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맨시티 5-1 번리: 워커vs도쿠, 누네스가 라이트백의 해답일까? 사비뉴는 기회를 살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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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맨시티 5-1 번리: 워커vs도쿠, 누네스가 라이트백의 해답일까? 사비뉴는 기회를 살렸나?](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28/8966182273_340354_06e3f82130ea0f29f5ae7859fbaf1b23.png)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압도적인 후반전 경기력을 선보이며 번리를 완파하고 리그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엘링 홀란은 경기 막판 2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반전을 1-1로 마친 뒤 거둔 완승에 크게 만족할 것이다.
부상으로 결장한 로드리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하며 전반 12분 막심 에스테브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제레미 도쿠가 홀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했고, 그의 슈팅이 수비에 가담한 카일 워커의 발에 맞고 굴절됐다. 마르틴 두브라브카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지만, 필 포든의 압박 속에서 공을 걷어내려던 에스테브가 결국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번리는 전반 38분, 경기 흐름과 반대되는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네덜란드 출신 풀백 크빌린치 하트만이 왼쪽 측면을 따라 환상적으로 돌파한 뒤 제이든 앤서니에게 패스를 건넸고, 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앤서니의 슈팅은 후벵 디아스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맨시티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손쓸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최근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앤서니의 시즌 4호 골이었다.
후반 15분, 맨시티는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리드를 되찾았다. 이번 경기 내내 위협적이었던 왼쪽 측면 공격이 또다시 통했다. 도쿠의 낮은 크로스를 포든이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요슈코 그바르디올에게 연결했다. 그바르디올은 파 포스트를 향해 크로스를 감아 올렸고, 이를 홀란이 헤더로 떨궈주자 마테우스 누네스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 맨시티는 3번째 골을 기록했다. 다시 한번 도쿠와 포든이 공격을 주도했고, 교체 투입된 오스카 밥의 압박을 받던 불운의 에스테브는 누네스의 낮은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또 한 번의 자책골을 기록했다.
https://x.com/OptaJoe/status/1971960677074878953
마치 정해진 수순처럼 엘링 홀란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경기 막판 도쿠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팀의 4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5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번리 상대 14연승이라는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고,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사비뉴는 기회를 살렸나?
사비뉴의 이번 시즌 초반은 그의 플레이 스타일만큼이나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적 시장 막바지, 토트넘 홋스퍼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맨시티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팀에 잔류했다.
이후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부상으로 리그 초반 3경기에 결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총 37분을 소화한 그는, 카라바오컵 허더즈필드 타운전에 선발 출전하여 득점포를 가동했다. 바로 다음 날, 디 애슬레틱은 사비뉴가 2031년까지의 재계약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번리전에서 선발 출전한 사비뉴는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 하트만을 괴롭혔다. 그는 안팎을 가리지 않는 드리블로 수차례 상대를 제쳤다. 코너킥 이후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시도한 발리슛이 빗나가며 골문을 외면한 장면은 아쉬웠다.
하지만 번뜩이는 순간들 사이, 그의 크로스와 컷백은 너무 강하거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맨시티가 주로 왼쪽의 제레미 도쿠를 활용해 공격을 전개한 탓에, 사비뉴가 공을 잡지 못하고 고립되는 시간도 길었다.
후반 17분, 그가 오스카 밥과 교체되어 나갈 때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는 사비뉴가 지닌 놀라운 재능을 인정한 것이었지만, 맨시티 선수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킬 경기는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맨시티 5-1 번리: 워커vs도쿠, 누네스가 라이트백의 해답일까? 사비뉴는 기회를 살렸나?](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28/8966182273_340354_70100c1ce2b22b23a5e9a7a990b173f4.png)
사비뉴는 번리전에서 번뜩이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지만,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만한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누네스가 라이트백의 해답일까?
마테우스 누네스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흥미로운 길을 걸어왔다.
그는 환상적인 득점력을 갖춘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는 어려웠고, 지난 4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미드필더로 뛰기에는 충분히 영리하지 못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후 누네스는 맨시티의 고질적인 약점 중 하나인 라이트백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새로운 역할에 제법 잘 적응했지만, 미드필더로 뛸 때만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아니었다.
번리전 전반전, 누네스는 양 팀 벤치 바로 앞에서 뛰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에게 소리치며 지시하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됐다. 한 번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누네스에게 공간을 향해 공을 몰고 전진하라고 촉구했지만, 그가 잠시 머뭇거리다 동료에게 패스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앤서니의 실점 장면에도 누네스의 책임이 일부 있었다. 그는 하트만의 크로스를 차단하기에 한 박자 늦게 반응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누네스는 결정적인 순간에 제 역할을 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이 나온 지 2주 뒤, 그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번리전에서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홀란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강력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경기를 주도하고도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맨시티에게는 그 한 방이 절실했다. 또한, 누네스는 팀의 3번째 골로 이어진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하며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워커 vs 도쿠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돌아온 카일 워커가 시즌 초반 맨시티 최고의 선수인 제레미 도쿠를 상대한다는 사실은, 선발 명단이 발표된 순간부터 이 경기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맞대결의 승자는 도쿠였다. 경기 내내 룸 차우나의 수비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워커는 전 동료였던 도쿠를 막는 데 애를 먹었다. 도쿠는 마음먹은 대로 태클을 벗어던지며 돌파했다. 에스테브의 1번째 자책골을 유도한 것도 워커와 차우나를 끈질기게 돌파해 낸 도쿠의 저돌적인 플레이 덕분이었다. 맨시티의 3번째 골 장면에서도 도쿠는 워커를 가볍게 제치고 필 포든에게 공을 연결했고, 포든의 패스를 받은 누네스의 크로스는 또다시 에스테브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결정타는 맨시티의 4번째 골 장면에서 나왔다. 도쿠는 다시 한번 워커를 앞에 두고 현란한 움직임으로 그를 속인 뒤, 홀란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 이날 도쿠는 총 13번의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7번을 성공시켰으며,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워커의 장점은 번리의 공격을 이끌 때 드러났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도쿠에게 완패를 당했다.
맨체스터 시티 다음 일정
한국 시간 10월 2일(목) 오전 4시, 모나코(원정), 챔피언스리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