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타] 세르지우 콘세이상: "밀란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경영진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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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eg [가제타] 세르지우 콘세이상: "밀란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경영진 또한..."](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22/9302266742_340354_63323a43a49b8adee95ccfd028949d4d.jpeg)
세르지우 콘세이상과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공통점이 있다. 약 1년 전, 前 로쏘네리 감독인 그는 라커룸에서 시가를 물고 축하하며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차지했다. 밀란과 계약한 지 단 8일 만의 일이었다. 카이사르는 튀르키예 젤라에서 파르나케스 2세의 군대를 소탕하는 데 단 하루 아침을 보냈다. 두 버전의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인 셈이다. 10월부터 벤제마가 있는 알 이티하드의 지휘봉을 잡은 콘세이상은 훈련 전 제다에서 응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겸손함을 유지하면서도 축구뿐만 아니라 많은 것에 대해 마음을 열었다. 2년간의 침묵 끝에 나누는 한 시간가량의 대화다.
세르지우, 작년은...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였는데요.
"사실 그렇습니다. 선수들의 머릿속에 즉시 들어가기 위해 비디오 분석, 동기 부여, 연설 등에 몰두했던 강렬한 작업의 나날들이 기억납니다. 제 아들 시스쿠가 있는 유벤투스를 꺾고, 그다음 인테르에 역전승을 거두었죠. 그리고 저는 울었습니다."
승리 후에는 멋진 시가 한 대가 있었죠.
"약속이었습니다. 제가 시가를 피우는 영상을 봤던 선수들이 승리하면 피워달라고 요청했거든요. FC 포르투에서는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마다, 즉 11번 그렇게 했습니다. FC 포르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감독이니까요. 그래서 다시 한번 피웠습니다."
오늘 밤이라면 누구에게 시가를 권하시겠습니까?
"편애하는 팀은 없습니다. 특정 선수에 대해 말하고 싶지도 않은데, 그러면 금방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기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경기를 지켜볼 것이고, 볼로냐와 나폴리는 보기 좋은 팀들입니다. 콘테와 이탈리아노의 대결은 축구의 광고와도 같습니다. 안토니오는 저처럼 집착하는 스타일인데, 실제로 집착은 재능을 이깁니다. 반면 빈첸초는 아름다운 축구를 합니다. 사실 작년에 그에게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 졌죠. 큰 후회로 남아 있습니다."
밀란에서의 6개월을 평가한다면요?
"긍정적입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로쏘네리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감독은 스쿠데토를 딴 피올리와 저뿐입니다. 우리가 맡았던 기간의 승점을 합산하면 UEFA 유로파 리그권인 5위 정도의 페이스였습니다. 결과는 분명했습니다. 두 번의 데르비 승리와 로마전 승리가 생각나네요. 코파 이탈리아 결승은 아쉽지만, 몇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것들인가요?
"구단 차원의 불안정함이 있었고, 팀 주변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낸 성과를 소중히 여깁니다. 또한, 경영진은 저를 지지해주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직후 칼리아리와 경기를 했습니다. 당시 이미 구단이 다른 감독들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습니다. 저는 결과라는 무게를 짊어지고 일하며 이기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모든 수준에서 제대로 일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남아있을 의향이 있었나요?
"네, 하지만 몇 가지 변화가 전제되어야 했습니다."
선수들이 당신을 배신했나요?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제 편이었습니다. 당신들이 했던 인터뷰에서 테오도 말했죠. 페예노르트전 이후 사람들이 그가 고의로 퇴장당했다고 말할 때 제가 그를 방어해주었습니다. 제가 떠날 때 많은 선수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저는 엄격함과 요구치를 강조하지만 쉴 때는 확실히 쉬는 것을 원합니다. 만약 누군가 몸무게가 1kg 늘어서 나타나거나 지각을 한다면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제게 있어 결국 모든 선수는 평등합니다."
가장 의미 있었던 연설 하나만 들려주신다면요?
"2012년 올랴넨세 시절, 저는 항상 그렇듯 선수들의 열정과 취미를 공부했습니다. 아버지의 날을 앞둔 경기 전, 아버지들이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사람들이 울었고, 경기장에 나갔는데... 상대에게 0-2로 끌려갔습니다. 라커룸으로 돌아와서 저는 버전을 바꿔 다시 하사관처럼 굴었습니다. 결국 2-2로 비겼죠."
사우디아라비아 챕터입니다. 이번에는 인자기 감독이 인사하던가요?
"네, 10월에 맞붙었는데 그가 이겼습니다. 제가 막 부임했을 때였죠. FC 포르투와 인테르의 경기 후에는 그의 팀이 운이 꽤 좋았음에도 제가 인사를 안 했습니다. 원래 제가 그렇습니다. 경기 중에는 무아지경에 빠지거든요. 하지만 그는 위대한 감독입니다. 우리는 2000년에 함께 우승했죠. 관계는 좋습니다."
그곳에서도 당신은 즉시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무릎이 다 까진 채로요.
"파티마의 성모님께 서원했었습니다. 마지막 500m를 무릎으로 기어간 뒤 훈련 캠프에 합류했죠. 1998년이었습니다. 유벤투스를 상대로 마지막 순간에 골을 넣어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신앙은 제 삶의 근본적인 부분입니다. 저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입니다. 여기서는 안 되지만 밀라노에서는 매일 성당에 갔습니다. 몇 달 전 교황님께서 저를 희년 행사에 초청해 제 여정과 고난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신앙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나요?
"16살에 아버지를 오토바이 사고로 잃었고, 18살에 오랜 투병 끝에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형제 한 명도 잃었죠. 저는 8남매 중 일곱째였습니다. 신앙은 제게 힘과 평온을 주었습니다. 부모님께 제가 여기 있고 모든 꿈을 이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내면 깊은 곳에는 항상 검은 무언가, 마치 그림자 같은 것이 숨겨져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것이 부모님 때문인가요?
"그렇습니다. 항상 사진을 지니고 다니며 매일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는 평온한 사람이지만, 다섯 아이의 아버지이고 선수였으며 지금은 감독이지만, 부모님 없이는 결코 완전히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것이 제 내면의 구멍입니다."
그래도 자녀들이 그 구멍을 조금은 채워주지 않나요?
"물론이죠. 프란시스쿠는 현재 유벤투스에서 잘해주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축구 이야기를 하나요?
"최대한 안 하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저녁 식사 때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FC 포르투와 밀란에서도 요구했던 사항입니다. 시스쿠는 포르투갈에서 저와 함께 데뷔했습니다. 2020년 봉쇄 기간 때 아들에게 말했죠. '배가 고프면... 물을 마셔라.' 그때는 조금 통통했거든요. 차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희생과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제 배고픔을 아들에게 빌려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아들이 갈망이 없다는 게 아니라, 저는 16살 때 먹고 살기 위해 집에 돈을 가져다줘야 했기에 상황이 달랐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믿었고, 아들도 믿고 있습니다."
FC 포르투 이야기입니다: 7년간 11개의 트로피.
"다 코스타 회장과의 관계는 최고였습니다. 제가 부임했을 때 클럽은 4시즌 동안 우승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6억 유로의 매각 수익을 올렸고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잘 해냈습니다. 다른 팀들이 '아, 16강 상대가 FC 포르투네...' 라고 말하게 만들었죠. 실제로 유벤투스, 로마, 라치오 같은 이탈리아 팀들에 타격을 주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팀이 당신을 찾았나요?
"라치오와 연락이 있었고, 그 외에도 더 있었습니다. 알 이티하드와 계약하기 전에도 제안들이 있었습니다. 이곳 리그는 경쟁력이 있고 야망이 높으며, 오전이 아닌 오후에 훈련합니다. 문화적 역학에 적응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도전이고, 저는 이런 도전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문장은 무엇인가요?
"‘잔잔한 물에서는 큰 업적을 이룰 수 없다. 폭풍이 필요하다.’ 미하일로비치는 베나씨에 대해 말하며, 어려움은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새벽 4시에 일어나 일하러 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 부모님이 제게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51세에 대학에 등록했습니다. 스포츠 훈련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만족을 느꼈던 때는요?
"선수로서 2000년 라치오와 함께한 스쿠데토입니다. 역대 가장 믿기 힘든 순간이었죠. 저와 시니사, 스탄코비치는 라커룸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었습니다. 개성 강한 선수들로 가득해 매일 소소한 다툼이 있었지만, 에릭슨 감독은 우리를 관리할 줄 알았습니다. 맨유를 상대했던 1999년 UEFA 슈퍼컵도 기억나네요. 퍼거슨 경은 그 패배가 자신의 가장 큰 후회라고 말했죠."
그럼 실망스러웠던 적은요?
"2002년 5월 5일, 인테르에서 놓친 스쿠데토입니다. 벤치에서 울고 있는 호나우두를 바로 옆에서 위로했습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밀라노에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쿠페르 감독은 저를 신뢰하지 않았지만, 챔피언들로 가득한 그룹이었습니다."
이탈리아로 돌아오실 건가요?
"물론입니다. 그렇게 할 것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