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첼시, 중요 경기에만 증명하려 해선 안 돼…매주 증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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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첼시는 언제쯤 나타날 것인가?
불과 3주 간격으로 홈에서 치른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첼시의 최고와 최악, 극과 극의 모습이 모두 드러났다. 이달 초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 막판 결승골로 승리하며 환희를 맛봤지만, 지난 토요일에는 승격팀 선덜랜드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허용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러한 경기력의 편차는 부분적으로 상대팀의 경기 운영 방식에서 기인한다. 보유한 자원과 기대치를 고려할 때, 리버풀은 선덜랜드보다 훨씬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이는 자연스럽게 첼시가 공략할 수 있는 더 많은 뒷공간을 내주게 된다.
첼시는 소위 '밀집 수비'를 펼치며 역습을 노리는 팀을 상대로 꾸준히 고전해왔다. 유사한 형태로 조직적인 수비력을 갖춘 크리스탈 팰리스, 브렌트포드, 브라이튼을 상대로도 승점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리버풀전과 선덜랜드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의 거대한 격차는 단순히 전술 상성의 문제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최고의 경기를 꼽자면, 지난 7월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꺾었던 경기와 최근 리버풀전이 즉시 떠오른다. 두 경기 모두 첼시 선수들은 증명해야 할 것이 있었다.
'언더독'이라는 위치는 첼시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했고, 그들은 상대를 경기력뿐만 아니라 투지에서도 압도했다. 이는 선수단이 매 경기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목표로 삼아야 할 기준점이 되어야 했지만, 너무나 많은 경기에서 그 높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치른 13경기를 돌아보라. 과연 몇 번이나 90분 내내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했는지 자문하게 될 것이다.
관대하게 평가한다면, 주중에 있었던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5-1 대승을 포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약스는 경기 시작 17분 만에, 아직 0-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선수가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이 경기는 리버풀전을 포함한 4연승의 일부였다. 하지만 연승 기간 중 다른 두 경기는 벤피카를 상대로 거둔 다소 불안했던 챔피언스리그 1-0 승리와,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의 3-0 프리미어리그 승리였다. 특히 노팅엄 포레스트전은 결과에 비해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포레스트는 여러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고, 첼시는 특히 35분까지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혹자는 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웨스트햄과의 5-1 대승을 떠올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경기 역시 원정팀 첼시가 루카스 파케타에게 6분 만에 멋진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결론적으로 오직 리버풀을 상대로 거둔 2-1 승리만이 진정으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만약 그렇다면, 이 선수단에 무엇이 문제인지 질문을 던져야만 한다.
우선, 매주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팀은 없다. 언제나 다른 경기보다 더 잘하거나 못하는 경기가 있기 마련이다.
또한, 한 경기 안에서도 극과 극을 오가는 경우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3-1 패배가 대표적인 예다. 첼시는 강팀 바이에른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구간도 있었지만, 어설픈 실수로 가혹한 대가를 치렀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단이며, 어릴수록 기복이 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부상 문제 역시 고려해야 한다. 콜 파머와 리바이 콜윌 같은 핵심 선수들의 결장뿐만 아니라, 현재 부상을 안고 뛰는 선수들도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선덜랜드전 패배 후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소 페르난데스, 주앙 페드루를 포함한 4~5명의 선수가 매일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첼시, 중요 경기에만 증명하려 해선 안 돼…매주 증명해야](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027/9080831215_340354_7c96ec49e233f4887f7224cf1d5c4691.png)
마레스카 감독은 어린 선수단을 이끌며 챔피언스리그라는 부담까지 안고 있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병행으로 인해 더욱 빡빡해진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마레스카 감독은 지도자 경력에서 처음으로 이 같은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지난 10월 4일, 리버풀이 스탬포드 브릿지에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첼시는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그때 해냈다면, 지금은 왜 못하는 것인가?
디 애슬레틱이 선덜랜드전 이후 마레스카 감독에게 이 질문을 던졌을 때, 그는 눈앞의 상황에 다소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확실히 최상위권에 오르려면 꾸준함이 필요하다. 4연승을 거둔 뒤 오늘 선덜랜드전 같은 경기에서 그 꾸준함을 보여줬어야 했다. 하지만 승점을 잃었으니,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을 높이 들며) 이런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다가도 (손을 낮게 내리며) 이런 수준을 보인다면, 아마 그 중간 지점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시즌 시작 이후 오늘 경기에 비해서는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레스카 감독은 "우리는 충분히 좋지 않았다. 득점 장면을 제외하면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고전했다. 선수들이 100%의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으로 앞서고 있을 때조차 경합에서 지고 세컨볼을 내줬다. 이런 팀을 상대로는 반드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하며, 이는 경쟁력 자체에 대한 우려를 시사했다.
주중 아약스전으로 인한 피로는 변수가 될 수 없었다. 선발 명단에 10명이나 변화를 줬고, 5명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으며, 경기는 수월하게 흘러갔기 때문이다.
리그 9경기를 치른 현재, 첼시는 벌써 3분의 1에 해당하는 경기에서 패했으며, 이기고 있던 경기에서 승점 8점을 놓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브라이튼전 패배는 퇴장 변수를 탓할 수 있었지만, 이번 선덜랜드전의 좌절은 그렇지 않았다.
첼시는 좋은 팀이 될 자질과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 하지만 아직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마레스카 감독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749970/2025/10/26/chelsea-maresca-sunderland-inconsis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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