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리 허친슨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의 커리어를 실망스럽게 시작했다

 

2018년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가 어린 포르투갈 선수 주앙 카르발류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을 때, 기대감은 치솟았다.

 

 

단지 포레스트의 이전 최고 지출액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300만 파운드의 이적료 때문만은 아니었다. 구단이 그의 영입을 알릴 때의 요란한 환영 분위기와, 그가 분명히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명문 벤피카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발에 공을 갖고 있을 때 편안해 보였고, 언제든지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낼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선수처럼 보였다.

 

 

처음에는 일이 잘 풀렸다. 카르발류는 아이토르 카랑카 체제에서 주전이었지만, 2019년 1월 그가 마틴 오닐로 교체되었을 때 상황이 달라졌다.

 

 

관중석 팬들의 간절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오닐이 카르발류에게 단 한 번의 선발 출전 기회를 주기까지는 거의 두 달이 걸렸다. 

 

 

기자들이 카르발류의 출전 부족에 대해 물었을 때 오닐은 “그가 이 리그의 피지컬에 익숙해지고, 우리가 여름에 그와 함께 훈련할 기회를 얻는다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하곤 했다. 오닐의 후임인 사브리 라무시 체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6년이 흘러, 또 다른 포레스트의 역대 최고 이적료 영입 선수가 비슷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

 

 

지난 8월 입스위치에서 3,750만 파운드에 영입된 오마리 허친슨은 이미 포레스트에서 세 번째 감독을 맞이하고 있지만, 각 감독 체제 하에서 팬들은 똑같은 질문을 해왔다. 왜 그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가?

오마리 허친슨은 올여름 포레스트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이 22세 선수는 포레스트에서 아직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는 포레스트가 더 경험 많은 선수들을 포함시키고 싶다는 판단하에 그를 유로파 리그 선수단에 아예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는 단 43분만 출전했다.

 

 

이제 션 다이치가 허친슨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하는 가장 최근의 감독이 되었다. 그는 부상으로 포레스트 선수단이 약화되었을 때 슈투름 그라츠와의 경기에서 그를 기용하고 싶었을 것이다. 

 

 

대신, 그는 일요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그를 60분 교체 선수로 투입했고, 허친슨은 기대에 부응하여 그의 잠재력을 매력적으로 살짝 보여주었다.

 

 

깔끔한 볼 컨트롤, 날카로운 방향 전환, 그리고 아름답게 감아 올린 크로스는 모건 깁스-화이트가 시티 그라운드에서 포레스트를 앞서게 하는 쉬운 헤딩으로 이어졌다. 

 

 

이후 박스 안으로 더욱 저돌적이고, 직선적이며, 빠른 돌파를 통해 허친슨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엘리엇 앤더슨이 성공시키며 승점 3점을 확정 지었다. 이것은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기여였다.

 

 

깁스-화이트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에 "허친슨은 최근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는 회복력 있고 강인함을 유지했다. 그는 오늘 자신이 왜 베스트 11에 들어야 하는지를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허친슨이 경기장을 걸어 나갈 때,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는 언제나 긍정적이고 지지하는 올라 아이나가 축하를 건네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소리쳤다. '너 이렇게 축구할 수 있었어?' 그것은 질문의 형태로 표현되었지만, 오히려 선언처럼 느껴졌다.

 

 

다이치 역시 지난달에 겨우 22세가 되었고, 이전 입스위치와 함께 강등으로 끝났던 한 시즌의 1부 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간절히 발전하고 싶어 하는 선수에 대해 분명히 기뻐했다.

 

 

다이치는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그에게 이적료는 잊어버리라고 말했다. 그것은 그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현대 축구 산업의 일부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관점에서, 허친슨은 잉글랜드 축구에서 검증되지 않았던 카르발류와는 다르다.

 

 

허친슨은 첼시에서 임대되어 온 2023-24시즌 입스위치에서의 데뷔 시즌에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50경기 출전에서 기록한 11골 4도움은 입스위치가 챔피언십에서 승격하는 데 기여했으며, 그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이 2,000만 파운드를 지불하도록 설득하기에 충분했다. 

 

 

다음 시즌 1부 리그에서의 그의 기록은 그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는 여전히 32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는 프리미어 리그의 축구를 경험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아직 완성된 선수라는 의미는 아니다.

 

 

허친슨은 입스위치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공격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측면의 더 넓은 역할로, 2선으로 뛰었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유용할 것이다. 하지만 포레스트에서는 현재 부활한 깁스-화이트나 윙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단 은도이 중 한 명을 밀어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다이치는 "구단 밖의 기대와 내부의 기대는 다르다. 팬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그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들이 어떤 기사를 읽고 누군가에 대한 의견을 형성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허친슨은 포레스트에서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적이 없다

 

카르발류의 이야기가 실현되지 않은 잠재력의 사례인지 여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스페인 알메리아로의 임대 이적은 영구화되지 않았다. 포레스트의 자매 구단인 올림피아코스로의 이적은 그가 빛을 발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28세인 그는 현재 에스토릴에서 안착하여 올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11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오닐과 라무시 모두 카르발류가 새로운 기회를 얻으려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느껴 좌절했다. 허친슨은 자신의 경력을 최대한 활용하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태도로 무장하고 있다. 

 

 

2023년 11월, 입스위치에 임대된 초기에 그는 디 애슬레틱 사이먼 존슨에게 자신이 축구에서 이루고 싶은 야망 목록을 휴대폰에 작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준비의 일부로 경기 전에 이 목록을 확인하곤 했다. 

 

 

그는 분명히 투지가 있으며, 젊은 선수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데 있어 실적을 보유한 감독 밑에서 일하고 있다.

 

 

번리 시절, 드와이트 맥닐은 다이치 아래에서 구단 아카데미를 거쳐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수비수 제임스 타코우스키는 23세에 브렌트포드에서 이적해 팀의 필수적인 인물이 되었다. 닉 포프는 24세에 번리에 입단하여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로 발전했고, 이후 뉴캐슬로 이적하여 주전 골키퍼가 되었다.

 

 

오마리 허친슨, 23세의 제임스 맥아티, 23세의 아르노 칼리무엔도, 그리고 23세의 딜란 바콰는 합산하여 여름 이적 시장에서 1억 2,000만 파운드가 넘는 비용이 들었다. 하지만 이는 더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였다. 포레스트는 이들이 즉시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포레스트가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해 더욱 발전할 선수들에게 투자하고 있다고 느꼈다.

 

 

포레스트는 무릴루와 엘리엇 앤더슨 같은 젊은 선수들이 구단의 시간과 투자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는 프리미어 리그 선수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았다.

 

 

허친슨은 포레스트에서 아직 프리미어 리그 출전 시간이 단 134분에 불과하지만, 그가 일요일에 보여준 것과 같은 흥미로운 짧은 등장은 낙관론과 기대감을 더욱 부추길 것이다. 높은 몸값과 높은 기대치는 시간이 지나면 정당한 것으로 판명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