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토트넘의 주앙 팔리냐: 문제인가, 문제 해결사인가?

작성자 정보

  • 중배축배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image.png [디 애슬레틱] 토트넘의 주앙 팔리냐: 문제인가, 문제 해결사인가?

 

토트넘 홋스퍼 팬들 사이에서 커져가는 주앙 팔리냐 논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한 시즌 임대 계약으로 팀에 합류하게 된 배경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간을 2021년으로 되돌려 보자. 팔리냐는 유로 2020 포르투갈 대표팀에서의 인상적인 활약과 후벵 아모림 감독 아래 스포르팅 CP2020-21 리그 우승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따라서 팔리냐가 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았던 클럽을 떠난다면, 많은 이들은 그 행선지가 유럽의 빅클럽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1년을 더 기다린 뒤, 그는 고향 리스본을 떠나 런던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 목적지는 첼시도, 아스날도, 토트넘도 아니었다. 그는 승격팀 풀럼에 약 2,000만 유로(1,720만 파운드) 규모의 이적료로 합류했다.

 

 

 

영어 매체 포르투골의 창립자인 톰 쿤데르트는 2022년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팔리냐가 부상 문제를 겪은 적이 있었고, 또 스포르팅이 우루과이 출신의 아주 유망한 중앙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했는데, 그는 출전할 때마다 탁월한 활약을 펼쳤고 창의성 면에서도 팔리냐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선택은 풀럼에 큰 이득이 됐다. 팔리냐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풀럼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공중볼 경합 112회 중64.3%를 따냈는데, 100회 이상 경합에 나선 선수 가운데 그보다 높은 성공률을 기록한 이는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105회 중68.6%)뿐이었다. , 2022-23시즌 동안 그는 148회의 태클을 성공시켜 잉글랜드 1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수보다 무려 48회나 더 많았다. 이어진 두 번째 시즌에는 무려 152회의 태클을 성공시키며 그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토트넘의 주앙 팔리냐: 문제인가, 문제 해결사인가?
팔리냐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단 한 시즌 만에 유럽 최고 클럽 중 하나에 눈도장을 찍은 팔리냐는 2023년 이적시장 마감일에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그러나 1년 뒤 그는 독일 최고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에 5,100만 유로(4,310만 파운드)와 추가 옵션 500만 유로를 더한 조건으로 합류하며, 풀럼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이적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이적은 순탄치 않았다. 팔리냐는 수비 지향적인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영입됐으나,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의 미드필드 운영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콤파니는 조슈아 키미히와 유스 출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기술적 장점을 더 선호했기 때문이다.

 

 

 

팔리냐는 분데스리가에서 단 17경기에 나섰고, 그중 선발 출전은 5회에 그쳤다. 독일 매체 키커가 시즌 종료 후 진행한 선수 설문조사에서는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 216명 중 13.4%가 투표하며, 팔리냐를 리그 내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로 꼽았다.

 

 

 

쿤데르트가 언급했던 창의성 문제로 돌아가 보자. 부상에 더해, 팔리냐의 부족한 창의성과 볼 다루는 능력은 그가 바이에른에서 자리 잡는 것을 가로막았다. 이제 콤파니의 계획에서 제외된 그는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을 가게 됐으며, 3,000만 유로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됐다. 이는 팔리냐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미드필드에 적합한 자원인지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논의의 중심에는 지난 시즌 토트넘의 불안정한 중원 기억이 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에 확실한 넘버 6’가 없는 상황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마타르 사르, 아치 그레이, 이브 비수마, 루카스 베리발을 번갈아 기용했다. 이들 모두 특정 시스템 안에서는 성공할 자질을 갖췄지만, 팀을 안정시키는 해법은 되지 못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의 대담한 전술 스타일은 종종 수비형 미드필더가 전환 상황을 홀로 감당하도록 만들었고, 이는 기용된 어떤 선수에게도 맞지 않았다. 이러한 조건은 팔리냐처럼 유럽 최고의 볼 위닝 미드필더조차도 쉽게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반면 프랭크 감독은 수비 조직을 중시하며, 그 속에서 팔리냐의 장점이 드러나고 있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한 슈퍼컵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고, 이어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는 커리어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당시 팔리냐는 팀 내 최다 경합 승리(8)와 태클(4)을 기록했고, 득점까지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시점에서 팔리냐가 올 시즌 핵심 자원이 되지 못할 거라고 예상하는 건 어불성설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후 홈에서 열린 본머스전(0-1 패배)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54분 만에 교체됐고, 경기 내내 1·2선 빌드업 과정에서 볼을 전진시키는 능력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공격 면에서 1, 2단계를 뚫고 올라가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마지막 15분 동안에만 제대로 압박을 걸며 동점골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본머스의 승리가 공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 축구에서는 모든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핵심 선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한 경기들은 팔리냐가 자신의 수비적 역량을 최대치로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무대였으며, 이는 지난 시즌 토트넘 중원에서 크게 부족했던 부분이었다. 그러나 비야레알과의 홈 경기에서 프랭크 감독이 그를 벤치에 앉힌 것은, 토트넘이 주도적으로 점유율을 유지하고 인내심 있게 공격을 전개해야 하는 경기에서는 더 나은 대안이 있다고 판단했음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의 미드필더들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앞으로 패스를 연결하는 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지난 시즌 팔리냐는 분데스리가에서 92.9%의 패스를 성공시켰지만, 이 중 전진 패스는 단 2.7%에 불과했다. 같은 역할을 브렌트포드에서 수행한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의 경우, 전진 패스 비율은 7.1%였다.

 

 

 

토트넘이 세트피스에서 보여주는 효율성과 전반적인 수비 조직력 덕분에 이 문제는 당장의 시급성을 덜어냈다. 슈퍼컵 이후 다섯 경기에서 네 번의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사실상 유지하기 어려운 수치지만, 프랭크 체제 아래 토트넘은 시즌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세트피스에 과도하게 의존하면서 오픈 플레이에서 충분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 만약 세트피스 득점이 줄어든다면, 토트넘은 미드필드에서, 특히 중원 최후방 역할에서 더 많은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선전을 동시에 노리던 시기, 팔리냐는 빌드업 과정에서 필요한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 때문에 벤치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콤파니 감독이 구단이나 상황과 무관하게 자신의 원칙을 고수한 것과 달리, 프랭크는 실리를 중시하며 상황에 맞는 전술을 짜는 지도자다. 어떤 경기에서는 팔리냐가 가장 적합한 카드일 수 있지만, 다른 경우에는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 그의 수비적 가치를 고려한다면, 팔리냐가 토트넘의 문제라고 보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오히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어려움을 돌아볼 때, 그는 가장 큰 문제 해결사중 한 명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640340/2025/09/19/palhinha-tottenham-hotspur-problem-solver/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6,291 / 521 페이지
RSS
번호
포토
제목
이름
벳프라임 최근글
알림 0
베팅 슬립 0
선택된 경기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