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에메리, 선덜랜드전 무승부에 “우린 투지가 없다. 빌라는 나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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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에메리, 선덜랜드전 무승부에 “우린 투지가 없다. 빌라는 나태했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22/8943930864_340354_4b35ec2574809682d0a708083f4614ba.png)
아스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일요일 열린 선덜랜드와의 1-1 무승부 이후 선수들이 “나태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빌라는 경기의 절반 이상을 수적 우위 속에서 치렀음에도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후반 22분 매티 캐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에메리 감독 체제의 올 시즌 리그 첫 득점을 기록했지만, 곧이어 윌손 이지도르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리를 놓쳤다.
이 무승부로 빌라는 개막 후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승점3점(18위)에 머물렀다. 현재 빌라와 20위 울버햄튼 원더러스만이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팀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에메리 감독은 “우리는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뛰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을 적응시키는 과정에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은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길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의 기회는 골키퍼에서부터 시작됐다. 롱볼과 세컨 볼 상황에서 우리 박스 안에서 기회를 내줬다. 우리는 한 명이 더 많은 상황이었음에도 패스를 돌리기만 했고,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그들을 공격할 올바른 순간을 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에메리 감독은 “우리는 정체성을 되찾아야 한다. 나는 오늘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이 불만스럽다. 우리는 우리 스타일에 맞게 뛰고 있다는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훈련에서처럼 우리만의 개성과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때때로 나태했다. 실점 장면에서도 나태함이 문제였다. 아마도 이게 우리가 본래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던 이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올리) 왓킨스에게 득점 기회가 전혀 오지 않았다. 경기 막판 한 번 기회가 있었는데, 만약 그가 골을 넣었다면 모든 것이 달라지는 전환점이 됐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아스톤 빌라는 오는 목요일 볼로냐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다음 일요일에는 풀럼을 홈구장 빌라 파크로 불러들인다. 빌라는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것을 포함해 아직 모든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몇몇 선수들은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하비 엘리엇의 경우 공을 잡고 나서 너무 빨리 뒷공간 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그는 ‘좋아, 하비. 너는 기술이 있으니 좀 더 패스를 돌리다가, 적절한 위치에서 뒷공간, 측면, 중앙으로 패스를 찔러 넣어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공격에서도 게으르게 뛰었고, 수비에서도 그런 장면이 많았다. 실점 장면 역시 나태함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선수들이 왜 ‘나태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는 “나태하다는 건 원정 경기에서 이겨내야 하는 일대일 싸움에서 투지를 보이지 못했다는 의미다. 우리가 실점한 장면을 봐도 나태함이 문제였다. 나태한 건 수비수들이나 캐시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팀 전체가 나태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보통 선수들은 올바른 태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때로는 기분이 좋지 않거나 불만이 있을 때 투지를 보이지 않는다. 이건 내가 벌을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팀 전체가 함께 이해하고 다시 좋은 감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악의 경기력 드러낸 빌라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아스톤 빌라의 최악의 경기였다.
여름 내내 이어진 불화 속에서 시작부터 꼬인 시즌이었지만, 이날 빌라는 강도와 에너지가 부족했고, 경기 운영에서 영리함마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조차 슈팅 정확도에서 선덜랜드에 두 배나 뒤졌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선수들은 의욕이 꺾인 듯 보였고, 사실상 승점 1점을 챙기고 웨어사이드에서 빠져나온 것만으로도 운이 좋았다고 할 만했다.
에메리 감독의 발언은 선수들을 향한 가장 강도 높은 비판이었다. 그는 좀처럼 선수들의 활동량을 문제 삼지 않았지만, 이날 선덜랜드의 동점골 장면에서는 그라니트 자카의 공중볼을 막아내지 못했고, 골을 넣은 이지도르를 오프사이드 트랩에도 걸지 못했다. 이는 집중력을 잃고 방향성을 상실한 팀의 민낯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649039/2025/09/21/aston-villa-unai-emery-sunderla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