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웨스트햄, 강등권 탈출 희망 잃어가고 있지만 누누 감독은 일단 유임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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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웨스트햄 감독의 자리는 일단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
By Roshane Thomas
Jan. 17, 2026 2:12 pm
토요일로 예정된 토트넘 홋스퍼와의 중요한 원정 더비 경기를 앞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가장 당혹스러운 점은 구단 내부의 믿음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FA컵 3라운드 일정으로 인해 11일간 강등권 경쟁의 고통에서 잠시 벗어났음에도 사기를 진작시키지는 못했다. 구단 고위층 관계자들은 같은 강등권 경쟁 팀인 노팅엄 포레스트에 1-2로 패하며 사기가 꺾인 이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웨스트햄은 1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잔류권과 승점 7점 차로 벌어져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지난 9월 말 그레이엄 포터의 후임으로 부임하며 서류상으로는 이상적인 선택지로 여겨졌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누누 감독은 리그 15경기에서 단 2승(뉴캐슬 유나이티드, 번리전)만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구단 관계자들은 누누 감독을 즉각 경질할 의사는 없다고 전했다.
누누 감독은 3년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중도 해지될 경우 막대한 위약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 그는 부임 당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슬라벤 빌리치 전 웨스트햄 감독을 제치고 포터의 후임으로 낙점된 바 있다. 빌리치 전 감독 측근에 따르면, 그는 감독직이 공석이 될 경우 복귀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원정 이후 웨스트햄은 2월 중순 FA컵 휴식기 전까지 선덜랜드(홈), 첼시(원정), 번리(원정),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홈)를 차례로 상대한다. 특히 선덜랜드와의 홈 경기에서는 서포터들 사이에서 경기 시작 후 첫 15분간 관전 거부 운동이 권고되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 패배 이후 누누 감독은 "구단이 여전히 1부 리그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웨스트햄의 리그 10경기 연속 무승 기록은 2006-07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디 애슬레틱은 웨스트햄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될 경우 1군 선수단 연봉의 50%를 삭감하는 조항이 계약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1년 여름 부임 4개월 만에 그를 경질했던 토트넘과의 이번 맞대결 전망도 밝지 않다. 웨스트햄은 11월 8일 번리전 승리 이후 리그에서 승리가 없으며, 토트넘은 2023년 12월 이후 웨스트햄에 패한 적이 없다. 당시에는 주장 제로드 보웬과 현재 전력에서 제외된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의 골로 웨스트햄이 2-1 원정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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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워드-프라우스는 2년여 전 웨스트햄이 토트넘을 꺾었을 당시 득점을 기록했다
해당 승리는 데이비드 모예스 체제에서 사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 6개월 만에 거둔 결과였다. 하지만 당시 ‘Band of Brothers’로 불리던 분위기는 이제 먼 과거의 기억이 되었다. 구단 내부 관계자들은 누누 감독의 선수단 관리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는 워드-프라우스를 명단에서 제외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훈련 세션에서도 배제했다.
지난 8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자유 계약으로 합류했던 칼럼 윌슨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2,000만 유로 규모의 계약으로 합류한 포르투갈 질 비센트 출신 공격수 파블루 펠리피와 이탈리아 라치오에서 이적료 비공개로 합류한 타티 카스테야노스의 영입에 따른 여파다.
누누 감독은 추가 영입을 희망하고 있으나, 동시에 루카스 파케타를 지키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파케타는 친정팀인 플라멩구로 복귀하고 싶다는 열망 때문에 지난 주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를 요청했다. 해당 경기는 웨스트햄이 연장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번 주 디 애슬레틱은 웨스트햄이 플라멩구로부터 약 3,500만 유로 규모의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플라멩구의 파케타를 향한 관심은 2024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그들이 보낸 제안에 대해 웨스트햄 내부 관계자들은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2022년 8월 프랑스 리옹에서 초기 이적료 4,300만 유로에 보너스 1,700만 유로를 더한 금액으로 합류한 파케타의 현재 가치는 6,000만 유로로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 리그 시즌이 1월 말부터 12월까지 이어짐에 따라 그곳의 이적 시장은 3월까지 닫히지 않는다. 웨스트햄 관계자들은 파케타를 플라멩구에 매각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잉글랜드 리그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웨스트햄으로 임대 복귀하는 조건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누누 감독은 목요일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구단 구성원 모두가 해결해야 할 상황"이라며 "우리는 언제나 최고의 선수들이 팀에 함께하기를 원하며, 루카스 파케타는 우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만큼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파케타는 경기에 뛸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춰야 한다. 그에게 과거에 많은 일이 있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하며, 구단은 그 모든 힘든 순간마다 그를 지원해 왔다. 무엇보다 그는 한 명의 사람이다. 우리는 지금 그 부분을 보살펴야 하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일단 결과를 기다려보자"라고 덧붙였다.
루카스 파케타의 장기적인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이사회는 이번 주 파코 헤메스 1군 코치를 선임하며 누누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부임 당시 누누 감독은 루이 바르보사 골키퍼 코치를 제외하고는 노팅엄 포레스트 시절의 사단을 데려오지 못했다. 헤메스 코치는 스페인의 라스팔마스, 그라나다, 라요 바예카노에서 감독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선수 시절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에서 누누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그는 마크 롭슨, 스티브 포츠, 제라드 프렌더빌, 빌리 레핀 등의 1군 코치진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누누 감독은 토트넘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우리는 1990년대에 팀 동료였기에 아주 오랫동안 서로를 알고 지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인물이며, 우리는 받을 수 있는 모든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코칭스태프는 매우 열심히 일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파코 코치는 오직 그만이 가진 특별한 것을 팀에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이지만, 그 결과가 누누 감독의 미래를 결정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에 펼쳐질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웨스트햄 팬들에게 자부심과 꼭 필요한 사기 진작을 안겨주겠지만, 만약 패배한다면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거센 목소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973808/2026/01/17/west-ham-tottenham-nuno-safe-for-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