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브렌트포드 0-1 맨시티: 무패 행진은 계속, 하지만 로드리의 '무리한 출전'은 옳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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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칠치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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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브렌트포드 0-1 맨시티: 무패 행진은 계속, 하지만 로드리의 \'무리한 출전\'은 옳았나?](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006/8996841947_340354_191871982bbeb1b885786f978c0648d3.png)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날과 승점 3점 차를 유지한 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모든 대회를 통틀어 기록한 7경기 무패 행진은 우승 경쟁팀들에게 상당한 위협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을 것이다.
1-0이라는 점수만 보면 힘든 경기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맨시티는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전 한때 홈팀 브렌트포드가 8일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파했던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 동안 맨시티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맨시티는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된 전반전 동안 홈팀에게 거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으며, 단 한 골 차 리드에 그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을 정도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엘링 홀란이었다. 그는 경기 초반 특유의 힘으로 상대 수비수 세프 판덴베르흐를 이겨내고 네이선 콜린스까지 제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유독 이 경기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필 포든과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워낙 압도적인 경기력이었기에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다.
키스 앤드루스 감독이 이끄는 브렌트포드는 후반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실책을 틈탄 이고르 치아구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날카로운 선방에 막혔다. 몇 차례의 롱 스로인을 제외하면 맨시티가 흔들린 순간은 사실상 거기까지였고, 유일한 걱정거리는 전반전에 나온 로드리의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맨시티, 이날 전반전보다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적 있었나?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없다. 적어도 올 시즌에는 말이다.
물론, 울버햄튼과의 개막전에서 순식간에 두 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압도한 적은 있다. 하지만 당시 맨시티는 15분간 통제력을 완전히 잃는 순간을 겪었다. 브렌트포드를 상대로는 그러한 집중력 저하가 전혀 없었다. 키스 앤드루스 감독의 브렌트포드가 다소 소극적이긴 했지만, 맨시티의 경기력은 그만큼 완벽에 가까웠다.
불필요한 턴오버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안정적인 볼 소유와 번개 같은 속도의 전방 압박이 채웠다. 왼쪽 측면의 사비뉴와 반대편에서 오버래핑하는 니코 오라일리, 그리고 마테우스 누녜스의 지원을 받는 오스카 밥이 만들어내는 공격은 지금껏 맨시티가 보여준 가장 유기적인 모습이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브렌트포드 0-1 맨시티: 무패 행진은 계속, 하지만 로드리의 \'무리한 출전\'은 옳았나?](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006/8996841947_340354_e804694be3f14907a69002b06c032ab6.png)
선제골을 기록하는 엘링 홀란
과르디올라 감독은 라인더르스를 왼쪽 미드필더에서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는 전술적 변화를 택했다. 이는 베르나르두 실바가 그 역할에서 보여주는 안정감에 공격적인 날카로움을 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라인더르스는 백 포스트에서 멋진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퀴빈 켈러허의 선방에 막혔고, 필 포든은 밥이 만들어준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맨시티로서는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사실상 승기를 굳혔어야 했다.
맨시티는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 전반전에63%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 시즌 단연 최고치다. 이전5경기에서 맨시티의 점유율은 울버햄튼전 44.4%, 토트넘전43.5%, 브라이튼전 48.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35.4%에 그쳤으며, 아스날 원정에서는 20%라는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번리전에서도 51.7%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상대에게 허용한 기대 득점(xG) 값은 단 0.06에 불과했고, 과거 맨시티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일방적인 경기를 만들어냈다.
후반 들어 브렌트포드가 전술에 변화를 주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맨시티는 한두 순간을 제외하고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팀의 안정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결정적 선방, 존재감 증명한 돈나룸마
맨시티가 실점 위기에 처한 것처럼 보인 순간은 경기 전체를 통틀어 단 한 번뿐이었다.
이런 순간이야말로 세계 최정상급 골키퍼들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는 때다. 그리고 돈나룸마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나온 결정적인 선방으로 자신이 왜 그 반열에 속하는지를 증명해 보였다.
그것은 맨시티가 자초한 위기였다. 브렌트포드가 희망을 담아 롱볼을 보냈고, 요슈코 그바르디올은 당연히 공을 향해 경합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공의 궤적을 잘못 판단해 낙구 지점을 놓쳤고, 그의 헤더는 오히려 상대 공격수 이고르 치아구에게 완벽한 스루패스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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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한가했던 잔루이지 돈나룸마
치아구 앞에는 최종 수비수와 한참의 거리가 있었지만, 첫 터치가 투박해 공이 발밑에서 엉키면서 스텝을 다시 조정해야만 했다.
그가 자세를 바로잡았을 때, 돈나룸마는 이미 각도를 좁히기 위해 전진해 있었고, 몸을 곧게 편 채 가슴으로 슈팅을 막아냈다. 이는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으며, 반대편에서 홀란의 위압감이 판덴베르흐에게 영향을 미쳐 결승골이 터졌던 것처럼, 돈나룸마의 존재감은 치아구에게 명백한 영향을 끼쳤다.
이후 돈나룸마는 거의 할 일이 없었다. 물론 90분에 공을 너무 오래 끌다 걷어낸 공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코너킥으로 이어지며 잠시나마 아찔한 순간을 만들기도 했다. 그의 경기 막판 활약은 계속됐다. 이어진 롱 스로인 상황에서는 공을 20야드 밖으로 쳐냈고, 마지막 순간에는 공을 경기장 안에 살려둔 뒤 압박받는 동료 수비수에게 영리하게 던져주며 경기 종료 휘슬을 이끌어냈다.
그는 후반 48분에 그랬던 것처럼, 경기 내내 결정적이었다.
로드리, 무리한 출전이었나?
불과 닷새 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가 일주일에 세 경기를 선발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21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그는 일주일에 두 경기를 선발로 소화할 몸 상태조차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로드리는 전반전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뒤 치료를 받기 위해 벤치로 향하며 눈에 띄게 실망한 모습이었다. 그가 붙잡은 부위는 같은 쪽 다리의 무릎이 아닌 오른쪽 햄스트링이었다. 맨시티는 이제 그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초조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브렌트포드 0-1 맨시티: 무패 행진은 계속, 하지만 로드리의 \'무리한 출전\'은 옳았나?](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006/8996841947_340354_7cde337e03d55f2c707d1bb0887dacff.png)
로드리는 그라운드에서 치료를 받은 뒤 절뚝이며 걸어 나갔다
그는 적어도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갈 수는 있었지만, 이는 맨시티 중원의 '붙박이' 주전으로 복귀하려던 그의 여정에 또다시 달갑지 않은 제동이 걸린 셈이다.
지난 금요일,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가 특정 역할에 있어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고 인정하며, 그의 무릎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에 번리전(5-1 승)에 뛸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는 특정 순간에 뛸 수 없고, 여러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할 수 없다. 아직 90분 경기를 뛸 수 있는 리듬을 유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그리고 특히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엄청난 노력을 했다. 나는 내 선수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르바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많은 부상을 당한 선수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그는 계속해서 부상을 당한다. 때로는 최상의 선수들이 건강한 상태로 경기에 뛰길 바라지만, 아직 그렇지 못하다. 그것이 내가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수요일 모나코전에서 한 시간을 뛰었고, 나흘 뒤 브렌트포드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두 부상이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100시간도 채 안 되는 간격으로 로드리에게 두 경기 연속 선발을 맡기는 선택을 한 것이다.
맨시티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오랜 시간 시험대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로드리가 없는 맨시티는 분명 다른 팀이다. 비록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때의 경기력에 명백히 미치지 못하는 상태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를 대신해 투입된 니코 곤잘레스는 충분히 제 몫을 해냈고, 맨시티는 로드리가 허벅지에 붕대를 감은 채 벤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서도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로드리의 부상 회복 기간이 맨시티가 쌓아 올린 상승세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도 있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 다음 일정
한국 시간 10월 18일(토) 오후 11시, 에버튼(홈), 프리미어리그
https://www.nytimes.com/athletic/6686461/2025/10/05/manchester-city-brentford-haaland-rod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