그에서 이제는 일상처럼 벌어지고 있는 현상의 몇 가지 눈에 띄는 사례에 불과하다. 젊은 선수들이 벨기에 1부 리그에서 진정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도 전에 거액에 매각되고 있다.
이적료 규모가 워낙 커서, 어떤 클럽이라도 이를 거절한다면 미쳤다고 할 정도다. 언급된 선수들 대부분은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 추정 시장가의 두 배가 넘는 금액에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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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는 영입가의 6배 속도로 상승
“그들은 선수가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에 돈을 지불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보여줄 것이라 생각하는 퍼포먼스에 돈을 지불한다.”
사내 분석가 프랑키 판 데르 엘스트는 앞서 카예 후로의 이적을 두고 이렇게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전략은 벨기에 클럽들에 엄청난 성과를 안겨주고 있다. 2025-2026시즌 벨기에 클럽들의 선수 매각 총액은 4억 4,200만 유로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벨기에 클럽들이 선수 재판매로 이익을 내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수치를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앞서 언급된 금액들이 단순한 전 세계적 이적료 인플레이션의 결과만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다.
벨기에 클럽들의 평균 선수 영입가는 2021-22시즌 이후 38% 상승했다. 반면 평균 매각가는 같은 기간 무려 231%나 상승했다. 상승 속도가 6배 이상 빠른 셈이다.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같은 비교 대상 국가들에서는 평균 매각가 상승률이 각각 ‘고작’ 94%, 95%에 그쳤다. 이는 벨기에에서는 분명 뭔가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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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뤼프 브뤼헤, 훌륭한 홍보대사
“벨기에는 원래도 매력적인 육성 무대였지만,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클럽들이 이곳 선수들이 기술적·전술적·피지컬적으로 매우 완성도가 높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 점이 때로는 피지컬과 전술적인 측면이 뒤처지는 네덜란드보다 우리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베스테를로의 스포츠 디렉터 프란체스코 카라타(38)의 말이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아약스의 뛰어난 성과(2019년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등) 덕분에 한동안 인기가 높았습니다. 이제는 클뤼프 브뤼헤가 유럽 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대표팀도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벨기에 축구 전체가 함께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럽 대항전에서의 호성적 덕분에 벨기에는 최근 UEFA 계수 랭킹에서 꾸준히 상승해 현재 탄탄한 8위에 올라 있다. 이는 주필러 프로 리그의 위상 제고로도 이어졌다. 포르투갈, 네덜란드와 함께 ‘빅5’ 바로 아래에서 가장 수준 높은 리그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거의 모든 클럽이 데이터 스카우팅을 합니다. 세상은 정말 좁아졌죠.” 카라타는 이렇게 말한다. 이는 조금이라도 눈에 띄는 선수라면 즉각 주목받는다는 뜻이다. 더 이상 ‘숨은’ 스타는 없다. 루벤대학교의 스포츠 경제학자 빔 라하에 역시 “해외 클럽들이 점점 더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흐름이 있다”고 지적한다.
세계 축구에서의 재정적 불균형이 커지면서, 이는 곧바로 이적으로 이어진다. 잉글랜드 클럽들은 때때로 벨기에 클럽이 거절할 수 없는 금액으로 ‘모험’을 걸 수 있다. 만약 한스 바나켄이 지금 돌풍을 일으켰다면, 2013년과 달리 그의 커리어 전부를 벨기에에서 보낼 가능성은 훨씬 낮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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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클럽들, 이 현상을 의식적으로 강화하다
흥미로운 점은 벨기에 클럽들이 이 현상을 억제하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젊은 재능들의 ‘도약대’로 스스로를 포지셔닝하며 최근 몇 년간 이를 더욱 강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주필러 프로 리그의 평균 연령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현재 벨기에 리그는 네덜란드나 포르투갈보다 더 어리며, 그만큼 재판매 잠재력도 더 크다.
베스테를로는 이러한 접근법의 대표적인 사례다. ‘켐파넨’으로 불리는 이 팀은 현재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큼 젊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시즌 시작 이후 베스테를로는 공격수 마티야 프리간(22)과 왼쪽 풀백 조던 보스(23), 튀르 롬멘스(22)를 각각 900만, 700만, 400만 유로에 매각했다.
“이건 운이 아니라 전략적 선택의 결과입니다.” 카라타는 말한다. “우리는 17-22세 연령대에서 저평가된 유망주를 찾으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U19, U23 대회들을 직접 찾아다니죠.”
최근 몇 년간 클럽은 이 연령대 선수들을 성장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제시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 “그 일환으로 2년 전 경기장 옆에 완전히 새로운 시설을 지었고, 피지컬 코치와 개인 맞춤형 지도에도 강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선수들이 우리를 선택하도록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벨기에 클럽들이 스스로를 재정의하면서, 점점 더 많은 최상급 유망주들이 벨기에로 모여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팀을 거쳐 간 선수들을 보세요. 포스터, 네네 도르겔레스, 데 카위퍼, 보스, 부슈코비치… 지금은 모두 A대표팀 선수들입니다. 베스테를로 역사상 이런 커리어를 쌓은 선수들이 한꺼번에 있었던 적이 과연 있었나요?” 카라타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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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수익성이 높은 리그
이러한 사례들은 일종의 선순환을 만들어내며 또 다른 재능들을 끌어들인다. 마마두 디아콘, 펠릭스 르마레샬, 니콜로 트레솔디, 비욘 메이예르, 알레한드로 그라나도스, 안드레 가르시아(이상 클뤼프 브뤼헤), 나지뉴(세르클 브뤼헤), 스티브 응구라, 샤를 에르만(이상 클뤼프 브뤼헤), 빅토르 담야니치(OH 루벤), 아폰수 파트랑(베스테를로). 이 이름들 모두가 대중에게 익숙하지는 않겠지만, 최근 벨기에 클럽에 합류한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등 축구 강국 출신의 유소년 대표 선수들이다.
이러한 흐름의 결과로, 2021-22시즌 이후 주필러 프로 리그 선수들의 평균 매각가는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리그를 추월해 단숨에 앞서게 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이적을 통해(이적 수입에서 이적 지출을 뺀 순이익 기준) 주필러 프로 리그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는 리그는 프랑스 리그앙 단 하나뿐이다.
다만 여기에는 불편한 진실도 따른다. 주필러 프로 리그는 점점 전성기 선수들이 경쟁하는 무대가 아니게 되고 있다. 카라타는 이렇게 말한다.
“30세 선수가 우리에게 매력적인 경우는 즉각적인 임팩트를 주고,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필을 갖췄을 때뿐입니다. 그 나이대의 선수는 회수 가능한 수익이 없는 투자입니다. 우리가 돈만 벌고 싶어서 이런 선택을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집중하지 않는다면 생존할 수 없어요. 결국 누군가는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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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리그의 평균 연령은 주요 리그 중 가장 어리다)
그렇다면 경기력 수준은 어떨까?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벨기에 축구의 수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카라타는 경험 부족이 때로는 베스테를로에 “승점을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렇다면 미래의 스타들이, 과거 이곳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선수들보다 재능이 떨어진다는 의미일까? 후자의 경우를 보면, 대체로 어린 나이에 해외 진출을 할 만큼 뛰어나지 못했던 선수들이 벨기에에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경우가 많았다.
UEFA 계수 랭킹을 기준으로 보면, 젊은 선수들에 대한 집중은 오히려 벨기에 축구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는 현재 8위에 올라 있으며, 2026-27시즌 이후 한 계단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1세기 들어 가장 큰 성과다. 젊은 재능 육성에 적극적인 클뤼프 브뤼헤와 RC 헹크가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았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젊은 유망주 중심 전략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억 유로의 적자에 시달리던 벨기에 클럽들의 재정 건전성에는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필러 프로 리그 최고의 ‘셀링 클럽’인 클뤼프 브뤼헤와 RC 헹크는 이제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거액의 제안을 거절할 수 있을 만큼의 자금을 축적했다.
실제로 클뤼프 브뤼헤 수비수 조엘 오르도녜스에게 관심을 보였던 크리스탈 팰리스, 헹크 수비수 마테 스메츠에게 최대 1,900만 유로를 제안했던 볼프스부르크의 사례가 그 예다. 이는 최근에 나타난 변화로, 머지않아 경기력 면에서도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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