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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에코]마이클 킨: “에버턴 커리어가 끝난 줄 알았다. 돌아올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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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처리맴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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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킨은 이번 여름 자신의 에버턴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구단과 1년 재계약을 맺으며 다시 기회를 얻었다.
 
2017년 번리에서 2,500만 파운드에 이적한 이후 여러 혼란 속에서도 팀에 남은 몇 안 되는 선수로, 현재는 부상으로 이탈한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의 공백을 메우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아래 에버턴의 가장 꾸준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킨은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어요. 확실하게 정해진 건 없었지만, 저도 여러 옵션을 보고 있었고 구단도 다른 방향을 고려하고 있었던 걸로 알아요.”
 
“그런 상황이 꽤 오랫동안 이어졌죠. 제게 몇몇 제안이 있었고, 들은 바로는 구단도 다른 수비수를 거의 영입 직전까지 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게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모든 게 잘 정리됐어요.”
 
“결과적으로 저한테는 최고의 선택이 됐다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잘 풀릴 줄은 정말 몰랐어요.”
 
“재러드에게는 너무 안타까운 일이고, 그런 부상을 누구에게도 바라지 않아요. 하지만 덕분에 제게 기회가 왔고, 그걸 정말 즐기고 있어요. 특히 새 구장에서 뛰는 경험은 정말 특별하죠. 새로운 환경이 제 기량을 끌어올려준 것 같아요.”
 
“감독님이 지난 시즌 끝에 저한테 하신 말씀이 있어요. ‘이건 당연한 얘기지만, 넌 문제를 일으키는 타입이 아니고 매일 100%를 다 쏟는 선수다. 그런 태도가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셨죠. 제가 많이 뛰지 못하던 시기였는데도요.”
 
“경기에 못 나간다고 해서 훈련에서 대충하거나 표정이 어두워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항상 제대로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죠. 그게 아마 감독님 판단에도 영향을 줬을 거예요.”
 
“전 항상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요.”
 
“지난 시즌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늘 준비돼 있었어요. 시즌 막판에 몇 경기 기회를 얻었고, 그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게 이번 시즌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때의 흐름을 잘 이어오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2경기를 소화했던 킨은 이렇게 덧붙였다.
 
“솔직히 놀랍지도 않아요. 지금 제가 보여주는 모습은 예전부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거예요.”
 
“요즘 축구를 정말 즐기고 있어요. 아마 나이가 들면서 조금 더 성숙해지고, 또 새 구장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뛰는 게 영향을 준 것 같아요. 게다가 지금 팀에 더 좋은 선수들이 많아졌고, 우리 플레이 스타일도 공을 좀 더 소유하려는 방향으로 바뀌었는데, 그게 제 스타일에 잘 맞아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 것 같아요. 감독님이 저를 정말 잘 대해주시고 신뢰를 보내주셨죠. 그런 부분들이 모여서 제가 경기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생각해요.”
 
킨은 이제 에버턴이 머지 강변의 새 홈구장에서 새 구단주 아래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는 만큼, 자신처럼 힘든 시기에 팀을 지탱했던 선수들이 그 시간을 이겨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2022/23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이끌며 잔류를 확정지은 경기에서 팀의 첫 골을 넣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킨은 이렇게 말했다.
 
“이제 우리는 리그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목표로 하는 위치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올해 리그는 정말 치열해서, 누가 누구를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죠.”
 
“지금 강등권과 승점 차가 5점밖에 안 나지만, 동시에 3위와도 5점 차이에요. 그만큼 팽팽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충분히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지난 몇 년 동안은 늘 뒤를 돌아봤지만, 이제는 그런 상황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요.”
 
“팀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졌어요. 새로 영입된 좋은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그런 불안한 상황과는 확실히 멀어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죠.”
 
“그 시절은 솔직히 끔찍했어요. 이 구단이 그런 위치에 있어서는 안 되는데, 여러 이유가 겹치면서 그렇게 됐던 거예요.”
 
“그래도 그때 끝까지 버티며 팀을 구해낸 선수들은 정말 큰 공을 세웠다고 생각해요. 지금 구단이 새 경기장에서 새롭게 도약하고, 또 수준 높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도 결국 2~3년 전, 우리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견뎌낸 결과라고 봐요.”
 
“정말 쉽지 않았지만, 그 시기에 제 역할을 해냈다는 점이 자랑스럽고, 지금 남아 있는 선수들도, 떠난 선수들도 다들 그런 마음일 거예요. 그 시기는 에버턴 역사에서도 중요한 한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좋지 않은 시기였지만, 결국 잘 이겨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스스로 그런 상황을 자초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뒤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이유들이 있었어요. 정말 힘든 시기였고, 매일 훈련장에 가는 분위기도 좋지 않았어요.”
 
“스트레스도 많았고, 압박감도 컸어요.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버텨서 그 상황에서 벗어났고, 이제는 그런 일은 다시 겪지 않고 위를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고 있는 킨은 자신의 활약을 고려할 때 이번에는 계약 협상이 조금 더 일찍 시작될 거라 기대하고 있을까? 그는 이렇게 답했다.
 
“잘 모르겠어요. 그건 구단이 결정할 일이니까요.”
 
“당연히 지금처럼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제 가장 큰 목표예요. 제 생각엔 그럴 수도 있다고 보지만, 확실한 건 모르겠어요. 그건 구단에 물어봐야 할 것 같네요.”
 
“저는 그냥 제 경기에 집중하고 있어요. 계속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잘 풀리면 계약 문제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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