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스웨덴, 토마손 감독 경질한 이유: 충격적 성적 부진, 팬들의 분노, 그리고 겉도는 이삭-요케레스 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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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릭소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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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스웨덴, 토마손 감독 경질한 이유: 충격적 성적 부진, 팬들의 분노, 그리고 겉도는 이삭-요케레스 투톱
스위스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생각에 잠긴 욘 달 토마손 감독

 

수많은 축구 강국들에게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은 흔한 일이며때로는 하나의 흥밋거리로 여겨지기도 한다하지만 스웨덴 남자 축구 대표팀 역사상 공식적으로 경질된 감독은 없었다그들은 스스로 물러나거나계약 기간이 만료됐을 뿐이다.

 

 

 

하지만그 역사가 깨졌다.

 

 

 

욘 달 토마손 감독이 그 첫 번째 예외가 됐다지난 월요일 예테보리에서 코소보에 1-0으로 패한 것은 스웨덴 축구 역사상 최악의 순간으로 꼽을 만하다결과가 충격적이어서가 아니라더 이상 충격적이지도 않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스웨덴은 지난달 코소보 원정에서도 패했으며슬로베니아 원정에서는 비기고 스위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패배를 기록했다. 4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치며 비교적 약체들이 모인 조에서 최하위로 떨어졌다오랜만에 등장한 새로운 황금 세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른 시점이라 더욱 뼈아팠다.

 

 

 

현재 스웨덴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프리미어리그 선두권을 다투는 리버풀의 알렉산데르 이삭과 아스날의 빅토르 요케레스라는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유럽의 많은 강팀들이 최전방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스웨덴 같은 국가가 두 명이나 보유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하지만 어쩌면 이것이 전술적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오히려 문제의 원인이었을지도 모른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스웨덴, 토마손 감독 경질한 이유: 충격적 성적 부진, 팬들의 분노, 그리고 겉도는 이삭-요케레스 투톱
요케레스와 이삭의 공존에 어려움을 겪은 토마손 감독

 

현역 시절 투톱으로 활약했던 토마손 감독은 이 둘을 함께 최전방에 세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하지만 스웨덴이 오랫동안 고수해 온 4-4-2 시스템 대신그는 어울리지 않는 3-5-2 포메이션을 고집했다이 전술 아래 스웨덴은 측면과 역습 수비에 특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스웨덴은 토마손 감독의 3-5-2 시스템을 소화할 만한 선수층을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왼쪽 윙백에 익숙한 다니엘 스벤손이 코소보전에서 갑작스럽게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된 것이 단적인 예다스벤손은 경기 후 "훈련에서 소화해 본 적 없는 역할이었다"고 밝혔으며토마손 감독은 킥오프를 불과 두 시간 앞두고 선발 명단을 통보했다이는 보통 정보 유출을 극도로 우려하는 감독이 보이는 행동으로오히려 팀의 경기 준비를 소홀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

 

 

 

토마손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은 언제나 함께 뛸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두 명의 정통 스트라이커를 동시에 기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이삭이 요케레스보다 아래로 내려와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두 선수 모두 빌드업에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이는 유형은 아니다특히 팀의 플레이메이커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는 이 문제가 더욱 두드러졌다.

 

 

 

사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현재 스웨덴 대표팀은 이론상으로나 실제로나 조화가 맞지 않는 팀이다견고하고 꾸준한 선수들을 배출해 온 명성과 달리지금은 공격 자원이 과포화 상태다. 3-5-2 포메이션은 안토니 엘랑가나 루니 바르다그지 같은 윙어들에게는 명백히 맞지 않는 옷이었다엘랑가는 이삭의 백업 공격수나 때로는 윙백으로 출전했으며지난 월요일 밤에는 "이 빌어먹을 시스템은 당장 사라져야 해!"라고 외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이는 스웨덴 전역의 여론을 대변하는 목소리였다스웨덴의 양대 유력지인 아프톤블라뎃과 엑스프레센이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각각 92% 87%라는 압도적인 수치가 토마손 감독의 경질을 원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스웨덴, 토마손 감독 경질한 이유: 충격적 성적 부진, 팬들의 분노, 그리고 겉도는 이삭-요케레스 투톱
"훌륭한 선수들은 언제나 함께 뛸 수 있다"고 강조한 토마손 감독

 

스웨덴 내에서 토마손 감독을 옹호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는 것이 분명하다그럼에도 그의 입장에서 변호를 해보자면여러 이유로 불운이 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10주 안에 6번의 조별 예선 경기를 모두 치러야 하는 이번 월드컵의 압축적인 예선 방식은스웨덴이 전 과정에서 쿨루셉스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함을 의미했다쿨루셉스키는 스웨덴의 가장 창의적인 선수일 뿐만 아니라투지 넘치는 리더이자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항상 살아나는 선수다.

 

 

 

뉴캐슬과의 갈등으로 인해 이삭은 9월 예선전에 선발로 나설 만큼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다심지어 주장인 빅토르 린델뢰프는 여름 내내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아스톤 빌라에 합류하면서 9 A매치 명단에는 포함되지도 못했다소속팀이 없다는 이유로 주장을 제외해야 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이 과연 몇이나 될까?

 

 

 

지난 월요일 밤 스위스와의 홈 경기에서 스웨덴은 결정적인 기회들을 잡았다이삭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고루카스 베리발은 두 번의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쳤다그중 한 번은 이삭의 이타적인 패스로 골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지만베리발의 마무리가 빗나가며 공 위에 넘어지다시피 했다슬로베니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경기력 또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코소보를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모두 패한 것은 명백히 용납할 수 없는 결과이며토마손 감독의 정확한 임무가 무엇인지에 대한 혼란도 있었다라이벌 덴마크가 최근 몇 년간 성공을 거두며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것에 대한 부러움 속에서스웨덴 역시 기술적으로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을 활용해 한 단계 발전된 축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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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게 재앙으로 끝난 이번 월드컵 예선

 

토마손 감독은 종종 이를 자신의 개인적인 선호가 아닌축구협회의 지시사항인 것처럼 설명했지만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캐롤라인 쇼블롬 기술이사는 아프톤블라뎃과의 인터뷰에서 "'현대 축구'를 하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반박하며, "대신우리는 승리하는 축구를 해야 했고그것이 우리를 월드컵으로 이끌기를 바랐다"고 말했다예선에서의 끔찍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 꿈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스웨덴은 네이션스리그 그룹 우승 덕분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거의 보장된 상태다물론 이것이 네이션스리그 C였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덴마크 국적에 네덜란드에 거주한다는 사실 역시 토마손 감독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물론 스웨덴은 과거 외국인 감독과 함께 성공한 경험이 있다. 195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출신 조지 레이너 감독이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지만이를 기억하는 스웨덴 팬들은 거의 없다하지만 토마손 감독의 경우는 의아한 점이 있다그는 스웨덴 대표팀을 2년간 이끌었고그의 고향 코펜하겐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는 말뫼에서 감독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경기 후 인터뷰와 기자회견을 모두 영어로 진행했다그의 영어는 유창하고 대부분의 스웨덴 사람들도 영어를 잘하지만감독과 기자 모두에게 제2외국어인 영어로 진행되는 문답은 어색하고 딱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결국 이번 주에는 "사임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직접적인 질문까지 나오게 되었다.

 

 

 

스웨덴은 자랑스러운 감독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일반적으로 감독을 수입하기보다는 수출하는 나라였다스벤예란 에릭손과 라르스 라예르베크가 가장 대표적인 예다하지만 스웨덴이 토마손 감독을 선임한 궁극적인 이유는 마땅한 국내 지도자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다약체 외스테르순드를 이끌며 찬사를 받았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조차 감독직을 고사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스웨덴, 토마손 감독 경질한 이유: 충격적 성적 부진, 팬들의 분노, 그리고 겉도는 이삭-요케레스 투톱
2010년 월드컵 당시 덴마크 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던 토마손

 

공교롭게도 토마손 감독을 선임한 이사진은 프레드리크 라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와 A매치 131경기에 출전한 미드필더 킴 셸스트룀을 포함해 이례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되었다국가를 대표하는 데 필요한 상징성을 이해해야 할 이 두 사람 역시단순히 라커룸의 신뢰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마음까지 잃어버린 인물을 임명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전술적인 우려를 넘어 모든 국가대표팀에 필요한 것은 바로 팀의 결속력과 국가적 정체성을 함양하는 리더이며선수단 대부분이 해외에서 뛰는 스웨덴 같은 나라에서는 이 점이 특히 더 중요할 것이다.

 

 

 

경기 관중 수 면에서는 스웨덴 대표팀에 대한 지지가 항상 뜨겁지만최근 몇 년간 선수단과 대중 사이의 유대감은 부족했다그 결과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여자 대표팀이 (더 많은 팬을 확보했다기보다는오히려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될 정도였다토마손 감독의 운명을 결정지은 골을 크리스티안 아슬라니즉 코소보 국적의 '아슬라니'라는 선수가 기록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실제로 일각에서는 올여름 8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여자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페테르 예르하르손이 괜찮은 단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 대부분은 올로프 멜베리프레디 융베리와 같은 익숙한 이름의 스웨덴 출신들이다실망스러운 감독 체제 이후에는 종종 정반대 성향의 인물이 후임으로 임명되곤 한다하지만 토마손 감독 체제는 워낙 최악의 여론에 직면했던 터라스웨덴이 과연 다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715693/2025/10/14/why-sweden-fired-tomasson-isak-gyoke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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