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디발라는 더비 경기에서 늘 물러서지 않는다. 특히 마테오 귀엥두지 같은 선수가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최근 디발라는 팀 동료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함께 세르히오 아게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라 카사 델 쿤’*에 출연해, 귀엥두지와의 신경전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그 프랑스 선수, 진짜 말이 많아요. 특히 어린 선수들한테 유독 심하게 굴죠. 늘 그랬어요. ‘너 비행기 표 사줄게, 그냥 집에 가’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애들을 무시했어요.”

 

디발라는 특히 마티아스 소울레를 예로 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작년에 소울레가 프로시노네에 있을 때도, 귀엥두지가 자꾸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표 하나 사줄게’ 하면서 은근히 깔보는 식으로 말했대요. 그런 얘기를 듣고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경기 중에 직접 찾아갔어요. ‘이제는 내가 좀 말해줘야겠다’ 싶었죠. 둘이서 정말 거칠게 말다툼했어요. 그러다 문득, 얼마 전에 받은 월드컵 우승 사진이 그려진 정강이 보호대가 떠올랐죠. (2022년 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했던 그 사진이요) 그걸 슬쩍 꺼내서 보여줬죠. 그랬더니? 아무 말도 못 하더라고요.”