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단독 인터뷰] 모스케라가 말하는 아스날의 '위닝 멘탈리티’, 다우먼과 야말, 아르테타와의 유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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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아스날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 원정을 떠난 경기에서 윌리엄 살리바가 경기 시작 5분 만에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을 때, 안필드에서 가장 침착했던 선수는 바로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였다.
살리바를 대신해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 두 번째 경기에 나섰던 모스케라는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본 적 없는 안필드 같은 곳에서 갑작스럽게 투입된 것은 믿기 힘든 일이었지만, 오히려 침착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런 침착함은 지난 7월, 라리가의 발렌시아를 떠나 이적료 1,300만 파운드(약 1,500만 유로)에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이후 팬들에게 점차 뚜렷하게 각인되고 있다. 그의 이적은 현재 '여름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당시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팀은 1-0으로 패했지만, 이후 모스케라는 거의 실수를 범하지 않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경기에 출전했다.
스페인 21세 이하(U-21) 대표팀 선수이기도 한 그는 디 애슬레틱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자신의 영입에 미친 영향,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야망, 그리고 팀의 10대 미드필더 맥스 다우먼이 왜 바르셀로나의 스타 라민 야말을 떠올리게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모스케라는 스페인 남동부 코스타 블랑카의 알리칸테에서 콜롬비아인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다. 12세에 집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발렌시아 아카데미에 입단한 그는 팀의 핵심 수비수로 성장했고, 지난 4시즌 동안 1군에서 90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모스케라의 이러한 활약은 아스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스날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총 2억 5,000만 파운드가 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고, 모스케라는 그 계획의 일부였다. 하지만 빅토르 요케레스, 마르틴 수비멘디, 에베레치 에제 같은 대형 영입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반면, 모스케라의 합류는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다. 물론 아르테타 감독은 그의 진가를 익히 알고 있었다.
마드리드 외곽의 스페인 대표팀 훈련 기지인 라스 로사스에서 디 애슬레틱과 만난 모스케라는 "아르테타 감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과 대화를 나누면서 빠르게 유대감이 형성됐다. 그가 내게 보여준 확신과 자신감이 바로 내가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그는 나에게 큰 신뢰를 보여줬다. 내가 충분한 역량을 갖췄으며, 팀에 정확히 필요한 유형의 선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모스케라 영입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은 안드레아 베르타 신임 단장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12년간 선수 영입을 담당했던 그는 지난 3월 아스날에 합류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은 그의 역량을 선보일 첫 무대였다.
이에 대해 모스케라는 "베르타 단장은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우리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살펴보면 정말 엄청난 스쿼드다. 구단과 팀이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 것은 부분적으로 안드레아 단장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모스케라의 이적을 썩 달가워하지 않았다. 라리가 6회 우승에 빛나는 발렌시아는 최근 피터 림 구단주 체제 아래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발렌시아는 그의 이적을 발표하는 공식 성명에서 "이번 이적은 발렌시아와 재계약하지 않고 아스날에 합류하고 싶다는 선수의 명백하고 단호한 희망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모스케라는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을 떠날 때는 누구나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고 싶어 하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 복잡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하지만 성명서에 대한 최종 결정은 구단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내게 많은 것을 준 구단에 대해 나쁜 말을 할 생각은 없다고 이미 밝혔다. 내가 어릴 때부터 함께하며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발렌시아니스모(Valencianismo, 발렌시아에 대한 지지)' 정신은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발렌시아처럼 요구 수준이 높은 구단 출신이라는 점이 아스날에서 큰 도움이 된다. 최근 몇 년간 발렌시아가 마땅히 있어야 할 위치에 있지는 못했지만, 구단을 둘러싼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최고"라고 전했다.
모스케라는 점점 더 스페인 색채가 짙어지는 아스날의 라커룸에 합류했다.
현재 아스날 1군에는 스페인 국가대표인 마르틴 수비멘디, 다비드 라야, 미켈 메리노,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비롯해 에콰도르 수비수 피에로 잉카피에, 그리고 아르테타 감독의 코치진인 가브리엘 에인세, 미겔 몰리나, 이냐키 카냐 등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선수와 코치가 최소 10명에 이른다.
모스케라는 "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내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비드 라야는 내게 축구를 즐기고, 나 자신답게 플레이하라고 조언했다. 그것이 바로 축구의 본질이며, 선수에게서 최고의 기량을 끌어내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모스케라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했으며, 그중 4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그는 아스날의 인상적인 시즌 초반 상승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에 승점 1점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틀레틱 클루브와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2전 전승을 기록 중인 6팀 중 하나다.
아스날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9-20시즌 FA컵이지만,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올 시즌 아스날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확률을 18%로 예측하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모스케라 역시 이러한 기대감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는 라커룸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우리 주변의 선수들을 본다. 그곳에는 우리 스스로가 믿는 '위닝 멘탈리티'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겐 충분한 역량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우승을 믿지 않을 이유가 없다. 최근 몇 년간은 팬, 선수, 구단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팬들이 '올해가 바로 우리의 해'라는 낙관론을 품고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날이 헤일 엔드 아카데미 출신의 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모스케라 역시 15세의 공격형 미드필더 맥스 다우먼이 싱가포르와 홍콩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했을 때 보여준 잠재력에 대해 다른 누구 못지않게 큰 기대를 보였다.
그는 "비교할 생각은 없지만, 그의 스타일과 플레이 방식은 라민 야말과 흡사하다. 움직임 자체가 야말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모스케라는 "그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싱가포르에 도착하니 이미 팀과 함께 훈련하며 경기를 소화하고 있었다. 나이가 15세라는 말을 듣고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는 정말 놀라운 선수이며, 월드클래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일스 루이스-스켈리나 이선 완예리 같은 17, 18세 선수들을 보면 마치 30세 선수처럼, 평생 축구를 해온 것처럼 플레이한다.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단독 인터뷰] 모스케라가 말하는 아스날의 \'위닝 멘탈리티’, 다우먼과 야말, 아르테타와의 유대감](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015/9032063535_340354_b0e7f6d043877e52d655749e9e9bb59c.png)
모스케라는 다우먼의 움직임이 '라민 야말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모스케라는 재능 있는 스페인 21세 이하(U-21)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이 팀에는 전 레알 마드리드 및 AC 밀란 출신으로 현재 본머스에서 뛰는 풀백 알렉스 히메네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미드필더 페르 로페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곤살로 가르시아 등이 포진해 있다. 그는 또한 지난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했다.
그는 여전히 콜롬비아 대표팀을 선택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아직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뛰었기 때문이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는 아직 발탁되지 못했는데, 센터백 자리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딘 하위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로뱅 르 노르망,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18세 신성 파우 쿠바르시 등 강력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모스케라는 "내가 14, 15세 때 스페인 대표팀이 처음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 당시 콜롬비아와 대화를 나눈 기억은 없다. 우선은 스페인 대표팀 과정을 정상적으로 밟고 있지만, 어떤 가능성도 닫아두고 있지는 않다. 나는 클럽에서의 일상에 집중하며, 기회의 문이 필요할 때 열리도록 둘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럽 팀 동료들은 내게 '(A매치 기간에) 누구와 경기를 하냐'고 묻는다. 내가 U-21 대표팀에 간다고 말하면 다들 놀라지만, 나는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U-21 대표팀에서 뛰는 것 역시 영광스러운 일이며,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아스날에서 그는 살리바와 가브리엘이라는 확고한 주전 센터백들과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함께 여름에 합류한 동료 잉카피에 역시 2024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실력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르테타의 코칭 스태프는 모스케라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모스케라는 "아르헨티나,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에인세 1군 코치는 센터백 특유의 적극성과 투지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 수비수들이 크게 발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이라, 내가 경쟁에서 살아남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트피스를 담당하는 니코 조버 코치도 마찬가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세트피스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스페인에서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 코칭 스태프는 정말 훌륭하며, 팀에 합류한 첫날부터 나를 도와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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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모스케라는 빠르게 아스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렇다면 모스케라는 종종 벤치에 머물러야 하는 아스날에서의 현재 역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는 "17세에 발렌시아에서 데뷔했을 때,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더 많은 경기에 뛰고 싶었지만, 인내심을 가져야 했고 그 순간 자신의 위치를 알아야만 했다"고 회상하며 "그런 시간들은 누구나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 지금 아스날에서는 내가 뛸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안다. 나의 발전을 도와줄 훌륭한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꽤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다.
아스날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모스케라는 팀에 매우 잘 적응하고 있으며 그의 훌륭한 인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그의 유일한 옥에 티는 지난달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코너킥을 내주며 닉 볼테마데에게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물론 팀이 그날 2-1 역전승을 거두며 그의 실수를 만회해 줬고, 이제 그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가 잉글랜드 무대 안팎에서 이처럼 인상적인 출발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모스케라는 안필드에서의 경기를 다시 언급하며 "어느 정도의 침착함"을 꼽았다. 그는 "강렬한 플레이 스타일과 더불어, 경기장에서 긴장하지 않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이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팬들을 기쁘게 하는 임팩트를 남겼고, 내 능력을 증명해 보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703953/2025/10/15/cristhian-mosquera-arsenal-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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