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 B에 소속된 US 살레르니타나 선수단에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했다. 선수 및 스태프 총 21명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고, 이중 8명의 선수가 병원에 긴급 이송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이들은 호텔에서 조리된 식사를 먹은 뒤 이상 증세가 시작되었으며, 21명이 기내에서 극심한 복통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살레르노 코스타 디 아말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대기 중이던 4대의 구급차를 통해 이송되었다. 대부분은 수 시간 내에 퇴원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병원에서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은 현재 제노아의 해당 호텔에 출동해 식중독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마우리치오 밀란 살레르니타나 스포츠 디렉터는 클럽을 대표해 충격적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밀란 디렉터는 “이번 사태에 진심으로 충격을 받았으며, 시즌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구단의 정상적인 준비를 방해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졌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말했다.k

이어 “이미 세리에 B 사무국과 비공식 접촉을 진행했고, 경기 연기 요청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상태다. 다수의 선수와 스태프가 아직 훈련장에조차 나오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당국이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정당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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