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벌금 50파운드를 동전 3200개로 냈던 골키퍼, 10년 만에 재능을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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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스포츠경향] 벌금 50파운드를 동전 3200개로 냈던 골키퍼, 10년 만에 재능을 증명하다

 

영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로렌스 비구루(31·스완지 시티)는 오랫동안 ‘트러블 골키퍼’로 기억돼왔다. 2015년 스윈던 타운 소속 시절, 훈련 지각 벌금 50파운드를 1펜스·2펜스·5펜스 동전 3200개로 납부하며 구단을 들썩이게 한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 당시 스윈던은 그를 임대 복귀시켰고, 리버풀에서도 유스팀으로 내려보내는 등 그의 커리어는 급격히 꼬여갔다.

 

비구루는 16일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그땐 잘못을 인정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솔직히 말해 매우 오만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20대 초반은 일탈과 반항의 연속이었다. 경기 전 파티, 심판에게 욕설해 퇴장, 전술 불만으로 훈련 도중 퇴장 등 각종 기행으로 지도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재능은 의심받지 않았지만, ‘관리하기 어려운 선수’라는 꼬리표가 그보다 먼저 따라다녔다.

 

결국 2019년 여름, 비구루는 잉글랜드 내에서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그는 부득이하게 칠레 1부 에버턴 데 비냐델마르에 입단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런데 대규모 시위와 사회 혼란 속에서 가족과 떨어진 채 홀로 지내야 했고, 그는 “아무도 없는 발코니에서 내 행동을 되돌아보는 날들이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출처 : https://sports.khan.co.kr/article/20251117063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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