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된 사비 알론소, 그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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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된 사비 알론소, 그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사비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 후 8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By The Athletic UK Staff

 

Jan. 13, 2026 / Updated 9:27 pm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지도자로 꼽혔던 사비 알론소도 레알 마드리드의 수많은 전임자가 겪었던 것과 유사한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월요일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그리고 스페인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출신인 알론소는 부임한 지 8개월도 채 되지 않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충격적인 발표였으나사실 알론소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사이 이어진 성적 부진과 선수단 내부 분열 조짐이 나타난 이후 줄곧 위태로운 행보를 이어왔다.

 

 

상황이 진정되면 그의 현장 복귀를 원하는 구단들의 제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디 애슬레틱 기자들이 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후보지들을 분석해 보았다.

 

 

 

리버풀

 

 

 

지난 2024 1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을 당시알론소는 안필드 입성을 위한 가장 강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알론소는 여러 조건을 충족하는 인물이었다그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210경기에 출전, FA컵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구단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었다지도자로서의 시작 역시 화려했다분데스리가 하위권에 머물던 바이어 레버쿠젠을 이끌고 창단 첫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기 직전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은 알론소에 대한 부임설이 불거지자 취재진을 통해 "이미 다음 세대가 준비되어 있으며사비 알론소는 그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그가 구사하는 축구와 팀 구성영입 행보 모두 절대적으로 훌륭하다"고 극찬한 바 있다.

 

 

 

하지만 리처드 휴즈 스포츠 디렉터가 클롭의 후임자를 찾는 과정에서 알론소는 2024년 여름에 리버풀 부임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휴즈 디렉터는 알론소의 에이전트인 이냐키 이바녜스와의 비공식 면담을 통해 알론소가 레버쿠젠에 한 시즌 더 잔류할 계획임을 전달받았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된 사비 알론소, 그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사비 알론소는 리버풀에서 활약한 5년 동안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선수였다

 

 

결과적으로 리버풀과 알론소 사이의 직접적인 면담은 없었으며 정식 제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이후 페예노르트를 이끌던 아르네 슬롯이 최우선 후보로 떠올랐고당시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이었던 후벵 아모림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또한 고려 대상에 올랐다.

 

 

 

슬롯 감독은 2024-25시즌 리버풀을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으나이번 시즌은 상황이 사뭇 다르다.

 

 

 

슬롯 감독은 9월과 11월 사이 12경기에서 9패를 당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 사퇴 압박을 받기도 했다이후 공식전 11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팀을 다소 안정시켰고구단주들의 지지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그의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다.

 

 

 

현재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올라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과 FA 4라운드 진출을 앞두고 있어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성적이 다시 곤두박질친다면 슬롯의 거취에 대한 논란은 재점화될 것이며이때 알론소는 팬들 사이에서 단연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은 철저한 사전 계획이 필요하며맨체스터 시티 역시 지도자들과의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를 떠날 무렵맨시티의 전 수석코치였던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물러날 경우를 대비해 10월 말과 12월 중순에 걸쳐 친정팀과 접촉한 바 있다마레스카는 다른 구단과의 접촉 시 보고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에 따라 첼시 측에 맨시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음을 알리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본인은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며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그의 측근들 또한 과르디올라가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그를 잘 아는 이들은 과르디올라가 때때로 감정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특히 2024년 여름처럼 그의 미래가 불투명했던 시기에는 잠재적인 후임자를 물색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었을 것이다.

 

 

 

2023년 트레블 달성 이후 잔류를 선택했고 2024년 리그 4연패를 이끈 과르디올라가 순수하게 성적 때문만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그는 어떤 도전 과제가 주어지든 동기부여를 얻는 지도자로 보인다따라서 그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다면이는 팀 성적과는 무관하게 스스로 정한 임의의 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된 사비 알론소, 그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2016년 훈련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와 사비 알론소

 

 

만약 맨시티가 과르디올라의 이탈에 대비해 후보군을 검토한다면알론소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그의 전술 스타일과 바이에른 뮌헨 시절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쌓은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또한 맨시티는 두 구단의 운영 방식과 경기 스타일의 차이를 고려할 때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겪은 부진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르디올라가 실제로 감독직에서 물러날지 여부는 여전히 별개의 문제로 남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알론소의 더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보일 수 있으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설득력 있는 선택지 중 하나다.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일궈낸 알론소의 레버쿠젠은 뛰어난 볼 소유 능력을 바탕으로 한 높은 적응력과 강한 압박을 구사하는 팀이었다단순히 점유를 위한 패스가 아닌침투 패스와 역습에 집중하는 그의 축구 스타일은 맨유 팬들을 충분히 열광시킬 수 있는 요소다.

 

 

 

또한 레버쿠젠 시절의 경험 덕분에 알론소는 스포츠 디렉터 체제에서 일하는 것이 낯설지 않다물론 그가 제이슨 윌콕스 맨유 기술 이사와 지몬 롤페스 레버쿠젠 단장 때만큼 합을 잘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6개월은 복잡한 라커룸을 통제하고구단 운영에 깊이 관여하려는 억만장자 구단주들과 소통하는 법을 익히는 새로운 학습의 장이 되기도 했다.

 

 

 

그동안 적지 않은 감독들이 '갈락티코문화와 전술적 구조 사이의 접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알론소는 비록 이번에 실패를 맛봤지만이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지도자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독일에서 윙백을 활용해 거둔 성공은 후벵 아모림 체제의 잔재로 분류되어 소외될 뻔한 패트릭 도르구 같은 최근 영입생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레알 마드리드에서 시도했던 4백 전술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으나전술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유연함은 아직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맨유 선수단에 적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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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의 경험은 알론소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리버풀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던 이력이 올드 트래포드 시즌권 소지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을까그럴 수도 있다하지만 소수 지분을 보유한 이네오스(INEOS)의 핵심 결정권자들은 아직 맨유의 확실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알론소의 전술적 유연성은 맨유가 세부적인 운영 방침을 정립해 나가는 동안 단기적 혹은 중기적인 유동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토트넘의 새로운 실권자인 루이스 가문과 비나이 벤카테샴 최고경영자(CEO)가 알론소급의 감독 영입을 추진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야망의 증거는 없을 것이다.

 

 

 

이론적으로 알론소는 토트넘이 다시 주목받는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비록 이번 경질로 타격을 입긴 했으나 여전히 상승세에 있는 젊은 감독이며현대적이고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면서 전력 이상의 성과를 내는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현재 알론소 본인에게도 증명해야 할 과제가 생겼다는 점도 동기부여 요소다.

 

 

 

만약 토트넘이 알론소를 영입한다면실망한 팬들의 지지를 즉각적으로 회복하는 동시에 이번 시즌 내내 무기력하고 비참한 모습을 보였던 선수단에 강력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알론소가 토트넘 합류를 원할 가능성은 희박하다현재 토트넘은 구단 전체가 기능 부전에 빠진 것처럼 보이며균형 잡히지 않은 선수단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다그에게는 분명 더 좋은 제안들이 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지난 20여 년간 가시적인 성과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토트넘은 최첨단 시설과 전국 최고의 경기장열성적인 팬덤그리고 결정적으로 자금력을 갖춘 구단주 등 성공을 위한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나쁘지 않은 위치에 있으며리그 순위는 14위지만 4위권과의 승점 차는 8점에 불과하다.

 

 

 

다만 토트넘에 당장 감독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은 아니다현재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으며비록 많은 팬이 인내심을 잃었지만 여전히 그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만약 상황이 바뀐다면 알론소는 팀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선택지가 되겠지만이는 현실적인 전망이라기보다는 토트넘 팬들의 염원에 가까워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2024년 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

 

 

 

알론소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선수 시절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바이에른 뮌헨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2024년 여름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고려되었던 최우선 후보 중 한 명이었다당시 뱅상 콤파니는 영입 리스트의 최상단에 있지는 않았으나부임 후 18개월 동안 그의 명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졌다그 결과 뮌헨은 2025 10콤파니와 2029년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뮌헨은 콤파니 체제 아래 다방면에서 성장했으며팀은 하나의 유닛으로 단단해졌고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향상되었다콤파니는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으며현재 유럽 엘리트 클럽 감독 중 그 어느 누구보다 입지가 공고하다고 볼 수 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된 사비 알론소, 그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뱅상 콤파니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따라서 현재 알론소는 뮌헨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레버쿠젠에서 거둔 업적은 여전히 퇴색되지 않았으나뮌헨은 이미 다음 단계로 나아갔으며 어쩌면 더 나은 대안을 찾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알론소가 콤파니만큼의 성과를 냈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콤파니가 팀에 끼친 막대한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일 수 있다.

 

 

 

또 다른 행선지는?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 전까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왔다마드리드 유스 팀과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을 거친 뒤첫 성인 팀 감독직으로 비주류였던 레버쿠젠을 선택한 것은 의외였지만 영리한 결정이었다.

 

 

 

그렇기에 알론소가 다음 행선지로 다시 한번 예상을 뒤엎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이는 향후 몇 달간 어떤 자리가 공석이 되는지에 달려 있으며업무 강도가 매우 높았던 직책에서 물러난 알론소가 즉시 현장 복귀를 원하는지도 변수다.

 

 

 

알론소의 측근들에 따르면그는 가족 문제로 당분간 마드리드에 머물 예정이지만 이번 시즌 내에 다른 팀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그들은 알론소의 향후 행보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965515/2026/01/13/xabi-alonso-real-madrid-liverpool-man-city-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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