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바이에른 뮌헨 3-1 첼시: 케인의 결정력, 뮌헨 도운 드롭볼? 마레스카가 배운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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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바이에른 뮌헨 3-1 첼시: 케인의 결정력, 뮌헨 도운 드롭볼 판정? 마레스카가 배운 점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18/8927396070_340354_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png)
해리 케인이 두 골을 터뜨리며 첼시의 유럽 정상 무대 복귀전은 유망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뮌헨에서 패배로 끝났다.
케인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첫 경기,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팀의 3-1 승리를 완성하는 두 번째 골까지 기록했다.
앞서 마이클 올리세의 크로스를 첼시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가 자책골로 연결하며 드롭볼 상황 이후 바이에른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어 케인은 파울을 당해 얻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첼시는 콜 파머가 자신의 진영에서부터 시작한 환상적인 역습으로 전반 종료 전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케인이 다시 한번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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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면서 새로웠던 해리 케인
이날은 해리 케인이 바라던 밤이 됐다. 두 골, 그중 하나는 페널티킥에서 나왔고, 바이에른이 오랜만에 보여준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경기 중 하나인 오늘 경기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케인은 여러 면에서 달라졌다. 자말 무시알라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콤파니 감독은 그의 위치와 볼을 받는 지점을 조정했다. 그는 토트넘 시절보다 훨씬 깊은 위치까지 내려와 경기를 풀었고, 바이에른의 센터백들 사이에서 골키퍼의 패스를 직접 받는 장면도 자주 나왔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모습도 충분히 있었다.
그는 전반전에 영리한 볼 키핑 동작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을 때는 지난 10년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냉정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그 사이사이에 기록되지 않을 작은 기여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들이야말로 바이에른 팀 내에서 케인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장면들이었다.
전반전에는 마이클 올리세에게 전환 패스를 연결해 콘라드 라이머의 득점을 이끌 뻔했다. 후반전에는 올리세에게 공을 주고 다시 뛰어들어가 컷백까지 만들어냈지만, 이번에는 올리세가 마무리하지 못했다.
마에스트로의 경기력이었다.
마레스카는 무엇을 배웠나?
첼시는 이미 알고 있었겠지만, 컨퍼런스리그와 비교할 때 챔피언스리그 무대가 얼마나 큰 도약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됐다.
런던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첼시는 특히 전반전에 공격에서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냈고, 콜 파머의 득점 하나 이상의 결과를 얻었어야 했다. 하지만 수비에서의 세 번의 집중력 이탈은 이 무대에서 결코 용납되지 않는 실수였다.
물론 바이에른의 첫 프리킥 상황에서 주심 호세 마리아 산체스가 공을 우연히 막아내며 드롭볼로 이어진 것은 다소 기묘한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첼시 수비는 방심했고 결국 찰로바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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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케인에게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경솔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 2-1 상황에서는 첼시가 무승부를 노릴 기회가 있었지만, 말로 귀스토가 자기 진영으로 백패스를 하며 케인에게 쐐기골을 선물하고 말았다.
이런 종류의 실수들은 첼시가 지난 시즌 컨퍼런스리그를 제패할 때는 크게 문제 되지 않았지만, 이런 수준의 상대와 그들의 홈구장에서 맞서는 경기에서는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드롭볼(그리고 주심에 의한 굴절)로 무너진 첼시
심판에게 공이 맞는 장면은 보통 가벼운 해프닝으로 지나간다. 그러나 바이에른의 세트피스가 사실상 드롭볼로 바뀐 순간, 조슈아 키미히의 프리킥이 기묘하게도 산체스 주심의 발뒤꿈치에 직격되면서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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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드롭볼로 다시 시작하면서 유리한 지점에서 공을 소유하게 됐고, 주심이 키미히에게 플레이를 다시 시작하게 하면서 콜 파머는 공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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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첼시는 집중력을 잃었고, 키미히가 단순히 측면으로 내준 패스는 곧바로 마이클 올리세에게 이어졌다. 그는 임시 풀백 역할을 맡은 주앙 페드루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는데, 페드루는 가장 먼저 페널티 지역을 벗어나 압박에 나선 선수였다. 그 순간 사실상 승부는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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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기량을 자랑하는 올리세는 본래 위치에서 벗어난 상대 포워드를 마치 없는 듯 흘려버리고 유연하게 측면을 돌파했다. 그는 곧장 골라인을 향해 치고 들어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불운하게도 트레보 찰로바의 발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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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까지 첼시는 비교적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바이에른의 압박을 끌어낸 뒤 몇 차례 좋은 공격 전개를 이어갔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라는 무대는 냉정했고, 단 7분 만에 엔초 마레스카의 첼시는 두 골 차로 뒤지게 됐다. 이 장면이 곧 경기의 불꽃을 당기는 계기가 됐다.
스피드의 파머, 그를 막을 방법은 있을까?
명목상 파머의 위치는 오른쪽 윙이었고, 엔소 페르난데스가 10번 역할, 페드루 네투가 왼쪽에 배치됐다. 그러나 경기 시작 2분도 되지 않아 그의 역할이 훨씬 두드러지다는 것이 드러났다. 로베르트 산체스가 오른쪽 측면의 말로 귀스토에게 롱패스를 보냈고, 파머는 수비수 요나탄 타를 끌어내리기 위해 깊게 내려왔다. 귀스토는 박스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네투와는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0분 동안 첼시는 수비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보내는 롱패스를 자주 활용했고, 주앙 페드루도 가끔 오른쪽으로 이동해 패스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파머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움직이며 짧은 패스를 전개할 때도 선택지를 제공했다. 바이에른은 키미히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리스 제임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압박했지만, 덕분에 파머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파머는 여러 차례 수비에서 연결되는 패스를 방향 전환과 함께 받아내며 돌파할 공간을 확보했는데, 이는 첼시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였다.
전반 7분에는 바이에른 수비를 향해 돌진한 뒤 페르난데스에게 완벽한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페르난데스의 슈팅은 막혔다. 비슷한 장면에서 귀스토에게 연결된 패스는 크로스로 이어졌고, 다요 우파메카노가 급히 걷어냈다. 또 다른 상황에서는 귀스토가 직접 슈팅했지만 공은 골문을 넘어갔다.
파머는 또다시 비슷한 움직임으로 전반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카이세도가 수비 지역에서 공을 탈취해 파머에게 연결했고, 파머는 공간을 확보하며 드리블을 이어갔다. 이때 주앙 페드루는 타와 몸싸움을 벌이며 공간을 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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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는 하프라인을 넘어서며 첼시가 4대3 상황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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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는 간단한 선택을 했고, 오른쪽의 귀스토에게 패스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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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이어진 귀스토의 리턴 패스를 파머가 왼발로 차 올리며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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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서 100번째 출전 경기에서 파머는 45번째 골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는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로 이어지기에는 부족했다. 후반전 들어 바이에른이 점유율을 장악하고 파머가 파고들 수 있는 공간을 줄이면서 그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경기 막판 깔끔한 마무리 슈팅을 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그럼에도 파머의 기량과 첼시 내에서의 중요성을 다시금 증명하는 무대였다.
콤파니 체제 바이에른의 유연함
바이에른의 점점 더 강해지는 호흡은 뱅상 콤파니 감독이 팀의 핵심을 신뢰한 보상으로 보인다. 수요일 선발로 나온 11명 중 10명은 이번 시즌 다섯 경기 중 네 번째로 함께 출전한 선수들이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만이 예외였는데, 그는 지난 주말 함부르크전에서야 팀에 합류했다.
이러한 익숙함은 이번 시즌 이미 효과를 내고 있다. 콤파니가 이끄는 바이에른은 앞선 네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단순히 결과만이 아니라 정교하고 수준 높은 득점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스타일 있는 축구를 선보였다. 특히 케인, 세르주 그나브리, 올리세, 루이스 디아스가 이끄는 공격진은 매주 호흡이 더 맞아가는 모습이며, 첼시에게도 큰 위협이 됐다. 로베르트 산체스가 가까운 거리에서 올리세의 슈팅을 기막히게 막아낸 장면은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이 공격진이 얼마나 완성도 있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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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의 포지션 유연성은 이들의 호흡이 점점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였다. 단순히 네 명의 공격수 사이에서 이뤄지는 로테이션에 그치지 않았다. 때로는 케인과 그나브리 모두가 마누엘 노이어로부터 패스를 받아 가장 깊은 위치에서 빌드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또 케인과 올리세가 측면에서 연계 플레이를 펼칠 때는 오른쪽 풀백 콘라드 라이머가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까지 올라가는 장면도 나왔다.
이런 전술적 변주는 현대 축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다. 그러나 바이에른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종종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전술적 자신감과 팀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신호라 할 수 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 코멘트
첼시의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첫 20분은 아주, 아주 잘 시작했다. 두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고, 실점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그런 식의 실점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그 골 이후 경기의 흐름이 조금 달라졌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우리는 경기를 이어갔고, 골도 넣었다. 우리가 넣은 골은 심판이 다른 방식으로 판정할 수도 있었을 만큼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문제 삼을 생각은 없다”며 “이런 대회에서는 95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고 올바르게 경기를 풀어야 한다. 우리는 잘했지만, 경기 전체에 걸쳐 그런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첼시 다음 일정
한국 시간 9월 21일(일) 오전 1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원정), 프리미어리그
https://www.nytimes.com/athletic/6634149/2025/09/17/chelsea-bayern-munich-kane-palm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