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a Analyst] 차기 토트넘 감독 : 꿈의 후보, 현실적인 후보, 그리고 의외의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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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궁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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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analyst.com/articles/tottenham-next-manager-options-thomas-frank-sacked
토마스 프랭크가 단 38경기 만에 토트넘 홋스퍼 감독직에서 경질되었다.
그렇다면 그의 뒤를 이어 벤치를 지킬 후임자는 과연 누가 될까?
유력한 후보들을 정리해본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승점 1.12점이라는 토트넘 역대 감독 중 최악의 기록을 남긴 채 떠나게 되었다.
현재 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강등권 끝자락의 웨스트햄과 승점 차가
단 5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다음은 누구일까?
토트넘이 바라는 꿈의 타겟부터 더 현실적인 대안,
그리고 파격적인 의외의 후보들까지 면밀히 살펴본다.
꿈의 후보
1. 포체티노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믿음도 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아마도 많은 토트넘 팬들에게 궁극적인 꿈의 영입이 될 것이다.
지난 화요일 밤 팬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는 프랭크 감독에게 분명 견디기 힘든 고역이었을 것이다.
이 아르헨티나 출신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팀을 이끌며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풀 시즌을 치른 5번의 시즌 중 4번이나 팀을 4위 안에 올려놓았다.
그 전까지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22시즌 동안 단 두 차례만 4위 안에 들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는 경기당 평균 승점 1.89점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포체티노는 또한 2019년 토트넘을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몇 달 후인 2019년 11월, 시즌 초반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에서의 생활은 결국 좋지 않게 끝났고,
현재 포체티노는 이번 여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준비하는 미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당장 그가 복귀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하지만 토트넘 수뇌부가 임시 감독을 선임하고 이번 여름까지 기다려 장기적인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다음 시즌 팬들은 경기장에서 직접 포체티노의 이름을 노래하게 될지도 모른다.
2. 사비 알론소
사비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을지 모르지만,
그곳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힘든 감독직이라 할 수 있다.
그곳에서의 실패는 단순히 결과 때문만이 아니라, 경기장 밖의 역학 관계나 선수들의 자존심(ego)이
경기 내용만큼이나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성적 면에서만 본다면 알론소의 기록은 상당히 훌륭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경기 중 24승 4무 6패를 기록하며 승률 71%를 남기고 떠났다.
이 승률은 25경기 이상 지휘한 역대 레알 마드리드 감독 중 6위에 해당한다.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한 마누엘 페예그리니(75%)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선수들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특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불화는 유명하다.
토트넘은 관리해야 할 스타들의 자존심이나 선수단 내 정치가 적어 훨씬 다른 환경일 것이며,
이는 전술과 코칭 중심인 그의 접근 방식에 더 잘 맞을 수 있다.
전술적으로 알론소는 구조와 명확함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의 팀은 강력한 위치 선정 원칙, 명확하게 정의된 역할, 그리고 세밀한 계획이 특징이다.
그는 독일에서의 백파이브 시스템에서 벗어나,
점유율 주도가 필수적인 레알 마드리드에 맞춰 백포로 전환하는 등 유연함도 보여주었다.
또한, 그가 2023-24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
이 성과는 그를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감독 반열에 올렸고,
위르겐 클롭이 떠난 뒤 리버풀 감독직과 강력하게 연결되기도 했다.
알론소는 여전히 축구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지도자 중 한 명이며,
아마도 더 큰 자리를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토트넘 팬들이라면 한 번쯤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3. 이라올라
토트넘은 오래전부터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을 눈여겨보았다.
그는 구단이 결국 프랭크를 선택하기 전까지,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잠재적 후임자로 점쳐지던 인물이다.
이라올라는 2023년 6월 라요 바예카노를 떠나 합류한 이후,
강렬한 하이 프레싱 (고공 압박) 스타일을 이식하며 본머스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부임 첫 시즌에 구단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2024-25시즌에는 승점 56점을 쌓으며 그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번 시즌 위기도 있었지만, 여름에 주전 수비진 대부분을 잃고
겨울에는 슈퍼스타 앙투안 세메뇨까지 떠나보낸 상황을 아주 훌륭하게 극복해냈다.
현재 본머스는 최근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6위권과는 단 승점 2점 차이다.
이라올라의 철학은 직선적이고 수직적이며 공격적이다.
점유 시에는 공을 전방으로 빠르게 운반하길 원하며, 수비 시에는 강한 전방 압박을 요구한다.
그런 면에서 그의 원칙은 포스테코글루의 느린 빌드업 방식보다는 현재 프랭크가 구축한 토트넘 모델에 더 가깝다.
스타일 비교 수치가 증명하듯, 프랭크 체제의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시절보다 본머스의 스타일과 훨씬 더 닮아 있다.
프랭크의 사례에서 증명되었듯, 점유율을 주도하며 진취적이고 주도적인 경기를 원하는,
더 크고 자금력이 풍부한 구단으로 옮겼을 때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붙는다.
하지만 이라올라는 본머스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왔으며,
그를 영입하는 것은 토트넘에 큰 성과가 될 것이다.
또한 그의 계약이 이번 여름에 만료된다는 점은 그를 더욱 매력적이고 영입 가능한 선택지로 만들어 준다.
4. 엔조 마레스카
또 다른 첼시 출신 감독이지만, 포체티노보다는 토트넘 팬들에게 인기가 없을 인물은 바로 엔초 마레스카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결코 '꿈의' 영입은 아니겠지만,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한 조합이라는 점에서 이 범주에 넣었다.
하지만 그가 런던 라이벌인 첼시를 맡았었다는 사실을 눈감아줄 용의가 있다면
(솔직히 토트넘은 감독을 뽑을 때 이 점을 자주 무시하곤 한다),
마레스카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비교적 견실한 성과를 냈던 인물이다.
지난달 그의 이별은 성적보다는 보드진과의 장외 갈등이 주된 원인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팀을 4위에 올려놓았고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작년 여름에는 FIFA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일궈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레스카 체제의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승점 1.74점에 그쳤다.
21세기 들어 첼시에서 리그 30경기 이상을 지휘한 감독 중 그보다 낮은 기록을 가진 사람은
프랭크 램파드(1.52점)와 포체티노(1.66점)뿐이다.
프랭크가 토트넘에서 경기당 고작 1.12점의 승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레스카가 첼시에서 토트넘으로 이어지는 그 흔한 이적 경로를 밟아 비슷한 결과만 내준다고 해도
승점 1.74점은 매우 환영받을 만한 수치일 것이다.
현실적인 후보
1. 데 제르비
가장 좋은 능력은 '가용성(바로 영입 가능한 상태)'이라는 말이 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마르세유를 갑작스럽게 떠난 것이 토트넘이 프랭크를 경질하기로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까?
마르세유는 수요일 새벽, 데 제르비가 "상호 합의"하에 클럽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비록 그의 결별은 일요일 '르 클라시크'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0-5로 대패한 직후에 이루어졌지만,
이 이탈리아 출신 감독의 미래는 지난달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줄곧 불투명한 상태였다.
프랭크의 경질 소식이 불과 몇 시간 뒤에 확정된 것이 순전한 우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데 제르비는 다시 야인이 되는 순간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인물이며, 이미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적도 있다.
토트넘 팬들은 전진적이고 주도적인 축구를 원하며, 데 제르비가 이를 실현해 줄 수 있다는 증거는 충분하다.
그가 브라이튼을 지휘하던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만이 그들보다 높은 평균 점유율(61.1%)을 기록했다.
또한, 해당 기간 리그를 지켰던 17개 팀 중 비페널티 기대 득점(non-penalty xG) 114.4를 넘어선 팀은 단 4개뿐이었다.
데 제르비는 자신의 팀이 후방에서부터 빌드업하고,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며 공격하기를 요구한다.
겉으로 보기에 그는 토트넘 팬들이 그토록 갈망해 온 바로 그 적임자처럼 보인다.
2. 글라스너
올리버 글라스너를 프랭크의 후임으로 고려할 때 최근의 부진에만 매몰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두 달 동안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상황이 다소 무너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전까지 이 오스트리아 출신 감독의 재임 기간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2024년 2월 부임 이후, 글라스너의 팰리스는 2023-24시즌에 구단 역대 최다 승점 타이기록(49점)을 세웠다.
이어 2024-25시즌에는 승점 53점을 쌓으며 그 기록을 경신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성과는 2025년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시작도 매우 좋았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했고 리그에서도 유망하게 출발했다.
16라운드에 진입할 당시 팰리스는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올라 있었으며,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의 당당한 한 축으로 보였다.
하지만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빽빽한 일정과 부상,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공백을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지난 일요일 브라이튼 원정에서 거둔 1-0 승리는 공식 대회 12경기 무패 행진을 끊어내는 소중한 결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라스너는 활기찬 전환 중심의 축구를 선보이며
팰리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도록 이끄는 등 대체로 훌륭한 업무 수행 능력을 보여주었다.
비록 팰리스에서는 주로 백스리를 사용했지만, 그것이 그의 커리어 내내 고집해 온 시스템은 아니다.
다만 일부 팬들은 그가 경기를 지배해야 한다는 압박이 적은 곳에서 번성했던 또 다른 감독이라는 점에서,
프랭크와 너무 비슷하지 않을까 우려할 수도 있다.
그의 계약이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되고, 이미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는 사실은
토트넘 입장에서 협상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3. 아모림
루벤 아모림의 주가가 이미 충분히 낮아지지 않았다면,
마이클 캐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자마자 아모림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단 한 번도 해내지 못한
'부임 후 4연승'을 거두면서 그의 입지는 더욱 급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모림이 스포르팅 CP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내던 시절 그에게 관심을 가졌던 구단 중 하나였으며,
솔직히 말해서 이번 시즌 그의 맨유는 지난 시즌에 비해 어느 정도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모림의 맨유 결별은 이번 시즌 성적보다는 구단 수뇌부와의 관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성적이 아주 화려하진 않았지만, 공격 면에서 팀은 상대적으로 기능적이고 결속력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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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경기당 비페널티 기대 득점(non-pen xG)은 지난 시즌 아모림 체제에서의 1.2골에서 이번 시즌 경질 전까지 1.6골로 상승했다.
또한 1군 선수 12명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비상사태만 아니라면,
현재 토트넘 선수단이 아모림의 상징과도 같은 3-4-3 시스템에 더 적합하다는 주장도 매우 타당하다.
우선 토트넘의 풀백들은 맨유의 풀백들보다 윙백 역할에 훨씬 더 잘 어울리는 자원들이며,
아모림이 맨유에서 지도했던 선수들과 달리 토트넘 선수단은 백스리 전술이 낯설지 않다.
현재 무직 상태이며 증명해야 할 것이 많은 아모림에게 토트넘으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명성을 재건할 기회가 온다면,
그는 분명히 그 기회를 덥석 잡을 것이다.
4. 존 헤이팅아
단기 선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존 헤이팅아가 가장 유력한 선택지로 보인다.
에버턴과 풀럼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달 프랭크의 수석 코치로 합류했으며, 최근 감독직을 수행한 경험도 있다.
물론 그 경험이 아주 훌륭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아르네 슬롯의 코치진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한 후,
헤이팅아는 친정팀 아약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전격 발탁되었다.
하지만 암스테르담에서의 생활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헤이팅아는 에레디비시 11경기에서 5승(5무 1패)을 거두는 데 그쳤고,팀이 선두에 승점 8점 뒤진 4위에 머문 상황에서 물러났다.
헤이팅아의 발목을 크게 잡은 것은 챔피언스리그였다. 아약스는 그가 지휘한 리그 페이즈 4경기를 모두 패했으며, 단 1골을 넣는 동안 무려 14골을 실점했다. 결국 그는 11월 초 경질되었고, 이후 프랭크 사단의 일원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장기적인 경력은 부족할지 몰라도 임시 감독에게 의지하는 것이 어떤 이점이 있는지 보여주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현재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독으로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미숙한 카드에 도박을 거는 것은 상당한 위험 부담이 따를 것이다.
의외의 후보들
1. 로비 킨
최근 몇 시즌 동안 유럽의 다소 생소한 최상위 리그들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 있는데,
바로 토트넘의 공격수 출신인 로비 킨이다.
그는 2023-24시즌과 2024-25시즌에 걸쳐 이스라엘의 마카비 텔 아비브와
헝가리의 페렌츠바로시에서 각각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물론 그가 2025년 1월 페렌츠바로시의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팀은 이미 승점 2점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그는 남은 17경기에서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실제로 그가 부임한 이후 페렌츠바로시보다 더 많은 승리(22승)나 승점(75점)을 기록한 팀은 없다.
그는 또한 이번 시즌 페렌츠바로시를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켰는데,
그 과정에서 레드불 잘츠부르크, 레인저스,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 같은 유럽의 기성 강호들을 꺾었으며
페네르바체 원정에서도 값진 무승부를 일궈냈다.
로비 킨의 선임은 토트넘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선택이 될 것이다.
화이트 하트 레인 시절 그의 활약은 여전히 팬들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전직 주장이자 토트넘 소속으로 100골 이상을 기록한 단 10명의 선수 중 한 명인 킨은,
부임 초기부터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 애틋한 관계마저도 어색하게 변해버릴 수 있다.
2. 키어런 맥케나
키어런 맥케나는 선수 시절 토트넘 아카데미에서 7년을 보냈지만,
심각한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프로 선수의 꿈을 잔인하게 포기해야 했다.
대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맥케나는 토트넘 아카데미에서 분석관으로 활동하다가
18세 이하(U-18) 팀 지휘봉을 잡았고, 2015년 팀을 FA 유스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겨 조세 무리뉴 감독 밑에서 마이클 캐릭과 함께 코치직을 수행했으며,
2021년 12월 입스위치 타운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맥케나는 2022-23시즌과 2023-24시즌에 걸쳐 입스위치를 리그 1(3부)에서
프리미어리그까지 이끄는 기적 같은 연속 승점을 일궈냈으나,
결과적으로 2024-25시즌 팀의 1부 리그 잔류에는 실패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30경기 이상 지휘한 감독 중 가장 낮은
경기당 평균 승점(0.58점)과 승률(10.5%)을 기록한 감독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런 기록만 보고 그가 훌륭한 코치가 아니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입스위치 감독 부임 이후, 잉글랜드 상위 4개 리그를 통틀어 맥케나보다 많은 승리(86승)를 거둔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108승), 미켈 아르테타(104승), 데이브 챌리너(90승) 등 단 세 명뿐이다.
감독으로서 거둔 전반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지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기록 때문에 그를 선임하는 것은 일종의 '의외의 선택(curveball)'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결코 어리석은 결정은 아닐 것이다.
3. 포스테코글루?
남의 떡이 항상 더 커 보이는 법은 아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토트넘에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안겨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6월 토트넘에서 해고되었는데,
이는 2017-18시즌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이후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고도
같은 시즌 말에 경질된 첫 번째 프리미어리그 감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물론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처참한 성적이 경질의 결정적인 이유였다.
토트넘은 17위로 시즌을 마쳤는데, 이는 1부 리그에서 강등되었던 1976-77시즌 이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순위였다.
하지만 경기당 평균 승점은 더 높을지 몰라도, 이번 시즌은 사실상 지난 시즌보다 더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리그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했기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도 매우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의 저돌적인 스타일은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대다수의 토트넘 팬들은 프랭크 체제 아래 보여준 지루한 경기력보다는 차라리 그때의 화끈한 축구를 더 선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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