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atTV] 플로리안 비르츠의 프리미어리그 고전: 리버풀의 1억1600만 파운드 도박, 어려운 질문에 직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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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atTV] 플로리안 비르츠의 프리미어리그 고전: 리버풀의 1억1600만 파운드 도박, 어려운 질문에 직면하다

리버풀의 전술 변화, 답을 찾지 못한 비르츠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플로리안 비르츠에게 또 다른 답답한 하루가 됐다. 1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아르네 슬롯 감독은 기습적인 전술 변화를 선택했다. 그는 4-2-2-2 형태의 ‘박스 미드필드’를 가동하며 팰리스의 리듬을 끊으려 했다. 그러나 이 실험은 오히려 리버풀이 전반전 주도권을 내주는 결과를 낳았다. 팰리스는 전반에만 1.6의 기대 득점(xG)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0.38을 압도했고, 슈팅도 10대6으로 앞섰다. 전반 종료 무렵에는 이미 실험의 실패가 분명해졌다.
 
슬롯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대응하며 익숙한 전술로 복귀했다. 이후 리버풀은 확연히 나아졌다. 후반에만 1.87 xG를 기록하며 14개의 슈팅을 시도, 팰리스를 거의 두 배로 압도했다. 그러나 추가시간에 발생한 수비 실수로 2-1 패배를 당했고, 팬들과 전문가들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분석에 몰두했다. 경기 도중 전술을 바꾼 슬롯의 결단은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전반의 도박은 리버풀에 치명적인 대가를 안겼다.
 
비르츠의 새로운 역할, 혼란만 가중
 
비르츠에게 이번 경기는 리버풀 생활을 그대로 압축해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두 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후 다시 복귀했지만, 그의 선호 포지션인 10번 자리가 아닌 왼쪽 윙어로 배치됐다. 슬롯은 1억1600만 파운드짜리 스타에게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했지만, 오히려 혼란만 낳았다. 비르츠는 자주 안쪽으로 이동하며 측면을 비워버렸고, 결국 밀로시 케르케즈가 홀로 커버해야 했다. 그 결과 리버풀의 왼쪽 측면은 취약해졌고, 비르츠 본인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팬들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날카로웠다. SNS에는 “왼쪽은 도대체 누가 뛰는 거냐? 비르츠는 거기 안 있다”는 글이 올라왔고, 또 다른 팬은 “냉정하게 말해 지금은 비르츠 없는 게 더 낫다”라고 비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페데리코 키에사나 코디 각포를 투입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기대의 무게와 적응의 과제
 
비르츠의 어려움은 단순히 전술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는 데 따르는 근본적인 도전이기도 하다. 빠른 템포, 강한 피지컬, 끝없는 강도를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에 녹아드는 것은 쉽지 않다.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이적해온 비르츠는 리그 첫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주던 번뜩임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그는 공식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하지 못했고, 이날 팰리스전에서도 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기대 도움(xA) 0.04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비르츠는 경기 후 독일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최근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제가 평소처럼 상황에 잘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슬롯 감독은 리버풀의 강한 압박 전술과 그것이 주는 체력적 부담을 지적했다. 비르츠는 “압박에 많은 힘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보니, 막상 볼을 가졌을 때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든다”며 점진적인 적응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이어 “더 많은 경기를 뛰며 체력이 올라오고, 회복이 원활해지면 더 쉽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볼을 가졌을 때도 힘을 쏟을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트피스 문제와 팀의 과제
 
비르츠의 개인적인 적응 과정과 별개로, 리버풀의 집단적인 문제도 뚜렷했다. 팰리스의 두 골은 각각 코너킥과 롱스로잉 상황에서 나왔다. 올 시즌 내내 리버풀이 보여온 세트피스 불안이 또다시 노출된 것이다. 슬롯이 강조해온 ‘세트피스 균형’은 아직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신임 코치 아론 브릭스와 루이스 머니가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또한 이날 팰리스의 미드필더 아담 워튼은 리버풀이 갈망하는 활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는 드리블 성공 3회, 기회 창출 4회, 지상 경합 압도 등 인상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반면 리버풀은 비르츠가 아직 적응 중인 상황에서, 최상위권 경쟁에 필요한 에너지와 창의성을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앞으로의 길
 
비르츠를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다. 거액 이적은 곧 거대한 기대를 의미하며, 인내심은 짧기 마련이다. 전술적·개인적 해답을 모두 찾아야 하는 리버풀의 상황 속에서, 독일 미드필더의 적응 과정은 올 시즌 클럽의 핵심 스토리라인이 되고 있다. 향후 몇 경기는 비르츠의 자신감뿐 아니라 팀의 야망에도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금 비르츠의 여정은 엘리트 축구의 복잡함을 보여준다. 재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팀 적합성·타이밍·회복력이 모두 필요하다. 그가 과연 상황을 뒤집고 몸값을 증명할 수 있을지는 리버풀 팬들과 축구 팬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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