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현재 PL 최고의 선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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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전 득점으로 좋은 기세를 이어간 브루노 페르난데스
By Mark Critchley
Feb. 8, 2026 / Updated 4:56 pm
공식 석상에서 발언을 자제하는 편인 마이클 캐릭 감독조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연승을 달성한 후 이 질문에 대해 거의 확신에 찬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힘주어 “그렇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7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의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뚫고 파 포스트로 공을 밀어 넣은 No.10의 활약만으로는 보통 이런 논의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 하지만 이 통계 수치만 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지난달 흔치 않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유에 기여한 모든 부분을 간과하게 된다.
이번 토트넘전 2-0 승리에서 페르난데스의 도움은 기록되지 않았으나, 이전 5경기에서 6개의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리그에서는 최근4경기 동안 5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시즌 총 12개를 기록 중이며, 이는 티에리 앙리와 케빈 더 브라위너가 보유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인 20개를 가시권에 둔 수치다.
기록을 한 단계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의 창의적인 지표는 동료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에 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74개의 기회를 창출했는데, 이는 부문 2위인 아스날의 데클란 라이스보다 27개나 더 많은 기록이다. 이 74개의 기회 중 23개는 후벵 아모림 감독 경질 이후 부상에서 복귀해 치른 지난 리그 5경기에서 나왔다.
지난 토요일 경기 득점으로 페르난데스는 맨유 소속 314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 200개를 달성했다. 그는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적은 경기 수 만에 이 이정표를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시대에서 그보다 빨리 이 기록에 도달한 선수는 웨인 루니가 유일하다.
그는 어떻게 평범했던 시즌을 갑자기 위대한 시즌으로 승격시킨 것일까? 가장 단순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설명은 마이클 캐릭 감독이 당대 최고의 No.10 중 한 명인 그를 본래의 No.10 위치에 기용한 영리한 판단을 내렸다는 점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페르난데스는 아모림 감독 시절보다 더 전진된 위치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으며, 그 결과 공격 지역에서 팀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토트넘전에서 기록한 파이널 서드 내 터치46회는 이번 시즌 그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토트넘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터치 위치
오픈 플레이 터치 위치 및 점유 지역 도표 / 맨유 2-0 토트넘
![image.png [디 애슬레틱]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현재 PL 최고의 선수인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60209/9473830865_340354_dd3d71b93da02b4eab64afdf001f2e87.png.webp)
하지만 상황이 단순히 포지션 문제만은 아니다. 그가 단지 No.10으로만 뛰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캐릭 감독이 경기 후 지적했듯이, 페르난데스의 득점은 그가 왼쪽 측면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가 뒤늦게 파 포스트로 쇄도하며 디오구 달로의 정교한 크로스를 받아내며 만들어졌다.
캐릭 감독은 “그는 정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는 큰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책임질 수 있는 퀄리티와 침착함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 팀에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이는 결코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아모림 전 감독 역시 캐릭 감독 못지않게, 사실 그 누구보다도 페르난데스를 높게 평가했다. 그가 페르난데스에게 가졌던 유일한 불만은 본인이 정해진 역할에 충실하며 규율을 지키기보다, 공을 찾아 경기장 곳곳을 너무 자주 누비려 한다는 점뿐이었다.
아모림 전 감독은 지난 9월 맨체스터 더비 패배 직후 “브루노는 세상의 모든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때로는 그가 더 전진하고 싶어 하지만, 그에게는 맡겨진 임무가 있다. 중요한 것은 브루노 개인의 활약이 아니라 팀이 잘 경기하고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가 낮은 위치에서 뛰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팀의 후방 빌드업을 돕는 동시에 전방 공격진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아모림 감독은 페르난데스를 낮게 기용하는 것이 팀의 공격력에는 손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그렇다고 그를 전진시키면 팀의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그야말로 균형을 잡기 어려운 문제였다. 아모림 감독은 “브루노 같은 선수가 더 필요하다”고 말하곤 했지만, 맨유에는 브루노가 한 명뿐이었고 그의 시스템 안에서 브루노 한 명만으로는 늘 부족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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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마이클 캐릭 감독과의 작업을 분명히 즐기고 있다
어쩌면 해답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페르난데스를 더블 피벗이나 전형적인 No.10 자리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그가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경기장 전역을 누비게 하는 전권을 주는 것이었다.
경기 종료 후 현장 인터뷰에서 캐릭 감독 부임 이후 무엇이 변했느냐는 질문에 페르난데스가 가장 먼저 ‘자유’라는 단어를 떠올린 점은 흥미롭다.
페르난데스는 TNT 스포츠에 “마이클 캐릭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장에서 책임을 지고 필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한다는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부임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자유는 지난 몇 주 동안 맨유의 경기 방식에 유동성과 유연성, 그리고 무엇보다 결정적인 ‘예측 불가능성’을 불어넣었으며 결과까지 가져왔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페르난데스가 잘할 때, 맨유도 대개 승리를 거둔다.
페르난데스는 캐릭 감독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캐릭이 수석 코치로 있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는 내가 예전에 그가 감독이었을 때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며 “마이클은 훌륭한 감독이 될 자질이 있으며, 지금 그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고 TNT에 전했다.
서로에 대한 존중은 상호적이다. 캐릭 감독은 페르난데스에 대해 “그는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그 중심에 있다”며 “대부분의 상황에서 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화답했다.
현재 맨유가 보여주는 빠르고 간결하며 매끄러운 모든 공격 전개 과정에는 페르난데스의 지분이 묻어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현재의 기량만 놓고 본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보다 더 뛰어난 선수는 없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7029692/2026/02/08/bruno-fernandes-man-united-michael-carr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