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텔의 골, 토트넘 성공 시대의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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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양구미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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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텔의 골, 토트넘 성공 시대의 신호탄 될까?](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005/8994735813_340354_2d8ac199966c4973587fd17d140a557a.png)
마티스 텔에게는 힘든 몇 달이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북런던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 홋스퍼로 완전 이적했지만, 아직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불과 몇 년 전, 17세의 나이로 독일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때만 해도 텔이 20대에 유럽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그는 지난 4월 10대의 마지막을 풀럼 원정 2-0 완패와 함께 보냈고, 경기 후에는 좌절한 원정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당초 논의됐던 것보다 낮은 3,500만 유로(약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바이에른을 떠난 텔은 지난 9월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 의해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적 시장 마감일에 파리 생제르맹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가 임대로 합류하고,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와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 등 여러 왼쪽 윙어 영입을 추진하면서 텔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텔과 토트넘의 동행은 어색해 보였다.
하지만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거둔 2-1 승리에서 보여준 텔의 활약은 프랭크 감독을 비롯한 토트넘의 모든 구성원에게 그들이 어떤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https://x.com/SpursOfficial/status/1974493462339731892
도미닉 솔랑케와 콜로 무아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텔은 히샬리송을 대신해 최전방을 이끌 수 있는 프랭크 감독의 가장 경험 많은 카드다. 이는 공격진에 시니어급 선수가 부족하다는 방증일 수 있지만, 훈련과 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주전 자리를 꿰찬 텔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이기도 하다.
한층 발전된 왼쪽 측면에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텔은 시즌 첫 골로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모하메드 쿠두스의 패스를 받아 측면을 파고든 텔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리즈 수비수 파스칼 스트라위크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칼 달로우 골키퍼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비록 굴절로 인해 득점의 빛이 바랜 감은 있지만, 슈팅 공간을 찾아내고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텔의 능력은 토트넘 코칭스태프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랭크 감독은 "텔을 보면 벅찬 감정이 든다"며 "그가 정말 기쁘다. 어린 선수가 보여준 성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첫날부터 그랬다. 물론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되고 주전 선수도 아니었기에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텔은 차근차근 발전하고 있다. 왼쪽 측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늘 그랬듯이 훈련을 열심히 소화하고 있다. 보되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을 때도 남아서 훈련에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은 또한 "마티스와 함께 노력해 온 카메론 캠벨과 저스틴 코크레인 코치에게도 큰 칭찬을 보내고 싶다.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던 웨스트햄전부터 더 나은 모습을 보였던 동커스터전을 거치며, 이제는 올바른 위치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골을 넣을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가 훈련하고 영상을 통해 분석한 대로 움직였기에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오늘 한 단계 더 발전했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 비록 약간의 굴절은 있었지만 좋은 골이었고, 연계 플레이도 훌륭했다. 헤더를 비롯한 다른 좋은 장면들도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텔의 골, 토트넘 성공 시대의 신호탄 될까?](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005/8994735813_340354_c56d5582cb09cd51a2aab4c93d795de0.png)
엘런드 로드에서 토트넘의 선제골을 기록한 텔
토트넘은 아직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팀의 공격 잠재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스타급 왼쪽 윙어의 영입, 솔랑케의 복귀, 혹은 히샬리송의 폼 회복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상 병동이 된 토트넘 공격진에 텔의 등장은 프랭크 감독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텔은 후반 73분 히샬리송과 교체되기 전까지 리즈 수비수들의 압박 속에서 어려운 패스를 끝까지 지켜내며 토트넘 진영에서 귀중한 프리킥을 얻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전임 감독 체제에서 교체로 출전할 때마다 다소 왜소하고 안일해 보였던 그가 영리한 플레이까지 선보인 것은 또 하나의 고무적인 발전이다.
텔이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이미 16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9월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멀티골을 기록하며3-0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 그리고 바이에른에서 60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가 이제 겨우 20세라는 사실을 잊기 쉽다. 동나이대 선수 중에서는 단연 엘리트 반열에 올라있다. 2022-23 시즌이 시작된 이래, 20세 이하의 나이로 유럽 5대 리그에서 15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텔을 포함해 단 6명뿐이다.
과거 유로파리그 우승 후, 그의 부모님이 태어난 프랑스령 과들루프 깃발을 두르고 토트넘 라커룸에서 춤을 추던 텔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꿈꾸지 않았을 리 없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오히려 그에게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경기장 안에서 그의 영향력과 활약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689404/2025/10/05/mathys-tel-goal-tottenham-lee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