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마크 브라이스 (카메룬 감독) : "칼 에타 에용은 바르셀로나에서 뛸 잠재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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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브라이스는 레반테 소속 22세 공격수 칼 에타 에용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에타 에용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오는 6월 30일 계약을 마친 뒤 그를 대체할 FC 바르셀로나 후보 리스트에 올라 있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현 대표팀 감독인 브라이스는 그를 국가대표 '불굴의 사자들' A팀에 데뷔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에타 에용은 바르사에서 뛸 잠재력이 있습니다. 아주 훌륭한 선수예요. 매우 겸손하고, 이는 그의 가장 큰 장점이죠. 자기 중심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니며 팀을 위해 플레이하는 선수입니다."라고 브라이스는 MD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Q. 최근 몬주익에서 바르사 경기를 관전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경험이었나요?
A. 네, 저는 바르셀로나에 있었고, 정말 훌륭했습니다. 바르사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인 '전설적인 클럽'이죠. 초대를 받고 몇몇 선수들과 대화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이사회 구성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아주 즐거운 저녁이었어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Q. 팀의 상태는 어떻게 보셨나요?
A. 무엇은 만들고 싶어 하는지, 또 무엇이 부족한지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는 이겼지만 몇 가지 작은 실수가 있었어요. 실점 장면들은 그 다음 경기, 즉 브뤼헤전에서 나왔던 실점들과 비슷했습니다. 반복된 같은 실수들이 있었다는 거죠. 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상황을 어떻게 다룰지는 감독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럼에도 바르사는 정말 멋진 클럽이에요. 카탈루냐의 팬들은 그래야 하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아주 열정적이죠. 폭력적이지도 않고, 싸우지 않으며, 단지 클럽을 향한 강한 열정을 보여줍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듣는 것이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었습니다.
Q. 바르사가 지난 시즌의 성공을 다시 재현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A. 네, 물론이죠. 여전히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입니다. 이번 시즌이 아니더라도,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분명 해낼 겁니다. 너무나 유명하고, 너무나 야심 차고, 에너지가 넘치고, 규모도 크고, 신비로운 아우라를 가진 팀이니까요. 그 모든 것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바르사는 이미지, 플레이 스타일, 유니폼, 커뮤니케이션 모든 것에 신경 씁니다. 항상 상황에 따라 한 걸음 전진하거나 후퇴하지만, 그런 디테일을 굉장히 잘 챙깁니다.
예를 들어, 유스테 부회장과 라포르타 회장은 정말 훌륭하게 구성된 대단한 리셉션을 준비했습니다. 이런 방식 하나가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죠.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그런 부분이 좋았습니다.
Q. 앞서 언급한 팀의 실수와 관련해 플릭 감독은 높은 수비 라인을 고집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감독으로서 어떻게 보시나요?
A. 제가 그를 평가할 위치가 아닙니다. 제 생각에 그는 조금 더 멀리 내다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그는 발전을 원하고 있고, 어쩌면 프리미어리그로의 도약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니 미래를 보고 있는 것이겠죠. 모든 감독, 선수, 클럽, 국가는 실수를 합니다. 결국 이기면 모든 것이 수용되고, 지면 그 실수가 더 부각되는 것입니다.
제가 본 경기는 그들이 벨기에에서 클뤼프 브뤼헤와 경기하기 전이었습니다. 브뤼헤의 감독은 제가 2년 동안 함께 일했던 제 수석 코치였고, 지금은 감독이 되었죠. 그는 바르사의 높은 수비 라인에 완벽히 대응했고, 그 때문에 다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비판이 아니라 중립적인 분석입니다.
두 감독 모두 잘 하고 있습니다. 브뤼헤 감독은 리그 선두에 있고, 플릭은 그의 방식대로 결정을 내립니다. 동료를 쉽게 평가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감독이라는 직업은 쉽지 않아요. 클럽, 선수, 팬, 그리고 동료 감독들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해야 합니다.
제가 경기장에서 느낀 바를 말하자면, 바르사는 포지션을 유지하지만 항상 잘 압박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압박 없이 수비 라인을 지나치게 높게 두면 뒤가 완전히 열리게 되죠. 그 경기에서 그게 보였고, 벨기에 팀과의 경기에서도 명확했습니다.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실점을 너무 쉽게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Q. 하피냐, 페드리, 주안 가르시아 같은 선수들이 복귀하면 지난 시즌처럼 팀이 더 나아질까요?
A. 맞습니다. 부상의 영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모든 감독들이 겪는 문제죠.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거나, 100%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면 팀 운영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바르사의 스쿼드가 다른 팀보다 넓다고 해도, 중요한 선수들의 존재는 결정적입니다. 이는 분명 큰 핸디캡이에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적응입니다. 선수들이 이탈한다고 해서 한탄할 게 아니라, 가진 자원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조정해야 합니다. 왼쪽에 스피드가 있다면 그걸 활용해야 하고, 오른쪽에서 침투하는 선수가 있다면 거기에 맞춰야 하죠.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릭은 좋은 감독이고, 그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르사는 영광과 좋은 축구를 추구하는 팀입니다. 볼을 소유하는 것을 좋아하고,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며, 움직임이 많고 역동적입니다. 이런 점은 장점이지만, 때로 실점이 쉽게 나오는 단점도 있죠.
Q. 바르사 선수 중 누구와 함께 훈련하고 싶나요?
A. 모두요.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니까요. 스타일이나 포지션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바르사에는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프렝키 더용은 정말 뛰어난 선수죠. 이 팀은 위대한 팀이고,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더 강해질 겁니다.
Q. 특히 마음에 드는 선수가 있나요?
A. 네, 제가 선수로 뛰던 시절의 포지션이 더용과 비슷했거든요. 물론 그와 비교하려는 건 아닙니다만,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는 매우 활동적이고, 영리하며, 성실합니다. 볼을 많이 회수하고 전진 패스가 아주 좋죠. 멀리 차는 패스는 아니지만, 그건 효과적인 패스입니다. 그의 역할은 팀에 매우 중요합니다. 한 명을 고르라면 저는 더용을 선택할 겁니다. 그는 모든 팀이 필요로 하는 유형의 선수예요.
그리고 라민 야말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때때로 왜 그렇게 반응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지만, 18살이면 당연히 실수를 저지르기 마련이고, 그것도 성장 과정의 일부입니다. 그가 득점을 기록할 때마다 그의 재능이 증명됩니다. 사람들은 어린 천재를 빠르게 비판하곤 합니다. 그의 주변 환경도 그에게 부담을 주고 있거요. 하지만 그는 그런 외부의 관심에서 한발 비켜 서 있습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며 주목받을 만합니다.
Q. 바르사의 선수가 될지는 미지수지만, 지금 바르사 레이더에 있는 에타 에용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팀 데뷔 기회를 준 그 선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A. 정말 좋은 선수입니다. 매우 겸손하고, 그 자체가 큰 선물이자 자질입니다. 이기적인 공격수가 아니며, 팀을 위해 뛰는 선수입니다. 그 점이 마음에 듭니다. 열심히 뛰고, 다른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국가대표로 한 경기를 뛰었는데, 득점은 못 했지만 팀에 큰 보탬이 되었어요. 마음씨도 좋고, 예의 바르고, 부정적인 태도가 전혀 없습니다. 이런 점이 그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더 성장해야 하고, 팀에 더 녹아들어야 하지만, 많은 골을 넣을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증명했지만, 아직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은 아닙니다. 계속 함께 일하며 그가 더 발전하길 바랍니다. 아주 먼 곳까지 갈 수 있는 선수입니다.
Q. 그가 바르사에서 뛸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갖췄다고 보시나요?
A. 그의 잠재력을 보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조건을 갖춘 새로운 선수에게는 언제나 자리가 있습니다. 라민 야말을 보세요. 1년 전만 해도 1군에서 뛸 것이라 기대한 사람이 많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입니다.
에타 역시 그런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위험하고, 예측하기 어렵고, 누구에게든 놀라움을 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런 자질은 빅클럽이 선호하는 특성이죠.
Q. 에타 에용이 바르사에서 활약했던 사무엘 에투와 비슷한 점이 있나요? 그는 지금 당신이 속한 연맹의 회장이기도 하죠.
A. 아니요, 둘은 다른 유형입니다. 에토는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정말 인정해야 합니다. 카메룬의 자랑이었고, 그럴 자격이 있었죠. 하지만 시대가 다릅니다. 에토는 주로 측면에서 출발해 중앙으로 파고드는 유형이었고, 에타는 골문 앞에서 더 활약하는 중앙 공격수입니다. 가끔 측면으로 빠지기도 하지만, 라인 사이에서 움직이며 경기합니다.
그는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고, 순수한 공격수의 마인드를 갖고 있으면서도 팀 플레이를 합니다. 이런 조합은 드뭅니다.
비교할 수는 없지만, 사람으로서도, 선수로서도, 스트라이커로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겸손하고, 예의 바르며, 발전하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개인 훈련도 열심히 하고, 야망과 재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 조언도 합니다. 머리 없이 뛰는 선수가 아니라, 질문하고, 생각하고, 동료와 코치의 말을 귀 기울여 듣습니다. 그런 지능과 피지컬이 그를 매우 완성도 높은 선수로 만들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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