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아스날, 매번 명경기 펼칠 필요는 없다…이번 승리는 더 큰 그림을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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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기온앤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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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전반전이었지만, 39분 에베레치 에제의 슈팅이 딘 헨더슨을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을 때 안도감이 흘렀다.
이미 리버풀은 브렌트포드에 패했고, 맨체스터 시티는 아스톤 빌라에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전까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의 경기는 마치 인기 TV 쇼의 쉬어가는 에피소드를 보는 듯했다.
아스날은 33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기 전까지는 슈팅은 물론, 크리스탈 팰리스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만지지도 못했다. 에제의 영리한 마무리는 팀의 두 번째 슈팅에 불과했지만, 아스날은 이 한 방이 결승골이 되게 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 그 어떤 경기보다 이 승리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경기가 얼마나 어려울지 알고 있었다. 우리는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 뒤 중요한 기회를 맞았다. 내 생각에 팰리스는 최근 조직력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팀 중 하나이며, 상대를 매우 어렵고 좌절하게 만드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번 패배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근 4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구단 신기록인 1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릴 때 보여줬던 강점들은 여전히 유효했다.
그들의 수비 규율은 아스날에게 거의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 초반 30분은 힘든 흐름으로 이어졌다. 마르틴 수비멘디, 부카요 사카, 에제, 윌리엄 살리바 모두 초반 30분 동안 충분히 성공할 법한 패스를 놓치며 아스날이 추진력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위리엔 팀버를 중앙 지향적으로 전진 배치한 것 또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일요일 오후에 열린 4경기 중 아스날은 경기를 치른 8팀 가운데 가장 늦게 슈팅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 전까지 90분당 평균 15.1개의 슈팅으로 리버풀(15.4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2위를 기록했던 모습과는 이례적인 것이었다.
경기 내용이 어려웠던 이유에 대해 묻자 아르테타 감독은 "팰리스를 크게 칭찬해야 한다"며 "무언가를 시도해도 그들은 전술을 수정할 수 있다. 그들의 방식은 섣불리 달려들거나 특정 상황에 현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르테타 감독은 "양쪽 측면 수비수들은 매우 적극적이어서 공간을 찾기 어렵다. 그리고 그들이 공을 되찾는 순간, 장-필리페 마테타라는 확실한 공격 포인트를 중심으로 두 명의 선수가 빠르게 뛰어든다. 이때 양쪽 윙백까지 공격에 가담하면 수비가 완전히 노출될 수 있어 매우 규율 있는 플레이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감정적으로 안정되어야 하고, 공격할 기회가 왔을 때 매우 다이렉트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많은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가 다른 경기에 비해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을지라도, 아르테타 감독이 언급한 '정신적인 안정감'이 핵심이었다. 에제는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려 노력했지만, 결과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후 인터뷰에서 이번 주 상대가 팰리스라고 해서 에제의 행동이나 분위기에 어떤 변화도 감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왜 계속해서 시도했고, 결국 보상을 받았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그의 득점은 올 시즌 다른 시점에서도 시도했던 슈팅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시즌 에미레이츠에서 열린 아스날과 팰리스의 경기에서 에제가 코너킥 이후 비슷한 위치에서 넣었던 발리슛을 언급했다. 또한, 주중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빅토르 요케레스의 첫 골로 이어진 슈팅을 시도했던 위치와도 비슷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것은 결코 쉽지 않다"며 "하지만 그것이 바로 빅 플레이어들이 하는 일이고, 에제는 분명히 빅 플레이어다. 바라건대 이 골이 그에게 큰 활력과 자신감을 주어 앞으로 이런 순간들을 더 많이 만들어내길 바란다. 때로는 이런 순간이 시즌 전체를 정의하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순간들은 시즌의 향방을 결정지을 뿐만 아니라, 팀을 하나로 묶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골은 에제가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이었으며, 이전 경기들에서 여러 차례 아쉬운 기회를 놓쳤던 그에게 꼭 필요했던 것일 수 있다. 종합적으로, 후반전 경기 내용은 아스날이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여주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수비 라인을 백5로 전환했고, 선수들은 승점 3점과 또 한 번의 클린시트를 위해 몸을 던져 슈팅과 크로스를 막아냈다.
이는 풀럼 원정 승리에 이어 리그 두 경기 연속 거둔 '1-0 승리'였으며, 이 승리로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6점, 리버풀에 7점 앞서게 되었다.
지난 시즌 리버풀과 같은 시기에 종종 승점을 놓쳤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아스날이 경쟁팀의 부진을 틈타 승점을 쌓았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아르테타 감독은 토요일 저녁 리버풀의 패배는 알고 있었지만, 일요일 오후 맨체스터 시티가 하프타임에 지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한다. 그는 하프타임에 선수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기에 선수들 역시 몰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로 이런 지점에서 감정 조절을 유지하며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따라서 이 경기가 명승부는 아니었을지라도, 더 큰 그림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승리였다. 그리고 그 더 큰 그림이 진정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 아스날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경기들을 계속해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751406/2025/10/27/arsenal-crystal-palace-premier-leagu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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