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카] 카마빙가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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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기영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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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마르카] 카마빙가의 침묵](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715/8652818872_340354_d9d7cf6e20b3fdac1c67f5c6f328e430.png)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는 지난 4월 23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헤타페와의 경기, 즉 코파 델 레이 결승을 위해 세비야로 떠나기 전 치른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등번호 6번은 분명히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교체됐다. 다음 날 구단은 의료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발표했다.
“오늘 레알 마드리드 메디컬 팀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에게 시행한 검사 결과, 왼쪽 내전근 건 완전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향후 경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거의 석 달이 지난 지금도, 그 경기는 카마빙가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출전한 마지막 180번째 경기로 남아 있다. 카빈다 출신의 이 미드필더는 클럽 월드컵을 위해 미국으로 원정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나서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이 대회에서 다니 카르바할과 에데르 밀리탕은 심각한 무릎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카마빙가는 마이애미에 있는 레알 마드리드 훈련 본부에서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전념했다. 그는 팀 훈련에 참가했지만 실제 경기 출전이 가능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결국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만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뜨겁지만, 그 안에서 카마빙가에 대한 언급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지금의 마드리드 중원은 오렐리앵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아르다 귈레르가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며, 주드 벨링엄은 공격수와 미드필더 사이를 오가는 위치로 활용된다.
이러한 침묵 속에서, 카마빙가는 자신이 잃어버린 자리를 되찾아야 하는 시즌을 맞는다. 이번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맞이하는 그의 다섯 번째 시즌이다. 이 기간 내내, 그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음에도 여전히 ‘결정적인 한 걸음’이 부족하다는 인상이 따라다녔다. 모든 것을 압도하는 에너지로 주전 자리를 굳힌 듯한 시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무언가 일이 터졌다.
부상은 카마빙가의 단짝이었다. 2023년 11월 이후 그는 총 6차례 부상을 당했고, 이 중 3차례는 40일 이상 결장해야 했다. 여기에 더해 포지션 문제와 기복 있는 경기력도 발목을 잡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프란 가르시아가 충분히 신뢰를 주지 못하자 왼쪽 풀백 자리를 채우기 위해 종종 카마빙가를 그 자리에 배치했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로도 기용됐다. 그러나 어떤 포지션에서도 공통된 인상을 남겼다. 즉,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그 뒤에는 흔들리는 판단과 일관성 없는 플레이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사비 알론소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게 되면, 반드시 다뤄야 할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카마빙가의 역할이다. 그의 에너지는 툴루즈 출신의 새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는다. 하지만 가끔씩 나오는 집중력 결여는 그를 계획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스타드 렌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 선수는 스스로의 입지를 다시 다져야 할 과제가 있다. 그가 아직 22세에 불과하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동시에 마드리드에서 맞이하는 다섯 번째 시즌이란 점도 분명하다. 이제는 방향을 정해야 할 때다.
https://www.marca.com/futbol/real-madrid/2025/07/14/silencio-camavinga.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