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레전드 레이 팔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번 월드컵 개막전 출전을 허용한 피파의 이번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피파가 실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다른 선수들의 출전 정지 처분도 모두 해제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난 크리스티아누를 정말 좋아해. 그는 축구계에 정말 놀라운 영향을 준 선수지. 그의 프로 로서의 태도도 훌륭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는 월드컵 첫 경기에는 못 나오지. 그게 진실이야. 퇴장 당했으면 출전 정지지. 다들 알다시피 누군가의 얼굴에 팔꿈치를 날렸는데, 그걸 어떻게 피해가겠어? 다른 선수들도 못 나올 상황인데”

“봐. 난 그 경기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일 거라는 것도 알고, 그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선수라는 것도 알아.

하지만 규칙은 규칙이야. 한 사람 때문에 규칙을 바꾸고 다른 사람에게는 적용하지 않을 수는 없지.

그의 ‘집행 유예’ 기간이 1년? 그래, 그렇다 쳐. 하지만 그는 그때쯤이면 은퇴했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럴 거면 그냥 모두의 징계를 풀어줘야지, 안 그래?

그럼 이런 논쟁 자체가 없었을 거 아니야. 만약 그들이 (호날두를 위해) 그렇게 한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똑같이 해줘야 한다는 거지”

전 첼시 선수인 크레이그 벌리 역시 피파의 이번 결정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지아니 인판티노에게 조금이라도 염치 라는 것이 있다면... 솔직히 말해서, 그는 돈을 위해서라면 영혼도 팔 사람이잖아. 클럽 월드컵 확대, 월드컵 확장 등을 보면 이미 그것을 보여줬지"

"FIFA는 이번 일로 자기들 스스로가 만든 징계 시스템을 완전히 웃음거리로 만들었어. 완전한 사기극이야.

이번 일이 심판들과 모든 축구 관계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지 알아?  ‘엄청난 스타 플레이어는 퇴장시키지 마라, 관심 덜 받는 선수들만 규정대로 처리해라. 우리는 메이저 대회에 이런 빅 스타들이 나오길 원한다’라고 말하는 거나 다름없어”

“폭력 행위로 퇴장 당한 선수가 ‘집행 유예’ 를 받은 경우를 본 적이 언제 있었나?

원래는 무조건 3경기 징계가 원칙이야. 그게 규정이야.  3경기라고 해놓고 ‘그중 2경기는 면제’라고 할 수는 없지"

"이건 조직 자체를 우스운 존재로 만든 거야. 결국 FIFA가 필요할 때마다 마음대로 규칙을 바꾼다는 걸 보여준 셈이니까.

다른 선수가 그것과 동일한 상황 이었다면… 그 선수는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을 거고, 월드컵을 통째로 놓치거나, 처음 두 경기는 못 뛰었을 거야. 하지만 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기 때문에 다른 규칙이 적용된 거지.

그리고 FIFA가 뭔가 변명을 늘어놓는다면, 그건 그냥 말도 안 되는 소리일 뿐이야”

https://www.sportskeeda.com/football/news-rules-rules-you-change-one-person-arsenal-legend-ray-parlour-questions-fifa-giving-wc-reprieve-cristiano-ronal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