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 아스날, 이번에는 해답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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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오진준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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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축구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동안 중요한 경기에서 실리적인 축구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마침내 과감한 선수 기용을 선보였고, 그 결과 아스날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더 나은 경기력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 종료 10분을 남긴 시점까지 아스날은 0-1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랬던 그들이 15분 뒤,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긴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이것이 바로 축구다. 경기 막판에 우리가 받아야 할 마땅한 결과를 얻었을 때, 그보다 더 좋은 기분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의 발언처럼 '마땅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의 과감한 선수 기용, 특히 미드필더진의 변화가 있었다.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수비멘디, 에베레치 에제로 구성된 중원은 아스날의 경기 방식에 완전히 새로운 색깔을 입혔다. 이는 단순히 미켈 메리노가 에제 대신 선발 출전했던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전과 비교해서만 달라진 것이 아니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세인트 제임스 파크 원정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도 확연히 대조되는 경기력이었다.
아스날은 2023-24 시즌 뉴캐슬 원정에서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원정에서는 유효슈팅이 한 개에 그쳤고, 지난 1월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패배했을 때는 세 개뿐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시작 30분 만에 에제가 닉 포프 골키퍼의 선방을 두 번이나 이끌어냈고,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으며, 부카요 사카는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은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의 어설픈 백패스와 이어진 가브리엘의 수비 실수가 나오며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닉 볼테마데는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아스날은 리버풀과 맨시티전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빅토르 요케레스의 페널티킥이 번복된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아스날 선수들이 '오늘 경기는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했어도 무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고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때, 어떻게 다시 흐름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르테타 감독은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경기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라인업이나 포메이션에 따라 예측 불가능한 것들이 몇 가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이곳에서 승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같이 매우 예측 가능한 것들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분명히 처음부터 끝까지 그것을 해냈다"면서, "뿐만 아니라, 우리는 수많은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더했다. 그리고 마침내, 승리할 자격이 충분한 경기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아스날이 어떻게 다양한 퀄리티로 기회를 창출했는지 살펴보기 전에, 아르테타 감독이 말하는 '경기에 대한 이해도'는 그에게 있어 다른 어떤 상대보다 뉴캐슬을 상대할 때 더욱 중요하다.
에디 하우 감독이 2021-22 시즌 뉴캐슬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아르테타 감독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2022년 5월의 0-2 패배는 아스날이 원정 경기를 치러내는 방식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안겨주었다. 다음 시즌, 원정에서 팀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졌음이 분명했고, 이는 원정 경기에서 더 나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아르테타 감독은 최근 뉴캐슬의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에 대해 "그 경기를 보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소리를 끄고 순전히 전술적으로만 보거나, 아니면 현장의 열기를 그대로 느끼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나는 분위기를 이해하기 위해 후자를 택했다. 모든 의사결정에는 감정적인 부분이 작용하기 마련이다. 그런 엄청난 분위기 속에서 우리만의 경기를 펼쳐야 하며, 나는 그것이 바로 축구의 묘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스날의 막판 득점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주중에 구상했던 계획이 아닌, 눈앞에 닥친 문제들을 아르테타 감독과 선수들이 직접 해결해낸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아르테타 감독에 따르면, 선수들은 요케레스의 페널티킥 번복 사태 이후에도 감정적으로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 뒤를 이은 선수 교체는 모든 이들이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했다.
과거와 달리, 아르테타 감독의 교체 카드는 단순히 같은 포지션의 선수를 맞바꾸는 식이 아니었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와 부카요 사카를 빼고 미켈 메리노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한 것은 기존의 포메이션과 틀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였다. 이어서 데클란 라이스와 에베레치 에제는 짧은 코너킥으로 허를 찔렀고, 라이스가 올린 크로스는 동점골로 연결됐다. 1-1 동점 상황에서 트로사르 대신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투입된 것 역시 또 다른 변화였다. 더 적극적으로 뒷공간 침투를 노리던 그에게 마르틴 외데고르가 환상적인 패스를 찔러주었고, 이는 연속적인 코너킥으로 이어지며 마침내 가브리엘의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리버풀이 드디어 승점을 놓친 주말, 마치 지난 시즌처럼 아스날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할 운명처럼 보였다.
하지만 아스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올 시즌 리버풀의 행보와 유사한 방식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비록 험난한 길을 거쳤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천적'과도 같은 상대를 꺾은 이날의 승리가 심리적으로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다.
그는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어 "우리는 분명 이 경기장에서 과거와는 다른 교훈을 얻었다. 시즌 초반부터 힘든 원정 경기를 치른 뒤 맞이한 오늘 경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어떤 목표를 가졌는지, 그리고 우리의 야망과 추구하는 축구를 보여줄 기회였다"며 "선수들이 오늘 그것을 놀라운 방식으로 해냈다. 팀이 승리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증명한 경기"라고 평가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670751/2025/09/29/arsenal-newcastle-gabriel-art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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