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벽돌공에서 브렌트포드의 새로운 해결사로, 이고르 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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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9a6bb0-9ba4-11f0-b7a8-4f368f70612e.jpg.webp.ren.jpg [BBC] 벽돌공에서 브렌트포드의 새로운 해결사로, 이고르 티아고.](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28/8967722801_340354_a60cb39cfaa6e23bb220d09110e36790.jpg)
"브렌트포드의 골은 대체 누가 넣지?"
지난 몇 년간 브렌트포드 팬들이 지겹도록 들었던 질문이다.
심지어 스스로에게 물어본 팬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브렌트포드는 늘 멋지게 답을 내놨다.
2023년 5월, 이반 토니가 8개월 징계를 받았을 때 브라이언 음뵈모가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토니가 사우디로 떠난 지난여름에도 음뵈모와 요안 위사가 득점 공백을 채우고 오히려 팀의 공격력을 더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번 여름, 그 두 선수마저 떠나면서 팬들의 걱정은 다시 커졌다.
그런데 또다시 브렌트포드는 해답을 찾은 것 같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고르 티아고다.
24세의 브라질 공격수 티아고는 올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토요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리그 6경기 만에 4골을 기록했고, 카라바오컵에서도 1골을 추가했다.
특히 맨유전에서 전반 20분 만에 두 골을 넣으며 2015년 알렉시스 산체스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전반 초반에 멀티골을 넣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전 첼시 미드필더 조 콜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고르 티아고는 옛날 스타일의 정통 스트라이커 같다. 공간을 잘 파고들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 그의 모든 플레이가 나를 놀라게 했다"며 극찬했다.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하는 듯한 활약
지난 시즌 티아고의 활약을 거의 볼 수 없었기 때문에, 그를 이번 여름에 새로 영입한 선수로 착각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2024년 7월, 클럽 브뤼헤에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3,000만 파운드(약 520억 원)에 영입된 그는 떠나는 토니의 완벽한 대체자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반월판 부상을 당해 11월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무릎 감염으로 또다시 긴 부상 기간을 보내며 브렌트포드에서의 첫 시즌을 8경기 무득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벨기에에서 단 한 시즌 만에 29골을 기록했던 티아고는 이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으려는 듯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렌트포드의 코치 키스 앤드류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해 이고르를 가까이서 지켜봤고, 그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잘 안다. 부상은 축구 선수에게 가장 힘든 일이다.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쌓았다. 그의 축구 실력과 열정을 알고 있었다. 때로는 너무 앞서나가려고 해서 경기의 리듬을 찾는 데 인내심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팀에 대한 그의 공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제 외부에서도 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벽돌공'에서 '공격수'로… 역경을 이겨낸 삶
티아고에게 역경 극복은 익숙한 일이다.
그는 지난 여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3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과일 운반, 벽돌공 등 여러 일을 했다. 축구선수가 되어 해외로 나갈 기회를 얻기 전까지 많은 일을 했다. 그 경험들이 저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지금의 제 삶을 돌아보면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작은 것 하나하나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됐다."
티아고는 한동안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축구선수 생활을 잠시 미루기도 했다.
그러다 브라질 남부의 지역팀에서 뛰다가 프로팀인 크루제이루로 이적했고, 불가리아의 루도고레츠로 건너가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는 최근 구단 매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릴 적 삶이 제 플레이 방식에 영향을 줬다.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매우 집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루도고레츠에서 15골을 터뜨리며 2022-23 시즌 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컨퍼런스리그에서도 7골을 넣으며 '올해의 젊은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부상으로 힘들었던 잉글랜드에서의 첫 시즌을 보낸 후, 브라질과 불가리아 대표팀 모두에서 뛸 수 있는 티아고는 이제 최고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
BBC 해설위원 앨런 시어러는 "지난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거의 뛰지 못했지만, 단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 이게 바로 스트라이커가 평가받는 기준이다. 음뵈모와 위사가 남긴 공백을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지금까지의 모습만 본다면 브렌트포트는 공격진에 대한 걱정을 떨쳐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