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축구 비즈니스: 이번 주 프리미어 리그 회의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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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축구 비즈니스: 이번 주 프리미어 리그 회의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By Matt Slater
Sept. 25, 2025 1:07 pm GMT+9
 
 
화요일 런던에서 열린 프리미어 리그 주주총회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참석했다. 허나 논의된 주제는 여전히 늘 먹던 맛이었다.
 
이에 회의는 마치 대학의 개강 시즌과도 같았다. 물론 술게임은 없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대체할 방법을 찾는 과정의 교착 상태를 깨려면, 11월에 열릴 다음 회의에서는 그런 것들이 좀 필요할지도 모른다.
 
본지의 정기 독자라면 이미 알겠지만, PSR은 잉글랜드 버전의 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이다. 하지만 UEFA는 10년 넘게 구단들이 감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적자 규모를 제한하려 해왔고, 결국 2022년에 3시즌 동안의 지출을 통제하는 "스쿼드 비용 규정"(SCR)을 도입했다. SCR은 구단이 1군 스쿼드에 지출할 수 있는 총 액수를 축구와 연관된 구단 매출과 연동시켜 직접적으로 제한한다. 규정의 변화는 단계적으로 적용되었으며, 2023-24 시즌에는 매출의 90%, 지난 시즌에는 매출의 80%,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매출의 70%까지 스쿼드 비용이 제한되었다.
 
한편, FFP의 "더 오래된" 한 축인 "축구 수익 규정"은 반대 방향으로 조정되었다. 구단들이 3시즌 동안 감수할 수 있는 총 적자 한도는 기존의 €30m에서 이제 €60m(£52.4m; $70.4m)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구단이 "재정적으로 건전하다"고 판단될 경우, 즉 매우 부유한 구단주를 두고 있다면, 최대 €90m까지도 적자가 허용된다.
 
그리고 프리미어 리그 구단 중 매 시즌 최소 7팀은 UEFA 주관 대항전에 참가한다(이번 시즌은 20개 구단 중 9개 팀이 참가한다). 때문에 리그 내부에서는 거의 2년 전부터 SCR에 기반한 접근법으로 규정을 전환해야 한다는 논의가 불거졌다. 특히 몇몇 구단(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들은 진작부터 현행 PSR에 큰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만약 모든 구단들이 UEFA의 SCR을 따르고자 했다면, 혹은 PSR에서 벗어나고자 했다면, 이 논의는 리그 역사상 가장 수월한 규정 개정의 건이 되어야 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왜냐고? 글쎄, 그것은 이야기를 누구와 하느냐, 또 언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The Athletic은 화요일 회의에 참석한 구단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들에게 솔직하게 발언할 수 있도록 익명의 조건을 약속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축구 비즈니스: 이번 주 프리미어 리그 회의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빌라와 첼시는 모두 UEFA의 지출 규정을 위반했다 (Darren Staples/AFP via Getty Images)
 
 
프리미어 리그는 3시즌 동안 최대 £105m의 적자를 허용하는 현행의 PSR을 폐지하고, 그대신 85%의 SCR 제한과 함께 "상하 연동 제한 제도"(Top-to-Bottom Anchoring, 이하 TBA)를 병행하여 재정 규정을 대체하길 원한다.
 
이론적으로 리그 내 SCR 비율을 UEFA 규정 대비 더 여유롭게 적용한다면, UEFA 주관 대항전 수익을 누리지 못하는 구단들도 구단주의 자금에 조금 더 의존하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리그의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TBA가 함께 작동된다. TBA는 리그에서 가장 매출이 적은 구단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여기에 일정한 배수를 적용해 상위 구단들의 지출 상한선을 설정하게 된다.
 
그러나 UEFA가 주관 대회를 확장함에 따라,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는 구단들은 리그 내 다른 구단들과의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FIFA의 확장된 클럽 월드컵이 더해져, 지난해 첼시는 대회 우승으로 무려 £80m 이상의 추가 수익을 거두었다.
 
여기서 첫 번째 갈등 포인트가 발생한다.
 
만약 TBA 배수를 너무 낮게 설정한다면, 첼시나 맨체스터 시티 같은 구단들은 상한선을 곧장 초과해버릴 것이다. 예컨대 최저 매출 구단 매출액의 4배 정도로 배수를 정한다면 말이다. 그럴 경우 이들은 세계적인 야망을 품고 있는 다른 구단들과 함께 강하게 반발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너무 배수를 높게 잡아서 아무도 규정에 걸리지 않는다면, 제도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따라서 프리미어 리그는 5배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어느 구단도 이 배수 기준이 만드는 상한선을 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정도 수준이라면, 해당 규정이 구단들의 이적 활동을 억제한다고 주장할 여지가 없다. 리그는 이 규정이 장기적으로 리그의 경쟁 균형을 지키고, 그 경쟁력이 곧 전 세계 방송사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대부분의 중소 구단들은 이 아이디어를 환영한다. 아스날과 리버풀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이 조치를 통해 "소유주의 가치"를 실현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즉, 경영을 통해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사우디 자본을 등에 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이에 강력히 반대한다. 그들은 이러한 규정이 자신들의 손발을 묶는 조치라고 본다.
 
안건을 통과시키려면 전체 구단의 3분의 2가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모든 구단들이 투표에 참여했을 때, 20개 구단 중 14개 구단이 찬성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TBA를 투표에 부치는 것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한 구단 임원이 전한 바에 따르면, 5배수 기준에 관해서 "70대 30"정도로 찬성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자와 접촉했을 경우 제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는 익명으로 상황을 전달했다.
 
또한 세부적인 문제들도 여전히 많다.
 
몇몇 구단들은 UEFA의 "보고 범위(reporting perimeter)"를 따르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는 회계적으로 연간 매출에 포함할 수 있는 항목들에 관한 규정이다.
 
UEFA는 구단이 소유한 호텔이나 여성팀의 지분을 자회사에 매각하여 얻은 수익은 매출에 포함하지 않는다. 또 UEFA는 회계 기준을 축구 시즌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달력 연도를 기준으로 한다. 그리고 외주로 운영하는 케이터링이나 머천다이징 부문에서 파트너사가 올린 매출을 구단이 받는 로열티와 중복 계산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일부 구단들은 프리미어 리그도 이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또다른 구단들은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또 다른 변수는 새로 설립된 독립 축구 규제기관(IFR)의 등장이다. 이 기관은 잉글랜드 남자 프로 축구의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라이선스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어차피 IFR이 이러한 업무들을 맡게 될 것이라면, 굳이 프리미어 리그가 별도의 "유동성" 규정을 둬야할 필요가 있을까? 특히나 현금 보유 요건을 맞추기 위해 소규모 구단들이 오히려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말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구단들은 SCR 위반 시 제재가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관해 명확히 인지하길 원한다(당연히 본인들을 위해 알고자 하는건 아니다). 이에 경미한 위반의 경우 벌금을 부과하고, 심각한 위반의 경우 이적 금지나 승점 삭감 같은 징계를 주자는 안이 제안되었다. 하지만 경미함과 심각함을 가르는 기준은 과연 무엇인가?
 
이러한 불만과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쌓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화요일 회의에서 한 중위권 구단이 다음 시즌부터 PSR과 SCR을 동시에 적용하자고 제안한 것도 크게 놀랍지는 않다.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는 이를 거부했다. 그들은 둘 중 하나의 규정만이 시행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구단들과 리그는 앞으로 두 달 안에 의견 차이를 좁혀야 한다. 만약 11월 투표에서 새 규정이 확정되지 않는다면, 구단들은 규정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1월 이적 시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리그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설 것이다. 그럴 경우, 이미 인기를 잃은 PSR이 또 한 시즌 더 연장될 수밖에 없다.
 
(Top photo: George Wood/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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