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경기 흐름 바꾸며 아스날의 새로운 공격진 뎁스 과시한 마르티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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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경기 흐름 바꾸며 아스날의 새로운 공격진 뎁스 과시한 마르티넬리](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17/8924335869_340354_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png)
아스날은 너무 오랫동안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불안했고, 쉽게 공을 뺏겼으며, 소유권을 가져도 부주의했다.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힘차게 시작하기에는 부족한 경기력이었다.
71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자신감과 경기력이 흔들렸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한 것이다. 연이은 부진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던 그는, 한때 번개처럼 팀에 등장했던 재능 있는 신예가 어떻게 된 것이냐는 의문을 받아왔다.
그러나 마르티넬리는 특별한 선수다. 그를 가장 잘 아는 이들이 증언하듯, 그는 투지가 확실하고, 쉽게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갖추고 있다.
마르티넬리는 투입 36초 만에 기회를 잡았다. 그가 직접 ‘베르나베우 골’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재현됐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기록했던 상징적인 결승골처럼, 넓은 공간을 질주한 뒤 마무리를 지으며 곧바로 환희의 세리머니로 달려가는 순간이었다.
빌바오에서 흐름을 바꾼 그는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힘든 시기를 겪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외부뿐 아니라 스스로 느끼는 압박감이 어떤지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그의 용기와 집념은 동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경기 흐름 바꾸며 아스날의 새로운 공격진 뎁스 과시한 마르티넬리](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17/8924335869_340354_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_1.png)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아스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되살아난 마르티넬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가비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충분히 자격이 있다. 그의 태도, 헌신, 긍정적인 마인드, 그리고 팀을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자세는 모두 훌륭하다. 우리 가족 같은 팀은 그의 모든 자질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올여름 상황이 달랐다면 마르티넬리는 이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남았고, 노니 마두에케와 에베레치 에제라는 새로운 자원들이 합류했다. 두 선수 모두 측면에서 그의 출전 시간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날 경기에서도 마두에케는 다시 한번 화려한 기술과 적극적인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르티넬리는 교묘한 윙 플레이로 아스날의 두 번째 득점에도 관여했다. 그는 교체 투입된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찾아 패스를 연결했고, 트로사르는 박스 안에서 마치 천천히 시가에 불을 붙이는 듯한 여유를 보인 뒤 니어포스트를 맞히며 슛을 성공시켰다.
마르티넬리와 트로사르는 아스날에 값진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안겨줬을 뿐만 아니라, 아르테타 감독이 새로 강화된 스쿼드에 전하고 싶었던 핵심 메시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아르테타는 “피니셔들은 최소한 선발 선수들만큼, 혹은 그 이상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메시지를 실제로 정착시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지만, 그는 이를 반복적으로 강조할 생각이다.
아스날에서 피니셔의 가치는 분명하다. 지난해 준결승에서 힘과 아이디어가 모두 소진됐던 아스날과 지금 팀의 가장 큰 차이를 꼽자면, 바로 피니셔, 즉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자원들의 존재다. 지난4월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 아스날은 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미켈 메리노가 임시 센터포워드로 뛰었고, 부카요 사카는 큰 부상에서 막 복귀한 상태였으며, 전술적 여유 공간조차 없었다.
아르테타 감독이 믿음을 주지 못했던 공격 교체 자원은 임대 생활이 고통스러울 만큼 부진했던 라힘 스털링과, 애초부터 1군 출전이 기대되지 않아 이후 FC 로잔으로 이적한 아카데미 출신 네이선 버틀러-오예지였다.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열기가 뒤엉킨 산 마메스의 혼전 속에서 아르테타는 노니 마두에케, 에베레치 에제, 빅토르 요케레스로 구성된 스리톱을 내세웠다. 새 바람이 필요해지자 그는 풍부한 경험을 지닌 마르티넬리와 트로사르를 투입할 수 있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경기 흐름 바꾸며 아스날의 새로운 공격진 뎁스 과시한 마르티넬리](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17/8924335869_340354_54d47bed8a9f2944da8d92eaa377e12d.png)
빌바오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아스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아르테타는 “선수를 제외하는 일은 감정적으로 늘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회에서 뛰고 싶어 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 선발 명단을 발표할 때마다 많은 선수들을 실망시키게 된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있기에 벤치를 바라보며 가비를 봤고, 그의 눈에서 준비가 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오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아스날이 반짝이는 새 자원들에 기대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팀이 최상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던 경기 시작 후 첫 1시간 남짓 동안 마두에케는 등대처럼 돋보였다. 클럽에서의 출발은 상당히 모범적이었고, 부카요 사카의 부재가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잘 보여준다.
분명히 해야 할 점은, 이번 승리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틀레틱은 엄청난 투지로 맞섰다. 바스크 지역 출신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한다는 독특한 철학을 지닌 그들에게 있어 투혼은 핵심 가치이며, 그들은 아스날을 몰아붙이고 괴롭혀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날이 원하는 수준의 경기 지배력을 발휘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또한 두 차례 머리 부상이 발생했는데, 모두 불운한 충돌로 인해 피를 흘리며 치료가 필요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빅토르 요케레스와 미켈 메리노 모두 일요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다음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 자신감을 보였다.
유럽 최고의 대회에서 멀리까지 가려는 팀이라면, 뜨거운 분위기와 상대의 거센 압박을 극복해야 한다. 아스날의 수비진은 굳건히 버텼고, 올 시즌 지금까지 내준 유일한 실점이 기이한 프리킥이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갈 만하다.
그리고 결국, 피니셔들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그 중요성을 온전히 드러내는 순간이 찾아왔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635423/2025/09/17/martinelli-arsenal-trossard-athletic-arte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