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리버풀, 세트피스 잔혹사 끊으려면 ‘전문 코치’ 영입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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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리버풀, 세트피스 잔혹사 끊으려면 ‘전문 코치’ 영입이 급선무](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31/9333891883_340354_cf07cd63a1fff62bce8eeb124e49da72.png.webp)
지난 토요일, 툴루 아로코다레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로 울버햄튼의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리버풀이 진정으로 세트피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이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 만약 이 시점을 놓친다면 경쟁자들과의 순위 싸움에서 더욱 뒤처질 위험이 크다.
올 시즌 리버풀이 세트피스 부문에서 보여준 처참한 성적을 고려하면, 리버풀이 아론 브릭스 코치와 결별한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브릭스 코치는 지난 시즌 광범위한 코칭 역할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후, 세트피스 지표를 강하게 유지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리버풀은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드볼 상황으로만 12실점을 허용한 반면 득점은 단 3골에 그쳤다. 이에 대해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토록 부정적인 불균형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상위권 팀들과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리버풀은 매우 저조한 세트피스 기록을 쓰고 있다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 세트피스 100회당 득점 및 실점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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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은 수장으로서 일정 부분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나,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상세한 설명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브릭스 코치가 떠난 지금, 데드볼 상황의 결함을 보완하는 과제는 우선 시프케 헐쇼프와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스트 등 남은 코칭스태프들의 몫이 될 전망이다.
현재 리버풀이 기록 중인 -9의 세트피스 득실차는 33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구단 최악의 수치다. 또한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리버풀보다 많은 세트피스 실점을 허용한 팀은 없다. 특히 코너킥 수비에서만 7실점을 기록하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0실점) 다음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쩌면 구단이 재검토에 착수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세트피스100회당 평균 2.4골에 불과한 저조한 공격 수치였을지도 모른다. 브릭스 코치는 2024-25시즌 리그 우승 당시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서 유능한 면모를 보였으나, 올 시즌 그가 맡은 역할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 수행한 것은 아니었다.
물론 브릭스 코치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수석코치, 프랑스 리그앙 모나코의 전술 분석 코치 및 수석코치, 축구 방법론 총괄 등을 역임했으며 맨체스터 시티에서 9년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전반적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이 역할을 맡게 된 것은 지난 9월 전문 코치 영입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후, 구단주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이 그를 해당 보직에 배치하면서 이루어진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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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브릭스 코치(오른쪽)가 아르네 슬롯 감독의 신뢰를 잃은 듯한 모습이다
여름 이적 시장 당시 리버풀은 적합한 후보를 찾기 위해 구인 플랫폼인 링크드인(LinkedIn)에 채용 공고를 올리는 등 시장을 샅샅이 뒤졌다. 실제로 몇몇 세트피스 분석가들이 리버풀과 논의를 진행했으나, 이들은 구단으로부터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행할 전권을 부여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슬롯 감독의 페예노르트 동료인 에티엔 레이넌은 2024년 여름 슬롯 감독 부임 당시 안필드 합류가 유력했으나, 워크 퍼밋 발급 문제로 인해 결국 합류가 무산된 바 있다.
현대 축구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서라도, 리버풀은 그 어느 때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 혹은 최소한 검증된 전문가를 영입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현재 세트피스 코칭만을 위한 특정 교육 과정이나 자격증은 존재하지 않지만, 축구계에는 이 분야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 전문성을 쌓고 기회를 기다리는 인재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올 시즌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허용한 실점 중 페널티킥을 포함한 54%가 세트피스에서 발생했다. 버질 반 다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라는 강력한 피지컬을 보유한 선수들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데드볼 상황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야만 한다.
물론 단순히 대체자를 영입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즉각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세트피스 코치는 더 큰 역할을 맡기 위한 발판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올 여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으로 떠난 후 브렌트포드의 감독으로 승진한 키스 앤드류스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기존 감독의 확고한 철학이 있거나, 훈련장에서 추가적인 세트피스 훈련을 번거롭게 여기는 선수들이 많을 경우 구단의 문화를 바꾸는 것 역시 쉽지 않은 과제다.
하지만 세트피스 시스템을 제대로 정착시킨 구단들은 확실한 보상을 얻고 있다.
아스날의 니콜라스 조버와 아스톤 빌라의 오스틴 맥피 코치는 수년간 세트피스 분야에 집중하며 팀의 데드볼 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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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조버 코치(오른쪽)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날이 세트피스 상황을 맞이할 때마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조버 코치는 아스날의 세트피스 상황마다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보다 앞서 작전을 지시하며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내년 여름 월드컵을 앞두고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포르투갈 대표팀 스태프에도 합류한 맥피 코치는 창의적이고 앞서나가는 사고방식을 갖췄으며 선수들과의 관계 형성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첼시의 베르나르도 쿠에바 역시 2024년 75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브렌트포드에서 합류한 베테랑 전문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또한 지난 여름, 10년 넘게 세트피스를 훈련의 핵심 요소로 다뤄온 덴마크 구단 미트윌란에서 마틴 마크 코치를 영입했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여름 리버풀에서 13년간 근무했던 세트피스 분석가 제임스 프렌치를 영입해 세트피스 코치로 승격시켰다. 리버풀은 사우스햄튼 출신의 루이스 마호니를 대체자로 영입했으나, 세트피스 광으로 불리던 프렌치의 공백은 여전히 리버풀에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
최근 많은 분석가가 코치 겸 분석가로 발전하는 추세인 만큼, 리버풀 역시 브릭스의 후임자를 고려할 때 이 분야를 면밀히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부진을 감안할 때, 리버풀의 이번 차기 코치 인선은 향후 시즌 성패를 가를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데드볼 상황에서의 득실점에 대한 감시의 눈초리가 매서워지고, 세트피스 코치의 위상이 여타 수석 코치들보다 높아진 작금의 현실에서 해당 역할의 중요성은 결코 저평가될 수 없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929507/2025/12/31/liverpool-set-piece-coa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