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토트넘 데뷔골로 환상적인 득점 장식한 사비 시몬스…이제는 상승세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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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토트넘 데뷔골로 환상적인 득점 장식한 사비 시몬스…이제는 상승세 이어가야](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08/9254915530_340354_a7f75b17a4d9cc1bd7b4a9f1128c8b0f.png)
브렌트포드전에서 토트넘 데뷔골로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린 뒤 환호하며 질주하는 사비 시몬스
지난 8월,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이적료 6,000만 유로에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사비 시몬스의 어깨에는 입단 초기부터 막중한 부담감이 지워졌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제임스 매디슨이 장기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시몬스는 즉각적으로 팀에 창의성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기대를 받았다. 동시에 그는 새로운 리그와 국가, 그리고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었다.
시몬스는 시즌 초반 번뜩이는 재능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때로는 프리미어리그의 거친 몸싸움을 버거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친정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챔피언스리그 5-3 패배를 포함해 4경기 연속 프랭크 감독의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시련도 겪었다. 그러나 지난 토요일 브렌트포드전(2-0 승) 43분에 터진 환상적인 솔로 골을 계기로 시몬스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시몬스는 토트넘 이적 후 본인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상황들로 인해 피해를 입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모건 깁스-화이트와 에베레치 에제 영입에 실패했다. 팬들은 시몬스의 합류를 반겼으나, 구단이 애초 원했던 1순위 타겟들을 놓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었다.
22세의 시몬스는 25세인 깁스-화이트나 27세인 에제보다 어리지만, A매치 출전 횟수(32경기)는 두 선수의 기록을 합친 것(22경기)보다 많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해 PSG에서 기량을 만개시켰다.
그는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 잉글랜드전에서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올렸으며,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58경기에 출전해 3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다.
시몬스의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장차 에제나 깁스-화이트를 능가하는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도 갖췄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부족했을 뿐이다. 프랭크 감독 부임 첫 시즌을 맞은 토트넘은 즉시 전력감이 필요했지만, 이러한 상황이 시몬스의 잘못은 아니었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주 시몬스를 플로리안 비르츠와 비교하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독일 무대를 평정한 뒤 잉글랜드로 이적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비르츠는 시몬스(선발 7경기, 712분)보다 많은 리그 10경기에 선발 출전해 920분을 소화했다. 리버풀이 비르츠 영입에 시몬스의 두 배가 넘는 1억 3,630만 유로를 투자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두 선수는 잉글랜드 축구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비르츠가 프리시즌부터 리버풀에 합류한 이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응 면에서는 시몬스가 한발 앞선 것으로 보인다. 시몬스가 피지컬적으로 더 강해지고 있다는 증거는 곳곳에서 확인된다. 그는 오프 더 볼 상황에서 헌신적으로 움직이고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특히 브렌트포드의 건장한 라이트백 마이클 카요데를 상대로 영리한 신체 활용을 통해 여러 차례 볼 경합에서 승리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토트넘 데뷔골로 환상적인 득점 장식한 사비 시몬스…이제는 상승세 이어가야](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08/9254915530_340354_307558eb8505521499565cb11661a789.png)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사비 시몬스
시몬스가 보여준 득점 장면의 웅장함은 이번 골이 확실한 터닝 포인트이며, 그를 꾸준히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확신을 프랭크 감독에게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시몬스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패스를 제대로 트래핑하지 못했으나, 곧바로 강력한 슬라이딩 태클로 미켈 담스고르에게서 볼을 되찾아왔다.
이후 시몬스는 센터 서클에서 담스고르를 따돌린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세프 판 덴 베르흐와 예호르 야르몰류크마저 제쳐냈다. 이어 퀴빈 켈러허 골키퍼까지 침착하게 따돌리며 득점에 성공했고,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는 동료 선수들과 프랭크 감독, 그리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시몬스의 폭발적인 한 방이었다.
이 골로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홈 경기에서 단 두 번째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시몬스는 바로 이러한 결정적인 승부처를 위해 영입된 선수이며, 이번 득점은 그 수많은 활약의 시작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브렌트포드의 키스 앤드류스 감독은 시몬스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탈취한 후 불과 6초 만에 득점을 터뜨린 장면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며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골이었다"고 평가했다. 브렌트포드가 4일 만에 두 번째 패배를 당해 앤드류스 감독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이러한 발언은 시몬스가 보여준 침착함과 예리한 판단력을 폄하하는 것이다.
앞서 시몬스는 히샬리송의 선제골을 도우며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그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판 덴 베르흐를 따돌린 뒤, 지체 없이 파 포스트를 향해 크로스를 연결했다.
https://x.com/SpursOfficial/status/1997430851991154739?s=20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4-2-3-1 전술을 가동했고, 이는 모든 선수에게 적합해 보였다. 중앙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는 랑달 콜로 무아니는 왼쪽 측면의 제드 스펜스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시몬스는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우측면의 모하메드 쿠두스를 지원했다. 그동안 토트넘의 공격진은 홈 경기에서 종종 부조화를 보였으나, 이날만큼은 자유롭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프랭크 감독은 "공격적인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며 팀의 구조가 "훨씬 더 올바르게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시몬스를 칭찬하며 득점 후 “그의 발놀림이 한결 가벼워 보였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는 그런 뛰어난 활약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그(시몬스)의 활약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몬스는 매우 열심히 노력해왔다. 그는 최고의 프로이며 결의에 차 있고, 경기의 모든 측면에서 간절함을 가지고 있다. 그저 적응이 조금 필요했을 뿐이고, 팀 전체가 약간 조화롭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어 쿠두스는 훌륭한 출발을 보였지만 경미한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오늘 훨씬 나아졌고, 사비 또한 좋은 상태다. 콜로(무아니)도, 리치(히샬리송)도 더 좋아졌다. 모든 것이 점점 맞아떨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랭크 감독은 "사비가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낼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처음부터 믿었던 부분이다. 때로는 모든 것에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할 뿐"이라며 "이번 경기는 매우 좋은 단계였다. 이제 다음 과제는 이 모습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868511/2025/12/08/xavi-simons-tottenham-first-goal-fr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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