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홀란을 선발 제외한 것이 맨시티에 도움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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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무시(오른쪽)와 함께 득점을 기뻐하는 세메뇨
By Sam Lee
Jan. 25, 2026 2:23 pm
맨체스터 시티에서 엘링 홀란이 명단에서 제외되는 상황은 언제나 흥미롭다. 사실 그가 실제로 제외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컵 대회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경기를 치를 때면 벤치를 지키기도 한다. 하지만 불과 2주 전 엑서터 시티와의 FA컵 경기에서도 그는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리그 3연속 무승부 이후 팀의 승리 복귀를 돕기 위해 45분을 소화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피로 누적을 이유로 오마르 마르무시의 조속한 복귀를 희망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2-0 승) 당시, 홀란은 판정 논란 끝에 득점이 취소된 이후에야 비로소 경기에 완전히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억울함이 그를 자극해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그는 결국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그가 심신을 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득점 순위 선두로 치고 나갔으며 현재도 2위와 4골 차를 유지하고 있는 홀란은,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페널티킥 득점만을 기록 중이었다.
토요일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2026년 들어 폼이 급락한 홀란과 필 포든이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두 선수 모두 선발에서 제외됐으며, 마르무시와 최근 영입된 앙투안 세메뇨가 득점 부담을 나눠 짊어지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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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몇 주간 홀란을 향한 비판을 차단하기 위해 애써왔다. 그는 지난주 “우리 팀에 엘링 홀란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그와 함께하는 것은 행운”이라고 말한 데 이어, 토요일 2-0 승리 이후에도 동일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BBC 라디오 5 라이브를 통해 “지난 50, 60년 동안 홀란처럼 인간적인 면모를 갖춘 대스타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그는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하며 그것이 당연한 자세다. 하지만 그가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회복하길 바란다. 우리에게는 홀란이 필요하다. 그가 없었다면 우리가 이룬 성과들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며, 현재의 위치에 있는 것도 그의 덕분이다. 다만 그는 그동안 많은 시간을 소화했기에, 휴식을 취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시티는 “홀란의 최상의 폼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최근 경기력이 급락한 필 포든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전했다.
홀란은 시티 입단 이후 시즌 중반에 폼이 떨어졌다가 시즌 막바지에 반등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비록 현재의 득점 가뭄은 그가 몰데 소속이던 10대 시절 이후 처음 겪는 수준이지만, 그가 곧 팀에 복귀해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2034년까지 예정된 계약 기간의 대부분, 혹은 그 전 기간 동안 시티를 이끄는 모습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르무시를 “정통 윙어”가 아닌 스트라이커로 보고 있으며, “전환 동작”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주말을 넘어 홀란의 주전 자리를 위협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만약 향후 그가 다시 명단에서 제외되더라도, 시티는 이미 준비된 해결책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의 롭 에드워즈 감독은 홀란의 제외에 대해 “팀 명단이 발표된 후에도 누가 어느 위치에서 뛸지,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며 “예상했던 대로 그들은 이를 영리하게 활용했다”고 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도입했던 시스템을 다시 꺼내 들었다. 이 전술은 지난 봄 홀란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시티가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겨울철 부진에서 벗어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류상으로는 이를 4-2-2-2 전형이라 부를 수 있겠지만, 이러한 전술의 특성상 공의 위치에 따라 선수들의 숫자는 곳곳에서 유동적으로 변화했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마크 게히가 중앙 수비수를 맡았고, 그 앞선에는 로드리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배치됐다. 풀백인 마테우스 누녜스와 니코 오라일리는 전진 배치되어 경기장 폭을 넓히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라얀 셰르키와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10번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했으며, 로드리와 베르나르두 실바의 앞선에서 박스 형태의 중원을 형성했다.
그 앞에는 세메뇨와 마르무시가 위치했다. 이들은 각각 오른쪽의 셰르키와 누녜스 사이, 왼쪽의 라인더르스와 오라일리 사이 공간으로 좁혀 들어왔다. 공격이 전개되어 대형이 압축되자 세메뇨와 마르무시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으며, 두 선수 모두 멋진 골을 기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에드워즈 감독은 “그들은 매우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이 점유한 위치 때문에 우리가 대형을 벌려 압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풀백들이 폭을 넓혀준 상황에서 셰르키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침투하자 이를 막아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들은 매우 다양한 공격 방식을 보여주었으며 뛰어난 통제력을 유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너는 저기, 너는 저기, 너는 저기서 뛰고, 이쪽으로 5야드 움직여’라고 지시하면 선수들은 상대를 끌어내며 흔들어 놓는다”고 전했다.
https://x.com/ManCity/status/2015130100941873606?s=20
시티는 지난 두 경기 이후 승리가 절실했다. 헌신적이고 훌륭한 경기력까지 뒷받침된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전반전까지는 그러한 모습이었으나, 경기 끝까지 그 기세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선수들의 투지는 눈에 띄었다. 특히 전반전에는 거친 경합을 마다하지 않고 루즈볼을 위해 싸웠으며, 2-0을 만든 직후인 전반 종료 직전에는 울버햄튼의 즉각적인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전력 질주로 수비에 가담했다.
경기가 끝날 무렵 홀란이 교체 출전했으나, 울버햄튼은 수차례 공격을 시도했다. 결정적인 기회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위협적인 상황은 계속됐다. 이는 향후 만날 상위권 팀들이라면 충분히 공략할 만한 대목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흐름을 바꾸기 위해 홀란, 포든, 제레미 도쿠를 투입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늦은 시점, 게히와 오라일리의 합동 블록은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득점 상황과도 같은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는 팀의 사기가 높다는 증거였으나, 분명히 개선해야 할 점들도 보였다.
이번 경기를 통해 얻은 수확 중 하나는 홀란의 부재 시 활용할 수 있는 4-2-2-2 플랜이 효과적임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최근 홀란이 부진을 겪고는 있으나, 그가 앞으로도 많은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2026년 시작 이후 시티가 고전한 원인은 후벵 디아스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부상 공백, 그리고 홀란과 포든을 비롯한 전방 라인의 급격한 컨디션 난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인더르스의 득점 행진이 멈춘 것 또한 뼈아픈 대목이다.
이러한 요인들은 시티의 파괴력을 약화시켰고 뒷문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1년 이상의 공백기를 거치고 돌아온 로드리는 때때로 수비진의 실수를 만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상황은 명확하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된 세메뇨와 게히가 즉시 전력감으로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은 시티에 큰 호재다. 부상자들의 복귀와 더불어, 하루빨리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해야 하는 홀란과 같은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져야 한다.
이번 휴식이 그에게 독이 되었을지, 아니면 득이 되었을지는 곧 증명될 것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995991/2026/01/25/haaland-man-city-left-out-wo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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