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에베레치 에제, 아스날 커리어를 되살리려면 잭 그릴리쉬에게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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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실망스럽고 무기력한 경기력 이후, 팬들은 6,000만 파운드의 이적생이 과연 미켈 아르테타의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By 샘 딘
에베레치 에제에게는 언제나 '북런던 더비 해트트릭'이라는 기억이 남아있을 것이다. 그 활약 하나만으로도 그는 아스날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하지만 11월에 보여준 그 숨 막히는 퍼포먼스는 아스날 커리어의 도약대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그 이후 추락했음을 상징하는 정점이 되어버렸다.
그때의 에제는 어디로 갔는가? 그리고 지금의 이 선수는 누구인가? 이는 아스날 팬들이 최근 몇 주간 조용히 자문해온 질문들이었지만, 이제 그 목소리는 훨씬 더 커질 것이다. 브렌트포드와의 뼈아픈 무승부에서 에제는 또다시 걱정스러울 정도로 존재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45분 동안 에제는 볼 터치 17회, 패스 성공 9회에 그쳤다. 아스날의 등번호 10번은 소유 시에는 창의적인 구심점이 되어야 하고, 비소유 시에는 압박의 선봉장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에제의 걱정스러운 현실은 그가 두 가지 역할 중 어느 것도 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는 공을 거의 만지지 못했고, 브렌트포드가 후방 빌드업을 할 때 전혀 방해가 되지 못했다.
에제가 공식 대회에서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한 지 벌써 15경기가 지났다. 지난 12월 울버햄튼전과 이번 브렌트포드전, 최근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선발 등판에서 그는 각각 57분과 45분 만에 교체 아웃되었다. 두 경기 모두 아스날은 전반전에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새로운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언제나 이런 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팀(브렌트포드)을 상대로 경기할 때, 공이 바닥에 머무는 시간이 적으면 끊임없이 플레이를 끊어줘야 한다. 특히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선수들에게는 그런 작업이 더 어렵다."
분명히 적응의 문제가 있다. 잉글랜드 1부 리그에서 이미 짜릿한 활약을 보여주었기에 에제의 재능이나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 6,000만 파운드짜리 이적생이 아스날 같은 우승 경쟁 팀의 수많은 요구사항에 맞춰 자신의 플레이를 조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은 점점 타당해지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에제는 공격 전술의 핵심이었다. 그는 종종 공을 찾아 경기장 전역을 자유롭게 누볐고, 그 공으로 자신을 표현할 자유가 있었다. 또한 팰리스는 상대 팀이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는 경우가 드물었기에 그가 활동할 공간도 더 많았다.
하지만 아스날에서의 책임은 완전히 다르다. 아르테타는 그가 전체 시스템에 부합하고 더 큰 목적을 위해 봉사하는 '기계의 톱니바퀴'가 되기를 원한다. 어떤 이들은 아스날이 에제의 특성에 맞춰 팀을 구성해야 그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아르테타는 한 명의 선수를 위해 전체 팀을 뜯어고칠 수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다. 특히 그에게는 이미 활용 가능한 다른 공격 자원이 너무나 많다.
에제의 상황은 잭 그릴리쉬의 맨체스터 시티 첫 시즌과 분명한 유사점이 있다. 자신이 주인공이었던 클럽에서 더 큰 클럽으로 이적한 '천재형(Flair)' 플레이어라는 점이 그렇다. 그릴리쉬는 아스톤 빌라에서 이적한 후 첫 시즌에 고전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 적응을 마치고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고 특유의 자유분방한 기질을 많이 희생하면서 성공을 거뒀다.
솔로리스트에서 시스템 플레이어로의 그릴리쉬의 변신은 중립 팬들에게는 그리 흥미롭지 않았을지 모르나, 그를 맨시티의 필수적인 존재로 만들었다. 에제 역시 같은 길을 걸을 수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경기장에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미드필더 서열에서 앞서 있는 상황이라 이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어쩌면 왼쪽 윙이 에제에게 더 나은 포지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르테타는 이 27세 선수를 측면 옵션으로 고려하는 것을 멈춘 듯하다. 그가 해당 포지션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한 것은 12월 초 아스톤 빌라전이었는데, 당시 상대 득점자인 매티 캐시를 수비 복귀하며 막지 못해 하프타임에 교체되었다. 이후 아르테타가 실점 책임을 졌지만, 그의 선수 기용 방식은 말보다 더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좋은 소식은 에제가 시즌 후반기에 살아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 세 시즌 동안 그는 4월에 폭발적인 폼을 보여주었다. 그가 자신의 영입에 대한 기대를 정당화하고, 아스날에서의 커리어가 토트넘전 해트트릭 그 이상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려면, 올해도 다시 한번 폭발해야만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