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맨유, 새 구장 '좌석 라이선스' 판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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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맨유, 새 구장 \'좌석 라이선스\' 판매 검토](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010/9010517724_340354_abfbf0a38ec3529454e44389f8664d5d.png)
맨유는 지난 3월 기존 올드 트래포드 부지 옆에 10만 석 규모의 신규 구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존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 인근에 건설될 새 구장의 '좌석 라이선스(seat licences)' 판매를 검토 중이다.
맨유는 경기장을 직접 찾는 팬들을 대상으로 상세한 설문조사를 발송하고 있다. 이 설문조사는 여러 질문과 더불어 라이선스에 대한 수요를 평가함으로써 10만 석 규모의 신구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 확보와 상업적 타당성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좌석 라이선스는 미국에서는 흔하지만, 아직 유럽 축구 구단이 도입한 사례는 없다. 이는 팬이 특정 좌석의 티켓을 구매할 '권리'를 먼저 사는 개념이다. 해당 라이선스는 선택 사항이며 프리미엄 좌석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일반 시즌권은 그대로 유지되어 팬들은 매 경기 같은 좌석에 앉을 수 있으며, 원정 경기나 컵 대회 결승 티켓 신청 자격도 동일하게 갖는다.
맨유 구단은 기존 구장을 증축하는 것보다 새 구장을 짓는 것을 더 선호하는 입장이다. 실제로 맨유가 지난해 팬들을 대상으로 새 구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만 명이 넘는 시즌권 보유자, 이그제큐티브 클럽 회원 및 기타 회원 중 52%가 신축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기존 구장 리모델링을 지지한 응답자는 31%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의견을 정하지 못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설문조사는 신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진행된 가장 큰 규모의 팬 연구 조사가 될 것이다. 맨유는 이 조사를 통해 팬들의 선호도, 적정 가격, 경기장 방문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 등을 질문하여 새 구장 건설의 경제적 타당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맨유는 경기장 건설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동시에, 영국 정부가 경기장 주변 지역의 교통망, 주택, 레저 시설 개선에 파트너로 참여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디 애슬레틱이 입수한 설문조사 사본에 따르면, 시즌권 보유자, 이그제큐티브 클럽 회원 등에게 발송될 이 설문조사에는 맨유가 "스포츠계 최고의 팀과 팬층을 위해 세계 최고의 경기장을 만들고자 하며, 설계 및 개발 단계 전반에 걸쳐 팬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다양한 질문이 이어진 뒤, 설문조사는 “구단의 목표는 올드 트래포드의 본질을 보존하는 것이며 경기장 분위기는 우리 비전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마무리된다.
지난 2024년 12월, 짐 랫클리프 경은 팬 매거진 '유나이티드 위 스탠드(United We Stand)'와의 인터뷰에서 "티켓팅은 감정적인 문제지만, 우리에겐 티켓팅에 대한 기준점이 필요하다. 결국 이곳은 팬들의 축구 클럽이기에, 우리는 반드시 지역 사회를 돌봐야 한다. 진정한 서포터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티켓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들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티켓에 큰돈을 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100%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티켓 수입을 최적화해야 한다. 그 수익이 결국 우리가 챔피언스리그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지역 사회의 팀인 만큼 그들을 돌봐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동시에 지불 능력이 있는 이들로부터의 수익 또한 극대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인 좌석 라이선스(PSL), 어떻게 운영되나?
개인 좌석 라이선스(PSL, Personal Seat Licence)는 팬들이 새 구장의 특정 좌석을 일정 기간 동안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다. 이는 경기장 건설 자금의 일부를 조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미국 스포츠에서는 흔히 사용된다.
PSL 제도 하에서 라이선스를 구매한 팬은 좌석을 이용하기 위해 시즌 티켓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만약 시즌 티켓을 더 이상 구매하고 싶지 않다면, 해당 라이선스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다.
하지만 지정된 좌석의 시즌 티켓을 구매하지 않을 경우, 라이선스는 자동으로 소멸된다.
영국에서는 테니스 팬들이 윔블던의 디벤처(debenture) 좌석을 구매하는 비슷한 사례가 있다. 디벤처를 구매하면 5년간 센터 코트 또는 1번 코트의 프리미엄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권리를 얻게 된다. 로즈 크리켓 구장 역시 유사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만약 맨유가 PSL을 도입한다면, 이는 영국 축구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
신구장 논의, 어떻게 시작됐나?
맨유는 지난 3월, 기존의 올드 트래포드 부지 옆에 10만 석 규모의 신규 구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단 측은 건설 비용을 약 20억 파운드로 추산했으며, 이 프로젝트가 매년 영국 경제에 73억 파운드의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단은 2030년까지 새 구장을 완공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지만, 아직 구체적인 착공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계획은 여전히 진행 중인 단계다.
건축 회사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설계한 맨유의 초기 콘셉트 디자인에는 캐노피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디 애슬레틱이 보도한 바와 같이, 현재는 이 세 갈래 형태의 구조물이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계획이 고려되고 있다.
구단이 지난 3월 랫클리프와 건축가 노먼 포스터 경이 제시했던 디자인의 대안을 검토하는 이유는 필수 부지 매입 문제 때문이다. 해당 부지는 현재 경기장 서쪽 지역의 상당 부분을 소유한 '프레이트라이너(Freightliner)'사의 땅으로, 당초 새 경기장 부지의 일부와 약17,000호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지였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703138/2025/10/09/manchester-united-new-stadium-surv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