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바르셀로나의 차세대 라 마시아 스타, 드로가 떠나길 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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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바르셀로나의 차세대 라 마시아 스타, 드로가 떠나길 원하는 이유
드로는 바르셀로나 성인 팀에서 5경기에 출전했다

 

By Pol Ballús

 

Jan. 22, 2026 2:15 pm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최고의 승리를 거둔 뒤,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선수들이 귀국행 비행기 좌석에 모여 앉아 있는 동안, 하피냐는 우승 축하 분위기에서 잠시 벗어났다. 그는 기내 메뉴에서 작은 케이크를 주문해 촛불을 꽂고는 원정단 중 가장 어린 선수에게 다가갔다.

 

 

 

당시는 1 12일 월요일이었으며, '드로'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진 페드로 페르난데스가 18세가 되는 날이었다. 이 순간은 구단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유되었고, 이는 바르셀로나 내의 끈끈함과 가족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였다.

 

 

 

그러나 불과 5일 뒤, 드로는 플릭 감독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바르셀로나는 월요일 늦게 현지에 도착했으며, 다음 일정은 목요일로 예정된 라싱 산탄데르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전이었다. 드로는 경기를 앞두고 경미한 부상으로 며칠간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고, 이번 원정 명단에서도 제외되었다. 바르셀로나가 약간의 행운이 따른2-0 승리를 거둔 뒤인 금요일, 드로는 플릭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플릭 감독은 드로가 전한 말에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구단 소식통은 플릭 감독이 그의 성장을 위해 각별한 투자를 해온 만큼, 드로의 이적 결정에 실망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훈련장에서 매일 함께 일하는 관계자들은 드로를 라 마시아 내 플릭의 프로젝트라고 묘사해 왔다.

 

 

 

1년 전만 해도 드로는 바르셀로나 U-18팀에서 뛰고 있었다. 그는 항상 유망한 자원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그를 진정으로 직접 관리하기 시작한 것은 플릭 감독이었다. 플릭 감독은 드로의 기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번 여름 일본과 한국에서 진행된 투어 명단에 그를 발탁했다.

 

 

 

보통 그 나이대의 유망주라면 U-19 팀을 거쳐 현재 스페인 4부 리그에 속해 있으며 아카데미 졸업생들이 주축을 이루는 리저브 팀, 바르셀로나 아틀레틱으로 이어지는 단계를 밟으며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하지만 드로는 바르셀로나 투어에서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번 시즌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넘나들며 성인 팀에서 5경기에 출전해 총 148분을 소화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바르셀로나의 차세대 라 마시아 스타, 드로가 떠나길 원하는 이유
12월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활약 중인 드로

 

 

그의 재능에 반한 사람은 플릭 감독만이 아니었다. 바르셀로나 1군 소속의 한 선수는 본지와의 메시지에서 그를 특별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묘사하며 그는 피치 위를 미끄러지듯 누비며, 기술적으로 매우 정교하고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친다. 어떤 위치에서든 경기를 읽어낼 줄 알고, 매우 영리하며 공을 좀처럼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드로는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자란 이른바 성골유스 출신은 아니다. 구단은 수년간 그를 관찰해 왔으며, 결국 2022년 여름에 그를 라 마시아로 영입했다. 당시 그는 스페인에서 손꼽히는 유스 팀 중 하나인 갈리시아 지방의 발 미노르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플릭 감독과 마찬가지로 독자들 역시 드로가 왜 떠나기로 결심했는지 의구심이 들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상황이 존재한다.

 

 

 

드로의 입장에서는 가까운 미래에 바르셀로나 1군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는 것을 기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가 가장 선호하는 위치는 공격형 미드필더인데, 바르셀로나에는 이미 다니 올모, 페르민 로페스, 가비라는 강력한 주전 자원들이 버티고 있다.

 

 

 

그렇다면 윙어로서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측면에는 라민 야말과 이번 여름 영입된 루니 바르다지가 있다. 하피냐는 명실상부한 주전이며, 구단은 마커스 래시포드의 잔류를 원함과 동시에 이번 여름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드로가 폴스 나인으로 활약할 가능성조차 차단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라 마시아라는 재능 공장은 바르셀로나가 유럽 엘리트 클럽으로서의 위상을 지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너무 많은 유망주가 이미 성인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음 세대 선수들에게 돌아갈 기회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야말, 파우 쿠바르시, 가비, 페르민 등은 팀이 어려움을 겪고 전력에 빈틈이 생겼던 시기에 기회를 잡아 돌파구를 마련했다. 하지만 지금의 바르셀로나에는 이미 최상급 전력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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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6-1 승리를 거둘 당시 도움을 기록한 드로

 

 

드로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 미정이다. 여러 영입 후보 중 파리 생제르맹(PSG)이 강력한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본지는 첼시 역시 영입전에 가담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PSG가 선수에게 가장 매력적인 프로젝트로 보인다. 또한 엔리케 감독의 대리인이자 친한 친구이며 전 스페인 국가대표 동료인 이반 데 라 페냐가 드로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드로의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은 플릭 감독은 많은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운을 뗐다.

 

 

 

플릭 감독은 이어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나는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하지만 선수는 이미 18세로 자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충분한 나이가 되었고, 그의 주변에는 조언을 해주는 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드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 스타일에 부합하는 유형의 선수다. 피치 위에서 높은 지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공격진 어느 위치에서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리에서 출전 시간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파비안 루이스는 PSG 미드필더진 중 25세를 넘긴 유일한 선수다. 공격진에서도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만이 24세를 넘긴 유일한 자원이다. PSG 스쿼드는 경쟁력이 넘치며 경력 초기 단계에 있는 젊은 선수들로 가득 차 있다. 드로 역시 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또 다른 유망주가 될 뿐이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제기된다. 플릭 감독이 그토록 간절히 원했다면, 바르셀로나가 그를 붙잡기 위해 더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을까?

 

 

우선 스페인의 유망주들은 18세가 되기 전까지 첫 장기 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그전까지 구단은 유망주들에게 제안할 수 있는 계약 기간에 제한을 받으며, 바이아웃 조항 역시 낮게 유지해야만 한다.

 

 

 

 

 

 

 

 

드로는 여전히 기초 아카데미 계약 상태다. 이 조건에 있는 모든 라 마시아 선수들은 6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으며, 바르셀로나가 이를 임의로 상향 조정할 수는 없다. 2024년 첼시로 떠난 마르크 기우 역시 동일한 조항이 발동된 사례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선수가 18세가 되기 전 구두 합의에 도달하며 예외를 만든 특별한 사례들도 존재한다. 15세의 나이로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합의를 마친 라민 야말(2023)이 대표적이다. 이번 주 목요일 19세가 되는 파우 쿠바르시 역시 유사한 길을 걸었다. 그전에는 현재 모나코로 임대 중인 안수 파티나 셀타 비고 소속의 일라이스 모리바가 비슷한 과정을 겪은 바 있다.

 

 

 

바르셀로나의 한 소식통은 드로의 상황에 대해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구단이 무리한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고 전하며, “우리는 이성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하며, 해외 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모든 유망주에게 거액의 계약을 제안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선수가 머물기를 원치 않는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선수 본인이 구단의 일원이 되고 싶어 하고 이곳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통은 이어 그러한 야망이 충분치 않다면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라 마시아를 신뢰하며 나아갈 것이다. 아마 2년 뒤에는 또 다른 재능 있는 선수가 나타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현재의 상황을 뒤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로의 이적은 이제 체념 섞인 분위기 속에 받아들여지고 있다. 라 마시아의 가장 소중한 재능 중 한 명을 고작 600만 유로에 잃는 것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결코 좋은 거래가 아니며, 유스 출신 선수를 잃는다는 정서적인 상실감도 크다.

 

 

 

하지만 구단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믿고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988141/2026/01/22/barcelona-dro-transfer-la-m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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