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그 유명했던 열기가 식어버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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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기영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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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텔레그래프]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그 유명했던 열기가 식어버린 이유

뉴캐슬 팬들이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흑백 깃발을 흔들며 웸블리 스타디움의 아치를 형상화한 티포(tifo)를 선보이고 있다
 
수년 동안 뉴캐슬 팬들은 열정적이고 변함없는 지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지만, 이제 무언가가 달라졌다.

 

By 루크 에드워즈 2026.01.21 09:01 GMT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가장 시끄럽고 열정적인 서포터들이 팀을 향해 포효하며 응원하는,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가장 위압적인 경기장 중 하나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곳의 마법은 이제 사라진 것일까? 에디 하우 감독 체제가 5년 차에 접어들면서, 과거 상대 팀을 주눅 들게 했던 그 독기와 적대감은 어느 정도 희미해진 듯하다.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인수 이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도약한 팀을 지켜보며 느꼈던 그 벅찬 환희는, 이제 무언가 다르며 훨씬 덜 강력한 감정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 성적은 여전히 인상적이다. 4패는 아스널, 바르셀로나,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 기록한 것이다. 여전히 뚫어낼 수 있는 팀이 거의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지만, 경기장에는 무언가가 스며들었다. 바로 '침체된 분위기'다.

 

실수가 발생하면 더 많은 부정적인 반응과 탄식이 쏟아진다. 함성은 줄어들었고, 과거의 그 쾌락적일 만큼 열광적이고 거침없던 응원에 몸을 맡기기를 주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오랫동안 뉴캐슬 서포터들은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고,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내기 위해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찾았다. 하지만 지금은 일부 팬들이 그저 즐거움을 얻기 위해(to be entertained) 경기장을 찾는다는 느낌이 든다. 이는 미묘하지만 중요한 차이다.

 

한때는 '세상과 맞서는 우리'라는 정신이 있었고, 외부인들에 맞서 흑백의 유니폼 아래 하나로 뭉쳤었다. 이는 부분적으로 PIF 인수 이후 이어진 논란과 비판에 의해 더욱 불타올랐다. 뉴캐슬은 스스로를 보호했을 뿐 아니라, 마이크 애슐리 시대의 암흑기에서 벗어나 방문하는 모든 팀을 혼쭐낼 수 있는 위치로 돌아온 클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낙관론과 희망은 지난 3월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결승전 승리로 정점에 달했다. 70년을 기다려온 국내 대회 트로피 획득의 순간이었다. 웸블리에서의 그 환희에 찬 장면이나 이어진 우승 퍼레이드에서 느꼈던 자부심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그 의미를 알 것이다. 이는 뉴캐슬 외부 사람들은 진정으로 이해하기 힘든, 그야말로 놀라운 사건이었다.

 

 

image.png [텔레그래프]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그 유명했던 열기가 식어버린 이유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 후 팀을 환영하기 위해 수천 명의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아마도 그 이후의 허탈감은 불가피했을지도 모르며, 우리는 이번 시즌 그것을 목격하고 있다. 팀의 경기력은 예전 같지 않고, 하우 감독에 대한 비판은 늘어났으며, 신입 선수들이 각기 다른 정도로 고전하는 가운데 스타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의 이적은 전력을 약화시켰다.

 

이삭의 매각은 또 다른 영향을 미쳤다. 뉴캐슬이 축구계 먹이사슬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상기시켜 준 것이다. 웸블리에서 득점하며 우상으로 추앙받던, 앨런 시어러 이후 최고의 센터포워드였던 그는 떠나길 원했을 뿐 아니라 강제로 이적을 감행했다. 리버풀행을 너무나 간절히 원한 나머지 그는 태업을 벌이며 모든 관계를 파탄 냈고, 여름 내내 잔류를 주장했던 구단주들도 결국 그를 팔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뉴캐슬은 이전에도 거물급 선수들을 잃은 적이 있으며, 그 고통은 구단의 역사에 깊이 새겨져 있다. 구단주들의 막대한 부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의 재정 규정 때문에 과거 첼시나 맨체스터 시티가 누렸던 것과 같은 방식의 혜택을 누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image.png [텔레그래프]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그 유명했던 열기가 식어버린 이유
2021년 PIF(사우디 국부펀드)의 인수 이후 뉴캐슬 팬들이 느꼈던 그 벅찬 환희는 이제 무언가 다른 감정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이는 서포터들에게 엄청난 심리적 타격을 주었고, 이번 시즌은 내내 힘겨운 여정이 되고 있다. 뉴캐슬은 리그 8위로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두고 경쟁 중일 수도 있다.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올랐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의 호기를 맞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예전만큼 짜릿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저조한 원정 성적과 더불어 이 모든 상황은 팬들에게 힘든 시즌을 만들고 있다. 팀에는 예전과 같은 위풍당당함이 없다. 경기력은 산만하고 조화롭지 못하며, 이것이 분위기가 식어버린 이유를 설명해 줄지도 모른다.

 

이는 지난주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2-0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한 후 제기된 의문이다. 작년 같은 단계에서 아스날을 맞이했을 때의 분위기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 컸다. 이번 시즌 원정 팬들은 "그 유명했던 분위기는 어디 갔냐"고 조롱하듯 묻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image.png [텔레그래프]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그 유명했던 열기가 식어버린 이유
지난주 리그컵 준결승 1차전 당시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분위기는 놀라울 정도로 잠잠했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이삭 사태에 대한 모든 분노가 폭발했던 8월 리버풀전 이후로는 '열광의 도가니'가 되지 못하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전 역전승 때처럼 팬들이 선수들에게 아드레날린과 믿음을 주입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경기들에서 간헐적으로 불타오르긴 했다. 하지만 하우 감독 체제의 지난 몇 년처럼 일관되게 시끄럽거나 팀에게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내지는 못하고 있다.

 

심지어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들조차 묘한 미지근함을 가져왔다. 바르셀로나전의 분위기는 2년 전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었을 때와 같지 않았다. 유럽 대항전의 밤이 신선하고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버리고, 모든 것이 루틴처럼 느껴질 때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다. 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팬들은 뉴캐슬이 이길 것이라고, 그것도 잘 이길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는 위험한 사고방식이 될 수 있다.

 

수요일 밤 PSV 아인트호벤과의 경기에서는 달라져야 한다. 뉴캐슬이 승리하면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하겠지만, 결코 쉽거나 일상적인 경기는 아닐 것이다. 이는 사소한 상금이 걸린 문제가 아니다. 재정적 보상도 막대하지만, 그에 따르는 명성 또한 중요하다.

 

선수들은 살인적인 일정 한가운데 있다. 11월 중순 이후로 주 3회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들은 지치고 힘들어 보인다.

지금이야말로 세인트 제임스 파크가 가진 모든 잠재력과 그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순간이다. 다시 한번 '검은색과 흰색의 야수'를 풀어놓을 때가 되었다.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6/01/21/newcastle-st-james-park-atmosphere-has-lost-its-mag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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