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제임스 트래포드와 김빠진 맨체스터 시티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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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제임스 트래포드와 김빠진 맨체스터 시티 복귀전](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25/8957939678_340354_a098cfb0841ca6de795b6440769f361a.png)
제임스 트래포드는 그저 서서 지켜볼 뿐이었다.
그의 눈앞에서 10명의 필드 플레이어 동료들은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허더즈필드 타운을 패스로 압도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종종 그는 자기 진영에 홀로 남겨졌고, 생각할 시간은 넘쳐났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이 경기는 아마 트래포드의 관심 밖에 있었을 것이다. 리그 개막 후 첫 3경기를 선발로 나섰던 그로서는 세컨 골키퍼에게 출전 시간이 주어지는 동안 자신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동료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등장으로, 그는 이제 팀의 두 번째 선택지가 되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에 앞서 돈나룸마의 합류에 대한 트래포드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자들에게 "내 체제에서는 항상 세컨 골키퍼들이 많은 경기에 출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에도 예외는 없을 것이다. 그는 매우 안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며 젊기 때문에, 지지오(돈나룸마)와 함께 배우며 성장할 것이고, 미래는 지켜볼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래포드가 번리를 떠나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돌아온 여름 이적을 후회한다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맨시티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제안과 동일한 금액을 제시하자, 그는 2년 전 1군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났던 친정팀으로의 복귀를 선택했다.
그것은 훈훈한 이야기이자, 감동적인 친정팀 복귀였다. 그리고 시즌 개막전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트래포드는 수년간 노력해왔던 목표를 마침내 이루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로 돌아와,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 그라운드를 서성이며 공의 흐름을 쫓는 그의 모습을 보면 전망은 크게 달라졌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관중과 다름없었던 트래포드의 그날 밤은 특히 지난 몇 년간 그의 커리어가 보여준 '2보 전진, 1보 후퇴'의 성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트래포드는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의 유럽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영웅이었다. 하지만 이후 번리로 이적한 첫해는 개인적으로나 팀 전체적으로나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는 리그 마지막 10경기에서 제외되며 벤치에서 시즌을 마쳤고, 소속팀은 19위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었다.
트래포드의 측근들은 그가 그해 여름 터프 무어를 떠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않자 스콧 파커 감독 아래 팀에 남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단 16실점만을 허용한 기록적인 수비의 일원이 되었다. 그는 완전히 부활한 듯 보였고,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앞두고 필요한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토트넘과의 0-2 패배에서 나온 그의 실수는 트래포드가 여전히 성장 중이며 완성된 선수가 아님을 상기시켰다. 당시 그는 자신의 진영에서 니코 곤살레스에게 연결하려던 패스가 가로채지는 실책을 범했다.
맨시티는 팀을 떠난 에데르송을 대체할 경험 있는 선수를 영입해 단기적인 경쟁 체제를 구축하는 대신, 세계 최고를 노렸다. 돈나룸마는 트래포드가 성장하는 동안 잠시 자리를 메워줄 임시방편 영입이 아니다. 그는 이제 겨우 26세이며, 향후 10년 가까이 구단의 넘버원 수문장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는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최고 수준 축구의 냉혹한 현실이며 상황이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트래포드가 여전히 구단의 넘버원 골키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천재가 아니다. 유감스럽게도 말이다. 말해주고 싶지만, 나도 모른다"고 답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제임스 트래포드와 김빠진 맨체스터 시티 복귀전](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25/8957939678_340354_244204efe6cd817d0890bbd481c2ba2f.png)
맨시티가 허더즈필드를 압도하면서 제임스 트래포드는 거의 활약할 기회가 없었다
복귀 이후 트래포드는 많은 시간을 지켜보는 데 할애했다. 돈나룸마는 영입된 이후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허더즈필드전에서는 그 역할이 뒤바뀌었을 뿐이다.
트래포드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임무는 경기 초반 페널티 지역으로 굴러 들어온 스루패스를 잡아낸 것이었다. 아슬아슬한 상황이었고, 만약 타이밍을 잘못 맞췄다면 재앙이 될 수도 있었다.
이를 제외하면, 그는 주로 손을 사용해 동료들을 격려하거나 팔로 수비 위치를 지시했다. 홈팀은 경기 중 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그중 어느 것도 트래포드의 선방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가장 위협적인 장면은 경기 막판 캐머런 아시아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것이었다.
그에게 요구된 것은 간결한 플레이를 하는 것뿐이었고, 그는 22번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켰다. 트래포드는 최대한 경기에 집중하려 노력했지만, 맨시티가 7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허더즈필드 진영에서 보냈기 때문에 이는 어려운 일이었다.
트래포드는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로, 그가 거쳐간 모든 라커룸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돈나룸마의 합류에 대한 그의 반응을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칭찬하며, 그가 "역대 최고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커리어 내내 의심을 받을 때마다, 비판이 틀렸음을 증명해왔다. 애크링턴 스탠리 임대 시절 이후든, 2022년 여러 의문 부호 속에 볼턴 원더러스에 임대로 합류했을 때든 마찬가지였다. 번리에서 힘든 시기를 보낼 때조차 그의 자신감은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
그가 에디 하우 감독의 뉴캐슬로 향했더라면 하고 바란다 해도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닉 포프를 밀어내는 것이 꾸준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향한 더 현실적인 길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프가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4번의 클린시트를 기록 중이기에, 그 길 역시 쉽사리 보장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 넓은 관점에서 보면, 시즌 종료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의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도 달려있다. 트래포드는 아직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꾸준히 소집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부족한 출전 시간은 그의 최종 발탁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었지만, 트래포드는 올 시즌 그라운드 위에서가 아닌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660424/2025/09/25/james-trafford-manchester-city-donnarumm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