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블루코를 향한 스트라스부르 팬들의 커져가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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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승이예승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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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9.jpg [가디언] 블루코를 향한 스트라스부르 팬들의 커져가는 분노
스트라스부르는 정체와 진화 사이에서 갈등하는 구단이다. 메이나우 경기장 주변은 변화로 가득하다. 

최근 확장된 관중석, 그리고 강등 위기 단골이던 팀이 불과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 후보로 변신한 경기장이 그 증거다. 변화의 동력은 2023년 블루코의 구단 인수였다. 
 
인수는 강한 반발에 부딪혔고, 팀의 상승세조차 여론을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팬들의 반응에 정말 실망했다.” 일요일, 리암 로세니어 감독은 또다시 터져 나온 팬들의 항의에 좌절감을 드러냈다. 
 
메이나우 경기장 표면 아래에 숨어 있는 불만을 드러내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경기 시작 15분 동안 울트라스들이 침묵하는 ‘스트라이크’는 이제 스트라스부르 경기에서 흔한 풍경이 되었고, 몇 주가 채 지나지 않아 구단 운영의 어떤 측면을 비판하는 장문의 서포터즈 성명서가 공개되는 일도 잦다.
 
팬들의 분노의 핵심은 언제나 블루코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른 인물들도 그 불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1990년대 스트라스부르에서 활약했고 2010년대 초 구단이 파산했을 때 구해낸 마크 켈러가 그 대상이다. 
 
아마추어 리그까지 추락했던 구단을 다시 일으킨 인물이지만, 팬들은 그가 블루코에 구단을 매각한 것을 두고 분노한다. 
 
스트라스부르 서포터 연합은 르 아브르전 직전 성명을 통해 그에게 “책임을 지고 떠나라”고 요구했다. 
 
성명서에는 “우리는 마크 켈러가 블루코에 구단을 팔아버린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현재의 구단은 순응적이다. 
 
첼시가 원하면, 첼시는 얻는다. 
 
벤 칠웰은 팀의 필요와는 크게 맞지 않지만, 광범위한 선수 포트폴리오를 가진 블루코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칠웰은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었지만 관심이 거의 없었고, 결국 첼시는 그를 아무구, 디에구 모레이라가 걸어간 길을 따라 스트라스부르로 보냈다. 
 
칠웰은 르 아브르와의 1-0 승리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3000 (1).jpg [가디언] 블루코를 향한 스트라스부르 팬들의 커져가는 분노
스트라스부르 팬들은 블루코의 불투명한 운영과 선수 자산 돌려막기에 크게 실망했다. 
 
올여름 첼시에서 스트라스부르로 완전 이적한 이셰 새뮤얼스-스미스는, 같은 이적시장 내에서 다시 첼시로 복귀한 뒤 스완지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팬들은 이에 반발하며 “우리를 바보로 취급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내년 여름 첼시로 이적할 에마누엘 에메가다. 
 
블루코 ‘가문’ 내부의 권력 구도상 첼시가 최고의 선수를 데려가게 마련이다. 에메가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4골을 넣고 여름에 주장 완장까지 받았지만, 이제 스탬포드 브리지를 향해 준비하고 있다.
 
이 계약 발표는 알자스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한 현수막에는 “에메가, 블루코의 졸개, 유니폼을 바꿨으니 주장 완장도 반납해라”라고 적혔다. 
3000 (3).jpg [가디언] 블루코를 향한 스트라스부르 팬들의 커져가는 분노
로세니어 감독은 에메가가 이 현수막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고, 모레이라 역시 “왜 팬들이 지금 당장 떠나길 원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첼시와 계약했지만 여전히 여기 있다”고 덧붙였다.
 
에메가는 “시즌 끝까지 100% 스트라스부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지만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올 시즌 그가 프랑스에 남아 있다는 사실은 스트라스부르의 새 위상을 보여준다.
 
프랑스 축구의 재정 현실이 다른 구단을 어쩔 수 없이 매각으로 몰아가는 상황에서, 스트라스부르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유럽 톱클럽”의 관심조차 뿌리치며 자산을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팬들의 감정은 여전히 격렬하다. 
 
올여름 스트라스부르는 총 €110M을 투자해 선수 18명을 영입하며 리그앙에서 가장 많은 지출을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조차 넘어선 규모다.
 
그럼에도 팬들은 과거 강등 위기와 재정난의 시절을 기억하며 지금의 성공을 낯설게 느낀다. 
 
르 아브르전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둔 뒤 로세니어 감독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호소했지만, 관중석에서 돌아온 것은 야유와 조롱뿐이었다. 
 
간절히 외치는 그의 모습은 헛된 싸움을 하는 사람 같았다.
 
호아킨 파니첼리의 극적인 페널티킥으로 거둔 승리는 스트라스부르를 리그 5위로 끌어올렸고, 3위 모나코와 승점 동률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7위였던 팀이 올 시즌 보여주는 경기력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그러나 많은 스트라스부르 팬들에게는 그것조차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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