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부카요 사카의 10번 역할이 그의 다음 단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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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워밍업 도중 선수가 갑자기 이탈하는 상황은 이번 시즌 들어 미켈 아르테타가 익숙해져야 했던 일 중 하나다.
일요일 위건과의 경기 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빠지면서, 이번 시즌 아스날이 경기 직전에 선수를 잃은 것은 벌써 세 번째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르테타가 아스날 공격의 다음 진화를 엿볼 수 있는 선택을 했다. 부카요 사카를 10번으로 기용한 것이다.
이번 시즌 초 브라이튼과 리즈를 상대로 선수가 빠졌을 때는 같은 포지션의 선수로 단순 교체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위치를 재배치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미드필더로 선발 예정이었던 마일스 루이스-스켈리를 왼쪽 풀백으로 내렸고, 사카를 중앙 10번 역할로 투입했다.
이 결정의 배경에는 현재 아스날의 심각한 미드필드 부상 문제도 있다. 외데고르, 하베르츠, 메리노 등 주요 자원들이 부상 중이다.
24세인 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3경기 7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카를 위협적으로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강하게 마크를 당하는 상황에서도 좁은 공간에서 공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위건전에서 중원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이를 보여줬다.
그는 내려와 공을 받았고, 자신의 주 포지션인 오른쪽 윙에서 뛰던 노니 마두에케와 위치를 바꾸기도 했다.
그리고 두 선수가 오른쪽에서 만들어낸 좋은 연계 이후, 아스날의 세 번째 골은 사카의 크로스에서 나왔다. 사카가 그 자리에 선다는 것은 16세 유망주 맥스 다우먼의 출전이 더 명확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아르테타가 재능 있는 어린 선수와 사카를 같은 팀에서 동시에 기용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마두에케 역시 최근 5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수요일 울버햄투전을 앞두고 있고 미드필더 부상 문제도 있는 만큼, 사카가 그 역할을 계속 맡는 모습을 볼 가능성도 있다.
아르테타 역시 이번 시즌 더 자주 그 자리에 기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건 하나의 가능성이다. 시험해보고 싶었고, 앞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아직 많은 경기와 대회, 다양한 상황이 남아 있다. 우리가 가진 선택지 중 하나다.”
윙에서 뛰는 선수는 사실상 180도 방향으로만 플레이하게 된다. 터치라인 때문에 경기장의 절반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반면 중앙에서는 360도 전방위 플레이가 가능하다 — 어느 방향으로든 드리블하거나 패스할 수 있다.
아르테타는 이 점의 이점을 간결하게 설명했다. 사카가 판단과 위치 선정에서 더 예측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상대가 그의 기준점을 계속 잡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10번 역할에서 사카는 그날 포지션 다재다능함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지역으로 흘러가기도 했고, 오른쪽 윙의 마두에케와도 자연스럽게 로테이션을 가져갔다.
아스날 빌드업의 핵심은 형태는 유지하면서도 끊임없이 위치를 교환하는 움직임이다.
상대가 압박을 시도해도 누구를 따라가야 할지 혼란을 겪게 만든다.
사카가 10번으로 포함되면서 공격에 이러한 추가적인 유동성이 더해졌고, 그의 출전 시간 동안 위건 수비를 효과적으로 흔들 수 있었다.
아르테타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윙어와 위치를 바꿀 수 있고, 공간을 찾아내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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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라인에서 공을 기다리는 대신, 중앙이든 측면이든 타이밍을 맞춰 그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방식은 또 다른 이점을 가져왔다.
그는 수비수와 어느 정도 간격이 벌어진 상태로 공을 받는 장면을 더 자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움직임이 그날 잭 헌트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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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비교적 고참 선수 중 한 명으로서 사카는 중앙에서 뛰며 받게 되는 압박을 감당할 정신적·신체적 자질을 모두 갖추고 있다.
수비수들이 뒤에서 거칠게 부딪혀 와도 버텨내는 능력은 그가 오른쪽 윙이라는 비교적 안전한 환경에서 완성해온 기술이며, 중앙에서는 특히 더 큰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보면 중앙을 관통해 공격하는 방식은 더 큰 위험을 수반한다. 그 구역에는 많은 선수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중앙에서 공을 빼앗기면 상대가 훨씬 좋은 위치에서 역습을 전개할 수 있다. 그래서 미켈 아르테타의 아스날은 일반적으로 상대를 ‘뚫기’보다는 측면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해왔다.
그러나 이런 위험 지역에서 공을 쉽게 잃지 않고, 등을 지고 안정적으로 받은 뒤 돌아서 전진하며, 좁은 공간에서 동료와 연결 플레이까지 해낼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런 자질을 갖춘 선수가 있다는 것은 아스날 공격에 또 하나의 차원을 더해준다는 의미다.![e5120a20-0b2b-11f1-9972-d3f265c101c6.png.webp [BBC] 부카요 사카의 10번 역할이 그의 다음 단계일까?](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60217/9500542492_340354_5bc1c7483344073c222b1e7a71a9ffe2.webp)
사카가 팀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든,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골문에 더 가까운 위치에 두는 것은 직접 득점하거나 도움을 기록할 가능성을 더 높여줄 수 있다.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감아차는 그의 슈팅 레퍼토리만 봐도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은 이미 충분히 입증됐다.
그리고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로 이동했을 때는, 골문을 가로지르는 더 강력하고 직선적인 슈팅 옵션까지 보여주며 또 다른 위협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